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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 선생님의 근대 한국인의 중국관 강의를 듣고나서 ^^
영국의 시사잡지를 독해하는 영어 강의를 듣다보면 중국에 관한 주제가 많이 다루어지는 편입니다.
읽어보면 현재 미국과 더불어 G2라 불리는 중국의 부상에 대한 경계, 중국의 후진적인 정치문화나
북한을 지원하는 입장에 대한 비난 등이 여러 각도에서 중국을 분석하는 시각이 혼재되어 있죠.
거기에 현재 한국의 대외정책과 수출에 있어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말할 나위 없이 큰데도 우리가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지나치게 과소평가 되어 있는게 아닌가(made in china로 대표되는 저가 물품, 위생관념 등에 대한
보도 등) 하는 의문이 한동안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강의를 듣고나니 근대 중국을 바라보았던 시각을
1)전근대 2) 부정적 타자 3) 근대적 희망 4)서양이 섞인 시·공간이라는 4가지 관점에서 분석해서 들려주시니
지금 한국인이 갖고 있는 중국에 대한 시각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그런 관점을 찾아볼 수 있는 예시로 여러 문학인들의 작품을 언급해주셨는데 솔직히 아는 이름이
최서해 밖에 없어서 조금은 제가 학창시절에 외웠던 문학작품의 폭이 너무 좁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근대 한국인의 중국관이 중국의 공산혁명과 6.25참전 등으로 부정적인 면이 증폭되면서 여전히 우리 뇌리속에
박혀있겠지만 중국의 존재를 애써 무시하거나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는 기제로 계속해서 작동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좋은 강의 감사드리고 마지막 강의에서도 열심히 경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