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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배움 독서서클] 나의 노년 이야기_ 줌, 독서 소모임
노년배움서클 2월 책 나눔 _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 / 퍼커 파머
노년서클은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파커, 파머)를 읽고 독서토론 모임을 가졌다. 줌으로 하게 된 비대면 토론으로 2시간 가까이 충분한 교감 속에서 이루어진 나눔이었다. 특별히 이번 독서모임에는 영김 님이 먼 곳 시카고에서 참석하여 인터넷 세상인 지구촌 시대를 실감케 했다.
진행은 주은경 선생님이 맡아 주셨으며 내용 중에 마음에 담아두고 싶고 놓치기 아까운 부분들을 발췌하여 발제문도 작성하셨다.
- 노년이란 신체장애가 있는게 아니라면 쭈그리고 앉아 보낼 시간이 아니다. 인생에서 공공선을 위해 더 큰 위험부담을 감수할 기간이다.
- 우리는 쇠퇴와 무기력이 아닌 발전과 참여의 통로로 나이듦의 프레임을 바 꿀 필요가 있다.
- 내가 정말로 노년에 버리고 싶은 고물은 심리적인 고물이다. 한때는 내 삶에 의미를 주었지만 이제는 도움이 되지 않는 오랜 확신 같은 것 말이다.
- 이 책은 내가 나이듦과 협력한 결과물을 담고 있다. 이 길을 함께 걸으며 사유하는 이들에게 동료 여행자가 바치는 선물이다.
이 외에도 속삭이듯 들려주는 작가의 맑고 샘물 같은 문장들을 다수 발췌문에 넣어 주셨다.
토론은 참석자 일곱명이 돌아가면서 한 문장씩 읽었고 중간 중간 각자가 느낀점을 발표하고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아직 독서토론이 생소한 나는 오늘의 독서토론과 나눔을 통하여 단순히 책을 읽는 것과 읽은 내용을 가지고 토론하고 나눔으로서 얻어지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책 240p에 나오는 문장을 대하며 내 삶에 빗대어 반성과 함께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첫째 젊은 세대와 접촉하라. 그들에게 조언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로부터 배우며, 에너지를 얻고, 그들이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지원하라. 에릭 에릭슨은 이런 종류의 접촉을 ‘생산성’이라 불렀으며, 이는 노년이 ‘침체’에 빠져 절망에 이르지 않도록 하는 대안이다."
이제 해를 거듭해 갈수록 나의 노년도 깊어간다. 그래도 아카데미느티나무 노년배움 독서서클에서 우리 대단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교감한다는 것에 긍지를 가지면서 여러분께 감사한다.
'새로운 노년을 위한 배움의 공동체 서클'을 소개합니다!
2015년 봄, 느티나무에서는 <푸른 시니어학교 - 새로운 노년 시대를 만들자>를 시작했습니다. 그후 매 학기 참여한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2017년 이 서클을 만들었습니다. 줄여서 노년서클.
새로운 노년시대를 만드는 데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이 참여합니다. 이름과 달리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더 보기 >>
“이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도 없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겨우살이는 준비하면서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 (톨스토이)
고령화와 가족해체 속에서 홀로 맞이해야 하는 길어진 노년의 삶.
우리가 바라는 존엄한 노년은 무엇이며,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매월 정해진 책을 읽고 온라인(밴드)에서 자신의 생각과 질문을 함께 나눕니다.
매월 두 번째 화요일에는 줌(Zoom) 비대면 모임을 통해 발제와 토론의 시간을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