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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극워크숍 기억을 기억하라] 5,6세션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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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강의와 워크숍 : 피억압자의 연극과 시민교육 / 이대훈 진행
○ 몸 풀기
1)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기
- 각자 눈을 감고 오늘 아침에 일어난 직후의 모습을 '정지장면'으로 표현하기.
2)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기
- 2인1조로 마주보고 앉은상태에서 눈을 감는다. A가 B에게 오늘 느낀 감정의 상태를 말하고, B는 이를 몸으로 표현한다. A도 감정을 몸으로 표현한 후 서로 눈을 뜨고 확인한다.
☞ 아하! : 상대방의 모습을 관찰하고 느낀점을 공유한다.
○ 연극으로 표현하기01. 국가기관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사례 공유하기
- A가 자신의 사례를 발표하면 이를 듣고 2명의 배우가 발표자의 당시 모습을 '정지된 한 장면'으로 표시한다.
☞ 아하! : 상대방의 모습을 관찰하고 느낀점을 공유한다.
사례1) 첫 번째 참여자가 우체국에서 겪었던 일을 설명함.
관찰1)
: 남자배우는 감정을 표출, 여자배우는 감정을 삭히는 것 같음.
: 손가락이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것은 자신의 정당성을 표현 한 것.
: 몸이 살짝 앞으로 기운 것, 발이 같은 선이 아니라 엇갈려 있는 것. 자세가 살짝 균형을 잃은 것이 불안한 심리의 상태를 표출함.
사례2) 두 번째 참여자가 교감선생님과 겪었던 일을 설명함.
관찰2)
: 손이 위로 뻗쳐 있는 것은 무언가를 말하고 싶음을 표현 함.
: 시선이 정면을 보지 않는 것은 교감을 외면하고 싶은 마음의 표현.
: 입모양이 삐죽거리는 것.
○ 연극으로 표현하기02.
- 두 개 조로 나누어 각각 '5.18'과 '세월호'를 주제로 아래 질문에 대한 정지된 몸 동작을 연출한다.
<질문>
우리에게 금지된 것은?, 우리가 얻은 것은?, 우리가 된 것은?, 우리에게 남겨진 것은?
<역할>
배우01. 나레이션
배우02. 국가 나레이션
배우03~05 각각의 질문에 대한 모습을 두 장면으로 나눠서 표현 함.
☞ 아하! : 중간중간마다 짧은 평가와 소감나눔.
2부. 연극하기 : 과정중심 연극놀이 '상처입은 공동체, 그리고 나' / 손준형 진행
○ 몸 풀기
- 2인 1조로 편성해, 5가지의 인사방법을 몸동작으로 표현한다.
- 아주 빠르게 두 번 반복한다.
- 아주 느리게 두 번 반복한다.
- 서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서 서로를 향해 느린동작으로 5가지 인사방법을 하며 다가선다.
☞ 아하! : 상대방의 모습을 관찰하고 느낀점을 공유한다.
○ 들어가기 (몰입하기)
- 진행자가 상황을 설정해주면 참여자는 모두 상황속으로 들어가 한명한명의 배우가 된다.
- 각자의 캐릭터는 각자가 선정한다.
- 여러분은 20년 전(1994년)으로 시간을 거슬러가 '함구미'라는 작은 섬마을의 주민입니다. - 여러분은 지금 '함구미'라는 작은 섬마을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 보이나요? (강당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보이는 것을 말한다) : "작은 학교가 보여요", "담배가게가 보여요", "평상에서 술을 먹는 할아버지가 보여요" 등등 - '함구미'마을에 본인들만 감지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 보이나요? (강당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보이는 것을 말한다) : "담배가게가 문을 닫았어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등등 |
○ scene #01. 함장과 마을주민과의 첫 만남
1) 주어진 상황
: 함장은 마을주민들에게 앞으로 닥칠지도 모르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조사를 하려고 하니 5일 동안은 이 섬에서 나는 음식과 물을 먹지 말고 함선에서 제공한 것만 먹으라고 협조를 구한다. 또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도 5일 동안 휴교를 할 예정이다.
2) 장면 연극하기
: 함장과 마을주민과의 첫 만남의 장면을 즉흥 연극으로 표현한다.
○ scene #02. 가족 회의
1) 주어진 상황
: 함장의 협조요청이 후 마을 주민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가 가족회의를 한다.
2) 장면 연극하기
: 가족회의 장면을 즉흥연극으로 표현한다.
○ scene #03. 섬마을의 변화
1) 주어진 상황
: 섬 마을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2) 장면 연극하기
: 이후 벌어질 상황에 대해 연속적인 3가지 장면으로 표현한다.
○ scene #04.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1) 주어진 상황
: 주민들이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 바위에 모인다. 애초 5일이라던 조사는 한 달이 넘게 지속되었다.
2) 장면 연극하기
: 마을주민 회의 장면을 즉흥연극으로 표현한다.
3) 시
- 각자 지금의 마음을 담은 시를 작성.
- 작성한 시를 서로 바꿈.
- 본인이 생각하기에 중요한 '연'에 밑줄.
- 각자 밑줄 친 연을 돌아가면서 읽음. 단, 첫 번째 연과 마지막 연은 사전에 선정함.
[집단창작시]
함구미
바람이 분다
단 한번 부딪친 배 때문에
그때도 오늘처럼 바람이 불었을까
매일 보던 바다도
어제와 똑같은 바람이 불건만
떠나려해도 떠날 수 없는 마을
우리 영감약은 어디서 구하느뇨
짐승소리 사라지고, 풀벌레도 사라지고
애틋하던 정 마저 사라져 간다
모래알로 흩터져 버린 마음의 분노
지금, 여기, 어디
평화롭던 내 마을, 함구미는 어디로 갔나
바람, 갈매기, 바위, 들판
오늘은 다르게 보이네
바다는 그대로여~ 좋구먼
너와 내가 점점 멀어지고 사라지더니, 점점 점으로 변한다.
▣ 참여자 평가
- 군함이라는 상징이 대단히 좋은 상징이었다. 권력이나 국가를 상징하는 직접적이며 사실적인 것으로 적절했음. 또한 섬마을이라는 상징도 좋았음.
- 마지막에 시쓰기가 굉장히 뜬금없다라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대단히 적절했던 것 같다. 연극내내 갈등이 증폭됐던 것을 다시 인간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했다. 자연에서 불어오는 바람소리를 마치 섬사람들이 말하는 것 처럼 수렴되면서 시가 써지는 과정도 너무 신기했다.
-마지막에 '바람', '바다', '바위'등의 소재가 사람들을 거친 갈등에서 하나로 묶는 촉매채 역할을 했던 것 같다. 사람을 모을 수 있는 것은 결국 자연이구나. 그로인해서 갈등에서부터 다시 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 공감과 자연이 시와 함께 잘 연결이 되었던 것 같다. 오늘 워크숍에서 느낀 것은 직접 연극을 해본다는 점에서 굉장한 설레였다. 그리고 대본을 만든다는 것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선입관과는 달리 굉장히 수월하게 되는 모습을 보면서도 신기했다.
- 이 연극에서는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연극을 경험하고 나니까 자연스럽게 강정, 밀양의 상황과 연계가 되면서 그 분들이 애환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게 바로 연극의 힘이 아닐까?
- 이 방법을 학교에서 재현한다고 했을때 어떻게 변형을 해야 할까? 과연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들었다.
- 강의 초반에는 감정을 표현하는게 굉장히 무거웠는데, 지금에는 대단히 편해졌다. 가상의 상황을 만들어 거기에 몰입을 하니까 가능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