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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생님께 - 느티나무실무팀의 편지
아카데미 느티나무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은 아닙니다.
지식의 전달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성찰하는 배움의 공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지식과 견해를 과신하여 상대방의 주장에 귀를 닫고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신의 지식과 견해를 주장한다면,
아카데미 느티나무라는 배움의 공동체는 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역사 교과서 다시 읽기>강좌를 수강하시는 한 수강생분께서
아카데미 느티나무의 여러차례 간곡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신 관계로
부득이하게 당사자 분께 수강거절의 입장을 공지드렸습니다.
관련해서 당사자께서 수강생 게시판에 항의의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본인이 공론의 공간에 글을 올리셨고,
글을 보신 다른 수강생분들도 어찌된 일인지 궁금하실 수 있어
아카데미 느티나무 실무팀은 해당되시는 그분에게 보내는 편지를 게시판에 올립니다.
앙해 부탁드립니다.
한선생님, 게시판에 올리신 글 잘 봤습니다.
기분이 많이 상하셨죠.
우선 이런 일이 있게 되어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아카데미 느티나무가 발전해나가는 데
하나의 중요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잘 매듭을 짓기를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
아카데미 느티나무가 고통스럽고 안타깝지만
왜 한선생님의 수강을 거절하게 되었는지 저희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한선생님은 2009년 봄부터 지금까지 총 5개의 강좌를 수강하셨습니다.
그동안 저희 실무진은 물론 많은 수강생들이 선생님의 <태도>로 인해 많이 고통스러웠습니다.
강사의 강의 중에도 자신의 의문이 있다면 강사의 발언을 끊고,
강의에 내용과 흐름에 집중하고 있을 다른 수강생을 고려하지 않고
수차례 지속적으로 질문을 하셨습니다.
또 다른 수강생 분들에게조차 공격적인 어투의 명령을 하시기도 하고,
진행자의 진행을 묵살하고 질문을 독점하시려는 태도도 반복하셨습니다.
이런 선생님의 행동과 태도에 문제를 제기하는(선생님이 본인에게 대들었다고 하셨던)
다른 수강생과는 심지어 강의 후 고성이 오갈 정도의 마찰을 빚으며,
몇년 생이냐며 상대방의 나이를 묻기도 하셨습니다.
때문에 수강생들로부터
"수강하기가 불편하다",
"혹시 참여연대 관계자나 간부라서 저렇게 행동하는가, 그렇다면 문제 아닌가"
"저분의 수강을 적극적으로 느티나무 실무진에서 막아야 하지 않나"는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저희도 그동안 선생님께 수차례 문제가 되는 행동을 고쳐달라고 부탁하기도 하고 이메일을 보낸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요청에도 선생님의 태도는 크게 변하지 않으셨습니다.
따라서 아카데미 느티나무 실무진은 이번 봄 <역사교과서 다시 읽기> 강좌가 시작되는 날
"그동안 선생님의 강의 수강태도에 다른 수강생 분들의 항의가 이어져왔고,
이러한 사정을 고려해서 이번 강좌에는 선생님의 질문을 마지막 순서로 부탁드립니다.
이번에도 선생님의 태도가 문제가 되면, 선생님의 수강을 느티나무가 거부할 수 있습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저희로서는 마지막 호소이자, 경고의 의미였습니다.
그런데 <역사교과서 다시 읽기> 3강(3월 23일) 강의후 이어진 질의응답 도중,
질문에 대한 강사 선생님의 답변이 다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진행자의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다른 수강생분들과 진행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공격적인 태도로 질문을 하셨습니다.
선생님 입장에서는 아주 짧은 질문 수도 있는데, 그것이 무슨 문제냐 하실 수도 있습니다.
억울하실 수도 있습니다. 질문하고 싶은 게 많은데 꾹 참고 한두개 하는 건데도
왜 수강을 막느냐 화가 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강의가 끝난 후, 실무진은 다른 많은 수강생들로부터 다시 항의를 받았습니다.
"진행자와 다른 실무자들이 왜 저런 태도를 그냥 방치하는가",
"내가 직접 저분을 따로 만나 수강을 제지하면 안되겠나" 하는 분들이 있었고,
이에 대해 저희 실무진은 저희가 해결하겠다고 그분을 만류하였습니다.
수강생들간에 언쟁과 싸움이 일어난다면, 그 얼마나 창피하고 불미스러운 일이겠습니까.
한선생님,
아카데미 느티나무라는 배움의 공간을 찾아주신 시민들이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서로 배우기를 바랍니다.
강사나 다른 수강생들의 생각과 발언을 경청하고 깊이 성찰해보기를 바랍니다.
아카데미 느티나무는 상대방 지식의 길고 짧음을 평하며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자신의 지식과 견해를 과신하여 상대방의 주장에 귀를 닫고
일방적으로 자신의 지식과 견해를 주장하는 공간도 아닙니다.
배움의 공동체를 지향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는 공간에서
이런 태도를 가진 분이라면 아카데미 느티나무에 오실 필요가 없습니다.
아니 이런 행동은 배움의 공동체를 저해합니다.
아카데미 느티나무에 오시는 분들 모두, 귀한 시간을 내서 어려움 걸음을 하신 분들입니다.
아카데미 느티나무 실무진은 이런 분들을 위해 강의, 질의응답, 토론이
자유롭고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런데 한선생님으로 인해, 이런 분위기가 매우 어려워진다고 여러 사람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과 느티나무 실무진이 겪고 있는 고통과 어려움에 대해서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한선생님은 배움에 대한 열정이 무척 많으신 분입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지식의 길고 짧음으로 이야기하자면 지식이 긴 분이시죠.
