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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권의 정치철학 - 자유의 계보학 1강 : 한나 아렌트] 강의 내용 정리
내친 김에 1강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 나름 정리해 본 주요 내용입니다.
자유주의, 전체주의, 기독교, 철학 등의 영향으로 근대 세계에서 자유는 길을 잃고 (홀로 있을, 고립되어 존재할) 자유로 오인되었다. 자유는 행위와 동시에 발생한다. 공적 영역에서 차이를 만들어내는 행위(=새로운 시작)가 중요하다. |
상세한 강의 내용입니다.
1. 정치 철학과 자유
1) 정치는 act, 철학은 thinking(멈추어야 가능) => 정치 철학은 그 자체로 모순을 안고 출발한다. => action in thinking, thinking in action
2) 자유주의 정치 철학은 모두 정의의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3) 홉스의 자유 : 정말 생명을 보존하고 싶다면 (홀로 있을, 고립되어 판단할) 자유를 내려 놓아야 한다.
4) 사강의 자유지상주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자유)가 있다.”
5) 아렌트는 정치란 자유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사회적인 것(분배), 즉 정치의 영역이 아닌 것이 정치의 영역에 들어와서 문제가 발생한다.
2. 한나 아렌트(1906-1975)
<전체주의의 기원>에서 급진적인 악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일상의 악
=> 근대성의 병폐(전체주의, 정치의 상실)를 연구
1) ‘일상의 악’은 원래 야스퍼스의 개념. 아이디어를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2) 1937년 독일 시민권을 박탈당한다. 이후 ‘stateless’에 주목한다. ‘무국적 상태’에 대한 관심은 ‘권리를 가질 권리’라는 개념으로 발전한다. 1950년 미국 국적을 취득할 때까지 무국적 상태로 살았다.
3. 『과거와 미래 사이』제4장 자유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어제와 내일의 차이를 만드는 것이 인간의 자유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즉 인간이 시작(a beginning)이고 개시자(a beginner)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고 본다면 내일이 어제와 같을 가능성은 항상 압도적이다.” |
제1절 근대, 정치로부터 자유를 분리하다 |
①근대에 들어서면서 “정치에 참여하는 것도 선택이다”라는 믿음이 유포되었다. 하지만, 정치적 목소리를 잃어버림으로써 헐벗은 삶을 살게 된다. 정치의 바깥으로 밀려나게 된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로 볼 수 없다.
②정치적 자유는 내적 자유가 아니다. ‘자아가 세계를 등지고 숨어 있는 내적 공간’을 자유로 착각하면 안 된다. 이것은 정치적 철회, 공동체적 삶으로부터의 철회를 의미할 뿐이다.
③자유는 공적 영역을 필요로 한다. 공적 영역이란 정치적으로 조직된 세계이다. 공적인 영역에서 벗어난 인간은 자유로울 수 없다. => 근대 세계에는 공유된 세계(the common world)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것은 public의 영역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데, 우리가 고립되어 있으니 public이 없다. => 이것은 노예의 세상이다.
④근대 세계에서 자유가 길을 잃은 이유
정치적 측면 | <자유에 대한 오해> -자유주의의 영향으로 ‘최소한의 정치가 최대한의 자유’라는 생각 유포 -전체주의 영향으로 자유에 대한 전면 부정 -정치적 자유와 폭력적 죽음으로부터 안전을 동일시 -정치적 자유와 필요를 지속할 수 있는 자유를 동일시 |
기독교 | -우선적인 관심사인 ‘구원받는 일’에 전념하기 위해 공공 영역에서 벗어남 |
철학 | -관조적 삶이 가장 고결하고 자유로운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 움직이는 몸에 대한 경멸로 이어짐 |
제4절 자유와 시작할 수 있는 능력 |
“자유는 우리가 인간의 거의 모든 활동에서 그 흔적과 징후를 발견할 수 있지만, 오직 행위가 그 자체의 세계적 공간을 창조했을 때만 완전한 모습으로 출현하는, 지구상의 모든 피조물 가운데 유일하게 인간만이 부여받은 최고의 선물로 경험되는 것이다.”
“인간이 행위하는 존재인 한 그는 시작이다.”
“예견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것을 바라는 일, 정치 영역에서 ‘기적’을 준비하고 기대하는 일은 결코 미신적인 것이 아니며 오히려 현실주의적 태도일 것이다.”
①act는
-무경계성 : 일파만파로 퍼져 나간다.
-환원 불가능성 : 한번 말해 놓으면 되돌릴 수 없다.
-예측 불가능성 :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 그러므로 의도해 봐도 소용이 없다.
** 의도하지 않은 act도 act인가? : 많은 이들이 참여하지만 그 의도나 의미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act하는 상황에서 그 순간 의도와 의미를 물어봐야 의미도 없다. 진정하게 act하는 사람은 그 후에 그것을 ‘기록’하는 사람이다.
** 완수되어야만 act는 의미를 갖는가? : 완수되건 아니건 내가 act하고 있는 그 순간 자유이다. “자유의 출현은 원칙의 행위의 수행과 동시에 일어난다. 인간은 행위 이전이나 이후도 아닌, 행위하는 동안만큼은 자유롭다. 자유롭게 되는 것과 행위한다는 것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②아렌트의 “새로운 시작”은 일상의 정치(유지)가 아니다. 비일상적인 정치를 말한다. 일상에서 하지 않는 대범하고 비범한 행위이다.
③왜 먹고 사는 문제(분배)를 끊어 내야 하는가? 이것이 연관되면 폭력이 개입하게 된다. 모든 변화적 행위에서 폭력을 끊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분배는 자유가 구성된 다음(=정체가 시작된 다음)의 문제이다. 독일의 통일 과정은 사회적인 것(분배)이 정치적인 것을 압도해 버렸다. 새 헌법을 만들면 사회보장제도를 포기하게 될까봐 새 헌법 만들기를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