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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민혁명과 다른 세상을 위한 사회운동론] 4강 / 행동하는 우익, 어떻게 볼 것인가?
[촛불시민혁명과 다른 세상을 위한 사회운동론] 4강 / 행동하는 우익, 어떻게 볼 것인가 / 3월 29일
정환봉_한겨례 기자
<행동하는 우익,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한겨례의 정환봉 기자와 발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보수단체의 큰 흐름은 2000년대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본다.
시초인 2003년에 “반핵반김국민협의회”가 결성되고, 기독교 단체가 조직에 가담한다. 최근 3.1절에 기독교에서 보수단체와 활동하는 모습과 비슷하게 볼 수 있다. 2004년에는 “자유주의연대(뉴라이트 공개 운동시작)”로 보수운동의 이론적 배경은 반북뿐아니라, 신자유주의의 결합으로 경제적 문제도 다루게 된다. 2006년에는 “어버이연합”으로 무료급식 등의 방식으로 봉사를 통해 접촉점을 만든다. 그리고 지식전달 및 교육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온다. 한편으로 이러한 봉사를 통해 지속적인 지식인 운동이 대중운동으로 확장되어, 지금의 “어버이 연합” 등으로 크게 펼쳐지게 된 계기로 볼 수 있다. 2009년에는 “애국단체총엽의회”로 이명박 정부 이후 정부 주도의 확장을 만들어 왔다.
주요계기는 2002년 “12월 노무현 대통령 당선”과 “보수혁신 운동”, 2008년 “미국산 소고기 반대 촛불시위 이후”, “국정원/ 일베 저장소의 등장”이 있다.
2002년 12월 “노무현 대통령 당선”은 보수층에 위기감을 고조했으며, 2003년 3월 1일에 반핵반김자유통일국민 대회에 10만여 명이 운집한 것을 계기로 세력화 해나갔다. 한편 같은해 6월 21일 “반핵반김 한미동맹강화 6.25 국민대회”에서는 15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사전행사로 기도회가 열렸는데, “이땅 공산당의 모가지를 다 잘라주십시오”라고 기도하며 보수운동과 기독교의 결합을 보여준다.
“보수혁신 운동”은 2004년 자유주의연대(뉴라이트재단)이 출범하면서 뉴라이트 운동이 전면화 되었다. 이는 반공발전주의 이데올로기에서 나아가지 못했던 구 보수운동에 대한 반성으로, 과거 보수 이데올로기에 시장중심주의를 결합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명박 정부는 박영모 행정관(뉴라이트 전국연합 조직국장) 이외 유재천 KBS이사장, 신지호.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 등 정부에 붙어서 활동하게 한다.
2008년 미국산 소고기 반대 촛불 시위 이후, 이명박 정부는 국정운영에 위기가 온다. 이로 인해 애국단체총협의회가 출범한다. 그들은 “애국단체총협의회”를 모든 애국단체들의 힘을 모아 반대한민국 세력의 준동을 막고 나라를 지키는 일을 목적으로 창립한 단체라고 기록한다.
이어서 2009년에는 원세훈 원장은 “심리전단에서 생산한 ‘젊은 층 우군화 심리전 강화 방안’이야 말로 우리 원이 할일”이라 말하며 국정원의 활동에 깊은 간섭을 보여줬다. 같은 해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등장은 “디시인사이드” 인기 글을 삭제 전에 다른 사이트에 옮겨 보존할 목적으로 생성한 저장소 이다. 2010년 신일베저장소가 만들어진 뒤 2012년부터 대선 앞에 정치적으로 우경화 활동을 보여줬다.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70여명은 18대 대선을 앞두고 여당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한 사건이 있었다. 심리전단은 원세훈이 국정원장으로 취임한 후인 2009. 3. 4일 독립부서로 편제, 그 후 2급 부서에서 1급 부서로 격상하며, 2009년 3월부터 2012년 2월 사이 1개 팀에서 4개팀으로 조직 확대된다. 심리전단 2, 3, 5팀은 4~7명씩으로 구성된 4개 파트로 나뉘며 12개 파트에 소속된 팀원들이 활동한다. 2011년 12월부터 1년간 외부 조력자 활용한 사례도 발견되며, 내부보고를 거쳐 매달 200만원에서 450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되기도 했다. 국군 사이버사령부 작전요원 120명이 인터넷 게시판, 트위터 등에 전방위적으로 개입해 여당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러한 국가가 여론 형성에 개입한 활동의 의미를 살펴보면, 인터넷 공간은 진보적인 담론들이 주로 오가는 공간이었고 2008년 미국산 소고기 반대 촛불시위의 경우에도 인터넷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등장했었다. 그러나 역으로 보수 세력의 입장세서 보면 극도로 불리한 공간이었지만, 국정원과 군이 시기별로 쟁점을 던지고 자신들의 입장에서 보기에는 오염된 인터넷 정화작업을 진행한 것이라 생각하며 활동했다. 이뿐 아니라 국정원의 보수단체의 지원과 신문광고, 카카오톡 가짜뉴스 등의 활동을 해왔음을 볼 수 있다.
최근까지의 박근혜정부와 우익의 관계를 살펴보겠다.
청와대가 압력을 넣어 2014년부터 3년간 전국경제인연합을 통해 68억원의 지원을 해왔다. 지원대상은 “어버이 연합”, “엄마부대”, “애총” 등이다. 또한 국정교과서 찬성 단체 등에 전경련과 대기업을 통해 4억여 원을 지원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블랙리스트를 내서 지원을 배재하여 문화에술계를 탄압하고, 세월호 진상규명을 바란다는 이유나 특정후보 지지한 곳에 대해 지원을 배재하기도 했다.
