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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독립운동 유적지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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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신청해서 듣게 된 박찬승교수님의 독립운동사 강의와 답사.
모두 저에겐 소중한 기회이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몇 년전 우연한 계기로 시작하게 된 독립운동사에 대한 공부.
그러나, 특정인물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한 공부라서 전반적인 독립운동의 흐름을 따로 공부할 기회가 없었는데,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기대만큼 강의도 즐거웠습니다.
독립운동에 대한 관심으로 공부를 하면서도 막상 유적지 답사는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참가한 답사라서 들뜬 마음에
약속장소인 탑골공원으로 향했습니다.
20여분의 참가자와 함께 박교수님의 차분한 설명을 들으며 옛날 그 당시를 상상해 보기도 하고,
모르던 역사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명월관에 앉아 독립선언서를 읽고, 일제경찰에 자발적으로 모셔져간 33인의 국내대표와 달리
수많은 민중들은 바로 그 자리, 탑골공원 팔각정에 모여 국권을 되찾기 위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습니다.
그 광경은 상상만해도 가슴이 벅찼습니다.
탑골공원 3.1 독립선언서
천도교 중앙대교당 - 1921년 완공
국내 3.1 독립운동에 주도적으로 참가했던 천도교의 중앙대교당은 곳곳에서 오래된 세월과
예전 그 곳에 모여 국권회복의 의지를 논의하던 수많은 천도교인들의 숨결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에선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냥 곳곳이 다 아프고, 슬프고, 곤혹스러웠습니다.
이 수갑을 찼던 독립운동가는 누구일까... 궁금해지기도 하고..
서대문형무소 모형
의열단에 대해선 특히 관심이 많아서 열심히 봤습니다.
의열단의 배후세력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거든요.
1929년에 가장 큰 사건이었던 <공명단사건>
이 사건의 배후도...뭔가 있는 사건이라서 유심히 봤습니다.
그 분들이 고초를 겪으신 곳에 가보니, 역사가 그리 멀리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전 돌아가신 이병희지사가 별세하셨다는 글을 읽는데,
생전의 화면이 나오더군요.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회영선생의 아들인 이규창선생의 일그러진 입술...
바로 이 곳, 서대문형무소에서 받은 고문에 의한 상처였답니다.
그 상처는 2005년 돌아가실 때까지 그대로였고.... ㅜ.ㅜ
용량제한 때문에 사진은 여기까지만 올립니다.
짧은 시간이 너무 아쉬워서 다시 한번 시간내서 답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꼼꼼히 강의자료를 준비해서 강의해 주시던 박찬승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또 뵙게 되겠죠? ^^
오늘 새롭게 시작한 이신철교수님의 현대사 강의도,
다음 강의가 기다려질만큼 재밌었습니다.
여러분~ 담 주에 뵈요
^^ 담주가 기다려지는 교과서 저자와 함께하는 근현대사 강의~
이신철샘께서 추천해 주신 서중석샘의 한국 현대사 책을 보니까, 훨씬! 입체적으로 시대가 그려지네요.
오늘 뵙겠군요~~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