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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역사 사료 관련 싸이트
안녕하세요. 느티나무 김민수 간삽니다. ^^
샌드위치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외국에서는 이런 주간을 골든 위크라고 하던데)
역사 교과서 9강에 주진오 교수님이 소개해 주신 역사 사료 관련 싸이트 주소 링크해 드립니다.
http://jeongbyeon.culturecontent.com/
또한 주진오 교수님이 경향신문 5월 1일자에 기고한
[시론]역사교육을 진정 강화하고 싶다면을 아래 첨부합니다.
우리 모두가 역사 교육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이번 강좌를 통해 더욱 풍성해졌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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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역사교육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골자는 내년 고교 신입생부터 한국사 교육을 필수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이번 조치로 역사교육이 강화되는 것인지에 대해 역사학계와 역사교육계는 대체로 회의적이다. 원래 필수과목이었던 역사를 선택과목으로
바꾼 주체는 바로 현 정부였다. 여론에 밀려 다시 필수과목으로 돌아가는 것을 두고 역사교육 강화방안이라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번 강화방안은 과거의 역사교육과정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실한 내용이다.
현재 한국사는 고등학교에서 선택과목으로 되어 있지만 이미 모든 고등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으므로 달라지는 것은 없다. 문제는 수업시간이
너무 적고 그나마 집중이수제로 인해 더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역사 수업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만 역사교육이 강화될 수 있다. 또한
중학교에서는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교사들이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만 한다. 이 문제를 계속 방치한다면
역사교육이 제대로 강화될 리 만무하다.
일부에서는 아예 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수능 제도에서 한국사만을 필수화할 경우,
다른 사회과의 반발을 초래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수능 사회탐구 영역 10개 과목 가운데 2개 과목을 선택하게 하는 현재의
수능제도를 많은 사회교과들이 걱정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국사를 필수로 한다는 것은 다른 사회과목의 더 큰 위축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정한 역사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최소한의 조치가 필요하다.
첫째, 역사교과가 사회과에서 독립해야 한다. 현재 고등학교의 교과목 자율선택제가 영·수 편중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더욱이
집중이수제로 인해 대부분의 사회과목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역사가 별개 교과로 독립한다면 다른 사회과목의 반발도 없을
것이며 영·수 편중의 교육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한국사가 국·영·수와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필수적으로 응시해야 하는
과목이 되어야만 실질적인 역사교육 강화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대학의 한국사 교육을 내실화해야 한다. 교과부에 따르면 앞으로 공무원 임용시험에 한국사를 필수화하고 교사 임용고시 때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을 요구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런 조치가 과거와 같이 단순 암기력을 시험하는 것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오히려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한국사 관련 교양과목을 최소 두 과목 이수하고 B학점 이상을 받은 경우 시험을
면제해 주는 것이 역사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셋째, 내용과 절차 면에서 합리적인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만드는 것이다. 교과부는 얼마 전까지 역사교육과정추진위원회라는 기구를
만들어 연말까지 새로운 역사교육과정을 만든다고 하더니 갑자기 올해 8월까지 확정해 바로 내년에 또다시 검정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졸속으로 진행되는 교과서는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다. 이제 겨우 검정을 통과해 막 사용되기 시작한 교과서가
있고, 심지어 중학 역사(하)는 지금 검정 중이다. 새 교과서를 쓰라는 교과부의 발표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지금부터라도 교과부는 과거의 비상식적이고 자가당착적인 행태를 그만두고 역사학계와 역사교육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충실한
역사교육과정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얼마 뒤에 또다시 역사교육과정을 개정해야 하는 비효율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5012017325&code=99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