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소식 l ※ 광고성 게시나 게시판 도배, 저작권 침해 게시글은 삭제됩니다.
'김종배의 글쓰기 교실'을 마치고...
어제 6주간의 강의가 끝났네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였지만 정말 많은 걸 배운 것 같습니다.
처음 참여연대에서 김종배 선생님의 강좌가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조금 망설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는 내가 듣는 게 괜찮은 걸까?', '다른 분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되는 건 아닐까?'란 걱정과 함께..
강좌를 모두 마친 후..(솔직히 강좌를 듣는 와중에 이미) 그건 기우였던 걸 깨닫게 됐습니다.
강좌를 듣는 분들 중에는 저처럼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시는 분들도 꽤 되셨고
체계적인 글쓰기를 배우기 위해 오신 일반 시민분들도 많았습니다.(심지어 변호사분도..ㅎㅎ)
개인적으로 강좌는 '쵝오'였습니다.
과거 아카데미도 다녀봤지만 그 곳에서 배운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강좌에서 배운 것은 크게 보면 '읽기, 쓰기, 토론' 이 세가지입니다.
우선 읽기에 대한 강좌는 제게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신문을 읽는 눈이 더 냉철해졌다고 해야하나... 가히 '신문 읽기의 또 다른 혁명'입니다.
손석춘님이 쓰신 책이 보통 조중동의 왜곡보도를 뛰어넘어 제대로 읽는 것에 초점을 맞춰졌다면
김종배님에게 하사받은 읽기의 기술은 기사 속 본질을 볼 수 있는 눈을 뜨게 해줬습니다.
다음으로 쓰기 강좌는 김종배 선생님의 이론적 설명과 과제(여기에 선생님의 첨삭)로 진행됐습니다.
시사평론가에게 직접 받는 설명과 첨삭... 김구라식으로 표현하자면 정말 '최고예요!!!!'
저의 처참한 글쓰기 실력에도 불구하고 그 첨삭을 받기 위해 꼬박꼬박 숙제를 제출했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토론은 5개 조가 한주씩 돌아가며 진행됐습니다.
제 조가 토론을 할때 조원들이 모두 비슷한 의견이 되어 '토론'이 아닌 성토가 될 수도 있었지만
선생님이 직접 반대 의견에 서주셔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자료 조사도 꽤 해왔기에 처음엔 선생님을 상대로 열띤 토론을 벌이려고 했으나...
나중엔 선생님이 파고든 '저희 조원들이 가진 논리의 허점'에 KO 패... (사실 점점 경청의 분위기)
시사평론가를 이기려고 했던 것 과욕이었습니다.^^;;
이렇게 6주간 진행됐던 강의를 마치고 나니 (이상하게도) 제 실력의 부족함을 더 실감하게 됐습니다.
강의를 듣기 이전의 공부방향이 뭔가 빼먹고 있었음을 깨닫게 됐기 때문입니다.ㅎㅎ
앞으로 김종배 쌤의 가르침대로 공부해보렵니다.
올해 정말로 아주 좋은 결과가 제게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ㅎㅎ
정말 김종배쌤 덕분에 많은 것 배우게 되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김민수 간사님과 영자매맘님도 고생하셨구요.. 나중에 또 뵐께요.
그리고 다른 수강생분들도 다들 올해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랄께요.
마지막으로 '성실 참여'로 받은 USB 메모리 정말 감사합니다. 하하하~
그럼 여기서 허접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모두 안녕히~(__)
말씀하신대로 정말이지 올해는 꼭 좋은 소식이 있길 빕니다. 이제 기초를 쌓았으니 내공 쌓을 일만 남았네요... 개인적으로 저도 무척 즐거운 강의였습니다. 수강생 여러분과 더 친밀해 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구요... 그나저나 나도 후기 올려야 되는데... 쩝
다음에 또 만나면 반갑게 인사드릴께요. 심화반 생기면 꼭 오실꺼죠?
저 역시 6주간 감사했습니다. 조만간 좋은 소식 있길 기대합니다. 꼭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