다양한 견해의 존재를 이야기하는 강사 선생님의 강의에 대해서마저
얼토당토 않은 망언이며, 본인보다 더 잘 모른다고 하실만큼 지식이 많은 분이십니다.
저희로서는 선생님께서 더 이상 아카데미 느티나무에서 배우실 것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 도움이 되고 선생님과 스타일이 잘 맞는 곳에서 배움을 이어가시는 것이 어떨까요.
선생님의 지식과 태도로 인해 여러 사람이 힘들어하고
또 선생님을 환영하기 힘든 곳에서 꼭 배울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여러차례 호소를 드렸습니다만, 이런 소통이 더 충분히 되고 나서
선생님이 스스로 수강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면 더 좋았겠지요.
교육에 대해 이해가 많으신 분으로서, 저희의 고충과 결정을 이해하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비교적 성의있는 답변에 우선 급히나마 감사드립니다.
저의 바로 이전 글에서도 비교적 상세히 언급하였지만
분명히 질문을 수강중에 역사 1,2,3강중에는 절대하지 않았고
진행자 주은경님의 질문 3개중에 하나인 발해 관련 문제에 대한 전덕재 교수의 답변중에
발해가 중국 역사일수도 있고 우리 역사일수도 있다는 아주 중국측의 동북공정이 노리는 함정에
빠진 듯한 인상에다 정말 부회를 참을 수 없어서 일부 제지 2명이 있었지만 전교수가 한 번 해보라고 해서
양해를 얻어 20초 발언을 한 것입니다.
김민수 간사 및 주은경 부원장의 요청으로 주진오 교수의 강연중 틀린 부분도 제때에 지적을 못한 것을
기회 비용 손실이라고 저는 봅니다-모든 수강생과 녹화 장면을 보는 사람들의 과반수가
그리고, 전교수에게 이렇게 강하게 진언안하며 그는 가는 곳마다 그렇게 발언 아니 망언에 가까운 신라사 학자
일부 측면을 또 언급할 지도 모르니까 누군가 일침을 가할 필요가 있었고
당시 전교수는 뻘라 가야할 입장이어서 주은경님의 질문을 다 답변하면 저에게 김민수 간사가 또 기회를 주지
않을 것같은 인상--2강이나 1강을 보면 능히 짐작됩니다.
내가 김민수 간사라면
나이가 아버지뻘 되는 분이고 참여연대 14년 회원임을 인식했다면
그리고 자유알림판에도 약 250편의 글에 약60만명의 검색 인원수가 나올 정도로 아끼는 입장이라면
먼저 한선생님 시간을 충분히 못드려 죄송합니다 라고 정중히 인사한 후
한선생님
질문시간에 반드시 1분 30초는 보장할 터이니 약속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라고 했어야 하는 데 1강,및 2강을 보니 제3강에서 또 기회를 주지 않을 것 같아
질문 시간에 다른 주제로 넘어가기 전에 위의 발해 문제를 언급한 것임을 모르시는 바보는 아니겠지요?
하여튼 솔로몬의 지혜를 모아 그 절차를 차근차근 밟을 터이니
사실은 토론자 중의 한 명으로 나를 초빙하거니
아니면, 한 번 당신네들만 하지 말고 좋은 사람도 3번이상 보면 식상하는 데
사회도 나에게 한두번 보도록 --저의 이전 글을 참조-하여 정말 어느 누가 사회를 잘보는 지
열린 마음으로 나에게 사회 기회를 주길 바랍니다. 나도 사회 전문가입니다.
인간만사 새옹지마 라고 이런 아픔을 통해 둘다 성장할 수 있는 정반합의 기회
상호 윈윈의 --상생의 기회를 모색함이 미래지향적인 대안이라 보니 조금 시간을 두고
나의 달라진 모습을 지켜보길 강추합니다.
한준구 씀
나는 질문도 못하게 하면서, 사회자는 왜 질문을 세 개나 하냐고 따지는
초등학생 같은 사람,
간사에게 '어린 것'이라는 표현이나, 다른 수강생에게 '대든다'는 표현을 쓰는
오만불손한 사람,
상대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한준구씨와 몇 개 강의를 같이 들은 한 사람으로서,
한준구씨의 질문을 들을 때 마다 구역질이 나는 한 사람으로서,
한준구씨가 수강하는 강좌는 수강 취소하고 싶은 한 사람으로서,
한준구씨에게 내려진 수강 중단 조치를 지지합니다.
한준구씨는 어떤 자리에서건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배현엽님에게!
다음 주 수요일 저하고 찬찬히 주은경-김민수간사 그리고 배현엽님하고 얘기를 나누길 바랍니다.
남이 들으면 현엽님에게 내가 무척 붏손하게 한 것으로 오해하겠네요
내가 청중들에게 무척 불손한 것으로 비치겠네요----사리 분별력이 떨어지는 한심한 인간같으니
다시 바로 이전 글을 당신이 찬찬히 읽어보길 바라고 수요일 저녁 만나서 얘기좀 합시다.
그렇게 얘기해도 모르는 먹통같은 인간!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지 않은가 당신은일단 제3자이니 말에 신중을 기하길 바라네
그렇게 힘들었다면 나는 그 자리에서 소리치며 항의했을 터
용기없는 한심인 자 같으니
꼭 시간내길 바란다네
그리고 시민참여국 국장 박근영님하고 충분히 대화와 타협을 하였으니--좋게 끝났으니
조금 더 시간내어 지켜보아 주길 한 편으로 바란다오
제 3자는 말을 함부로 쓰면 부메랑으로 당한 다오
김민수 간사가 흥분하여 그렇게 썼다면 나는 다시 그 말의 수준에 따라 다시 고쳤을 터이니
하여튼 만나서 얘기 좀 하십시다. 다음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