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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진 사진 수업-자신에게 사진을 건네다
지난 겨울 어렵게 짬을 내서 들었던 사진 수업이었습니다.
생태에 관한 글을 쓰는 처지라 사진으로 기록해두려는 욕심과
그렇지만 의도한 만큼 나와주지 않는 output에 실망하고 있던 차
참여연대에서 시작한 임종진 샘의 사진 강의는 구미가 당겼지요.
그런데 막상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새롭게 알게 된 건
사진에 대한 섣부른 욕심보다는
대상을 얼마나 잘 관찰하느냐... 그것이 더 우선과제였다는 깨우침이었습니다.
임종진 샘의 강의 내용은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사진의 기술적인 면 이전에 어떻게 대상을 바라볼 것인가
그리고 대상을 바라본다는 것은 결국 나를 살피는 일이라는 것
바로 그것이었던 것 같아요.
시간에 쫓기며 그래서 어느 날은 너무 몸이 힘들어 결석을 할까 싶은 맘도 솔직히 들었지만
하루를 빼먹기엔 너무 아깝고 소중한 시간이어서 무리해서라도 강의를 듣고자 달려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수전 손택을 비롯해 사진의 사회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많은 여러 작가들 책도 소개 받을 수 있었고
영화 속에 나타난 시선과 구도를 함께 보며 이야기할 수 있어서
생활에 큰 활력을 주었던 거 같습니다.
강의를 들은 지가 꽤 시간이 지나고보니
너무 대충 떠오르는 기억들 뿐이네요.^^
임종진 선생님 2기 강의 시작하신 듯한데
언제 또 한 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좋은 날~
임종진 선생님의 사진수업 2기. 지난 금요일에 시작했어요.
저도 1기를 마친 사람으로서 2기 수업에 참여해 인사를 나누었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아주 다양하고 또 좋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가정주부, 대학강사, 학원강사, 번역가, 대학생, 엔지오활동가, 발랄한 10대소녀들 ...
첫날 강의가 끝나고 점심시간. 마치 오래 만난 분들처럼 이야기꽃을 피웠구요.
출사 나가는 날엔 1기 참여하신 분들이 함께 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삐삐롱 스타킹님도 다시 만나길 바래요. 반가워요.
ps. 1기 수업에서 발표했던 자신의 주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사실 저는 별로 진행하질 못했어요. 겨울이 너무 춥고 또 여러 사정이 있어서.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