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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델의 정의론 수강후 안타까운 마음이...
오늘 샌델의 정의론 강의를 들었습니다,
롤스나 샌델 두분 모두 정의를 분배의 관점에서 너무 많이 거론 혹은 고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였었으나, 시장우선 (만능)주의, 경쟁을 통한 승자의 독식 (생존) 이 굉장히
극심하였던 그리고 계속 심화 되어가는 상황을 고려해보면 (특히 미국이라는), 충분히 분배에 대한 부분에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오늘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전반 수업후 휴식시간에, 약간의 요기를 할 요량으로 출입구 쪽으로 갈려 갔더니 김밥이 3 개밖에 남지
않았더군요. 앞에 다른분이 계셨었습니다. 안타 까웠습니다. 그리고 돌아와 자리에 앉고나서 생각하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밥이 초반에 이렇게 부족하기는 처음인것 같았고, 오늘이 그전의 다른 날들보다
수강생이 더 많지도 않았던 것 같앗습니다. 그렇다면 야식을 준비하는 간사님들의 마음은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준비를 몇번 해 보셔서 대략의 기준치가 있었을텐데, 부족하게 밖에 준비 할수
없었을 안타까운 마음 짐작이 갑니다. 완전한 아줌마 아저씨가 아니라 깍아달라 아님 더 달라도 못 했으리라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래 김밥 바구니 옆의 투명 플라스틱 통에 눈이 가게 되었습니다.
매우 빈약 했습니다. 아마도 다음주는 김밥없이 접시(뻥튀기)만 먹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접시만 (뻥튀기만) 준비하시는 간사님들의 안타까운 모습도 그려졌습니다.
통에 색깔 불문하고 기본만 채운다면, 허기도 채우고 간사님들께도 준비의 즐거움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눈치보지 말고 넣는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입니다. 정의의 분배 보다는, 자발적 배려......이런..
무슨 이야기인가 했네요^^
오늘 간식이 조금 부족했나 보네요.
물가인상 때문에 김밥값도 올라 조금 부담스러워진게 사실이긴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걱정해 주시고, 자발적으로 후원해 주신 덕분에
어려운 살림 그럭저럭 잘 꾸려가고 있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