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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투사워크숍] 잠들면 개봉하는 인생극장
수요일 오전마다 화면으로 만나는 얼굴과 목소리. 그리고 간밤에 꾼 꿈의 제목으로 “ 안녕하세요, 일주일간 어떻게 지내셨어요~”를 나눈 뒤에 꿈을 통한 연결이 이루어졌습니다.
한 사람의 꿈 이야기를 듣고 나누며 ‘내가 그 꿈을 꾸었다면~’을 상상해서 느낌과 생각을 나누는 피드백 속에서 저는 또 다른 관점과 또 다른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 영감은 저의 마음을 날마다 새롭게 했습니다.
해외, 경상남도, 충청도, 경기도에…. 사는 모르는 사람들이 만나서 오직 꿈으로 진솔하게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은 아름답고, 가슴이 따끈해집니다.
꿈을 기억해서 기록하고 나면, 꿈이 전하는 말을 듣는다는 것이 들릴 듯 말 듯, 알쏭달쏭하거나 때때로 물음표만을 남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꿈은 보이지 않는 나의 내면의 마음을 보여 주기도 하고 들려주기도 하니, 어찌 귀하지 않을까요?
불변의 진리처럼 나의 마음은 내가 스스로 알아가야 하기에 저는 오늘도 어젯밤 꿈속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시를 느끼는 마음으로 곰곰이, 천천히, 고요해집니다.
꿈 투사 과정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저는, 제가 아는 것 외의 존재라는 것을요. 꿈을 나누고 경청하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이리저리 휘둘려 살며 내 안의 사랑을 두고서 평생 사랑을 모를뻔했습니다. 꿈꾸기가 즐거워 잠을 청하는 것이 살짝 두근거립니다.
꿈에 귀 기울이기를 경험하는 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