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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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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북촌답사 후기를 이제야 올립니다.
우선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화창한 날씨에 심하게 들뜬 마음으로 역사문제연구소를 찾아 갔습니다.
역사문제연구소는 너무 쏙 들어가 있어서 찾는게 쉽지는 않았으나 분위기가 퍽 좋았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사용중인 건물이라 아늑하고 편안하고...
2층 회의실(?)에서 마시는 믹스커피도 괜히 더 맛있고..
처음 간 곳은 연구소 바로 앞에 있는 여운형선생의 집터.
표지석은 이쪽에 있지만, 길건너 안동칼국수집이 바로 반토막난 여운형선생의 집터랍니다.
길이 확장되면서 집의 반이 사라져버렸다니...
첫 답사처부터 안타깝기 시작했죠.
여긴 송진우선생의 집인데.. 암살을 당한 곳이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집의 일부만 남아 있고, 다세대주택이 에워싸고 있다.
한민당계열이긴 하지만, 대표적인 우파 민족주의자로서 합리적인 중간 역할을 충분히 할 만한 인물이었는데...
많이 안타까운 일이다.
송진우의 집을 바라보며 재밌게 설명해주시는 이신철교수님.
우린 정말 너무 진지하고 열심히 듣는 바람직한 수강생들이었습니다. ^^
1919년 3월 1일, 중앙고등학교 학생들은 탑골공원에 모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학교가 참 예뻤습니다.
중앙고등학교 숙직실.
흐아~ 이렇게 이쁜 숙직실이 있다니!!!!
게다가 이 곳은 그냥 숙직실이 아니었다.
최린의 집과 더불어 3.1운동의 거사가 준비된 역사적인 장소였다.
반짝반짝 빛나는 황금알 식당 옆엔 만해 한용운선생의 기거하며 불교잡지인 <유심>이 발행된 곳이다.
건국준비위원회 창립본부 터.
참 아깝고 안타깝고....
요런떡볶이부터 왼편으로 이 일대가 한규설의 집터였단다.
1910년 일제가 국권을 침탈한 후 남작작위를 주었으나 거절하고, 그 후로도 국권회복을 위해 애쓰던 분의 집터도 이 모양이 되었다.
전국인민대표자대회가 열렸던 곳..
지금은 헌법재판소로 바뀌었다.
북촌답사 단체사진^^
이번에도 용량이 부족해서 제대로 사진을 올릴 수가 없군요.
기분 좋은 날씨에 들떠서 시작된 답사였는데,
답사 출발하자마자 첫 답사지인 여운형선생의 반토막난 집터를 보면서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하고 안타까웠습니다.
돌아본 모든 곳이 모두 제대로 보존되질 못했더군요.
얼마전 중국에 답사를 다녀오신 분이 참 부럽다고 하신 게..
중국에선 근현대사 관련된 크고 작은 기념박물관이 아주 많았다고 합니다.
곳곳에 있는 존경할 만한 인물들의 박물관이나 유적지를 보면서 큰 자부심을 키워가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고 합니다.
우리의 근현대사의 흔적들은 표지석 하나로 지켜지고 있다는 게....ㅡ.ㅡ
아~~ 좋은 날씨였는데.....
생각할수록 우울하네...
열정적인 눈빛과 질문으로 강의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을 다시 보니, 그 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