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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 흙과 뉠 땅.. 황재형 전시회를 다녀와서..
제가 요즘 정신줄을 놓고 삽니다^^;;
2월 28일 전시회라고 알아놓고도.. 토요일만 기억하고는 한주일찍 혼자 덩그라니 가버렸네요..
그것도 불량하게 진짜 그림에 대한 기대보다는 함께 수업을 들었던 우리 식구들 몇명이 온다는 소식에 혹해서 말입니다.
가나아트센터에 도착해서의 황당함이란..
저의 정신줄을 탓하다가.. 어찌 여기까지 왔으니 보고가야지 싶어 그림을 보게됬네요..
한마디로.. 그림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바람소리.. 기적소리.. 날카로운 소리..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소리들^^*
너무 놀랍고도 신기했어요..
때문에 그 다음주 토요일에도 다시 한 번 가게됬네요..
이번에는 불량한 기대도 있지만.. 다시 그림들을 만나고 싶어서요..
황재형 화백님^^
어떤님의 표현대로 맑스와 예수를 섞어놓은 것 같은 외모와 포스를 풍기셨구요..^^
정말 좋았던 것은..
요즘 수많은 전시회에서 인파속에 묻혀서.. 해설사를 뒤따라다니면서.. 설명이 나오는 이어폰을 귀에 꼽고서..
작품 해설서를 열심히 읽으면서..
결코 들을수 없었던.. 느낄수 없었던 것들이 나눠졌다는 겁니다.
참 행복했어요..
다음번에도.. 가보려구요..
그게 전시회면 어떻고.. 연극이면 어떻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