한 보수단체 간부 김OO씨는 트윗 계정 70여개를 활용해 세월호 여론 조작과, 여론조작을 위한 트윗덱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활동을 한 김씨는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은 2013년 8월에 출범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보수단체와 보수운동은 다르게 봐야 한다. 동원의 가능성인 종교, 돈 등의 유인책이 있지만 결론적으로는 자생적 집결로 봐야한다.
최근 박근혜 탄핵 이후를 볼 때, 노무현 정부에서 태동한 보수운동의 한 순환은 마감되었다고 봐야한다. 다만 “보수 대통령 탄핵”이라는 상징적 사건은 새로운 보수운동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의 선도적 역할이 누구인지를 봐야할 것이며, 현재와 같은 정부지원을 통한 보수단체 모델은 더 이상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증오에 기반을 둔 폭력적 집단의 출현 가능성이 있다. 과거에는 보수 세력이 증오할 대상이 “북한” 뿐이었으나, 이 범위가 노동자로 넓어지고 일베가 등장하면서 다양한 약자에 대한 공격성으로 분출될 수 있다.
*질의응답 및 토론
Q : 발제를 들으며 “원세훈의 국정원 일처리 화끈했다.”라는 느낌이 든다.
J(정환봉) : 국정직원들도 국정원의 업무진행에 대해 ‘너무 심하다’ 생각했다. 댓글의 업무 등은 너무 국가 비호적적인 운영이라 생각했다. 이러한 국정원의 의견에 대해 원세훈은 바로 소환하여 즉각 해결했다. 실제로 해외파견부서로 파견되어있는 자들을 다 불러서, 새롭게 인사를 하여 대규모 교체를 하기도 했다. 이러한 결과로 인수인계가 되지 않아 “북한정보”가 막혀버리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Q : 2003년에 보수 측의 기점이 있었는데, 기독교의 반공/ 보수적 성격은 어떤 계기가 있는가?
J : 대형교회가 보수정치인과 연관이 깊다. 보수층은 DJ정부까지는 ‘후에 다시 찾아오면 되겠다’라고 했었지만, 노무현 정부 때는 위협을 느끼며 인정하기 싫어하며 새롭게 보수측을 준비하게 되었다. 잘못하면 보수세력이 정권을 빼앗기겠다는 충격을 느낀 것이다.
A : 우익 보수단체가 모이던 3.1절에 ‘기독교’가 많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전에 네트워크가 있지 않을까?
J : 대형교회를 거대화 할 수 있기에 “한기총, 순복음” 등에서 서로 합의를 하지만, 집회와 상관없다는 대답을 하지만, 무대를 그대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탈북단체는 교회와 연관이 깊다. 북한선교의 네트워크가 있었을 것이다.
T(이태호) : 90년대에 기독교의 분화되는 과정이 있었다. 이 분화되는 과정은 신학도 있지만, 시장 매개체로, 경제적 배경이 있다. 90년대 중반에는 북한선교, 세계선교, 복음주의라 하며 “교회” 그 자체를 선교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Q : 일베관된 내용이 얼토당토하기도 하지만 공감되는 사람도 있다. 소외받은 사람들 서로 간에 결집되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회 시스템에 소외되고 피해받은 자들이라면 의논, 해결하는 방법으로 해야할 텐데 다른방법인 것이 궁금했다. 우익의 현상이 자생적인 부분이 있다고 하셨는데 우익은 폭력과 충돌이 예상될수도 잇다. 극단으로 치닫지 않도록 함께 끌어안고 가는 부분이 중요하다 생각이 든다. 이에 대한 생각이 어떠한가?
J : 더 전에는 90년대 후반 “신자유주의”, 2000년도 초반에 가져온 효과는 국가의 관리가 아니라 서로경쟁으로 나아가지고 있다. 동료, 나보다 못한 사람을 이기는, 적대자를 없애야 하는 방법으로 가고 있다. 이것은 더 나아가 여성, 이주민 혐오로 나온다. ‘내부적인 적대’로 나아가게 되고 국가는 빠진다. 그러나 사회는 파괴되어 간다. 설득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혐오에 기반을 둔 구조이다. 우리와 비슷한 일반적인 사람이 모인 곳이다.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 ‘적대’, ‘나’ 말고는 안된다로 나아가면서 분노하게 된다. 계속 어려운 상황으로 되어버린다. 사회가 해결되어야하며, 개인설득으로는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너 빨갱이지?"
라는 질문에 뭐라고 답하시나요? 생각을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그래서 태연히 웃으며 말했습니다. "요즘 시대, 문제인 지지하면면 빨갱이, 국정교과서 반대하면 빨갱이, 전라도 살면 빨갱이, 박근혜 탄핵하라던 국민 80%도 빨갱이라 하는데, 빨갱이 소리도 못들으면 요즘 지성인도 아니고 소신도 전혀 없는 사람 아니냐?"
그랬더니, "그러게 이젠 우리가 빨갱이가 아니라, 그 20%를 빨갱이라고 해야돼~ 그사람들이 빨갱이야~" 하더라구요.
본인도 노선을 나한테오고 빨갱이라는 말을 막던지는 그들에게 돌려버리는 성과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