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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전시회
지난 토욜^ 탄광촌화가 황재형화백의 전시회를 보러 남편과 함께갔다.
흐린날씨였지만 평창동가나아트는 입구부터 따스함이 전해져왔다. 왜일까? 했는데...
그림을 보면서 알 수 있었다.
회색빛의 우울한 그림일거라는 편견을 화가가 불어넣어준 햇살들이 걷어내주었다.
전시실 이층에 올라 처음만난 그림은 내게 아름다운 설산을 펼쳐보여주었고, 선탄부의 얼굴, 짐칸에 실려 이사가는 모녀들은 삶의 지난함이 느껴져 마음 한구석이 뜨거워졌다.
관람후에 30여명이 모여 각자의 느낌을 나누며 화백과의 행복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같은 그림을 보고 모두들 다른 느낌을 받은것이 다시한번 새롭게 느껴졌다.
눈도장찍는 것으로 끝났던 예전의 전시회구경과는 달리 느낌을 다시 곱씹을 수 있었던 시간이 넘 소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