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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건으로 보는 한국근현대사] 9강 (5.23) 임시정부를 이끈 사람들
9강은 8강과 마찬가지로 인물에 대한 연보를 살펴보며, 그 인물과 당시의 시대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나 임시정부는 3.1운동을 통해 만들어진 조직 중 가장 오래유지 되었고, 현재의 대한민국은 임시정부를 계승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정부를 만들자는 국민들의 뜻을 살펴 볼 수도 있고 남과 북이 나뉘지 않았다면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새로운 정부가 나타났을 거라는 내용 또한 수업시간을 통해 나눌 수 있었다.
내용을 다 적을 순 없지만 임시정부 시기에는 자신의 이념이나 앞으로의 방향성에 따라 굉장히 많은 조직과 모임이 만들어지고 해체되는 시기였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였는데, 그 역동의 시대 속에서 내가 더욱 집중해서 들었던 인물은 바로 안창호였다.
안창호에 대한 뮤지컬이 만들어질 만큼 현재에도 많은 관심과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그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1897년 독립협회에 가입하였고, 만민공동회에서 웅변을 하기도 하며 독립운동을 점차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1902년 미국으로 출국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한인 친목회를 발전시켜 독립신보를 창립하고 공립협회 회간을 건립하였다. 1907년 귀국하여 서울에서 전국 규모의 비밀 결사 단체인 신민회를 창립하기도 한다. 그러나 1909년 이등박문(이토히로부미)암살로 혐의를 받아 평양에서 체포되었다가 중국으로 망명길에 오르게 되는데, 이때 거국가를 남기기도 한다. 1911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그곳에도 다시 다양한 조직을 활발하게 펼쳤고, 1919년 상해에 임시정부가 수립됐을 때 노동국 총판을 맡고 독립신문을 발간하였다.
사실, 이런 연도나 조직의 이름을 다 기억하기는 힘들지만 내가 그에 대해 인상 깊었던 점은 조직력과 리더쉽이 정말 뛰어났었구나 하는 점이었다.
황우석과 이광수의 글에 따르면, 그는 지조가 있고 거짓말 할 줄 모르는, 정말 강직하고 올 곧은 성격의 소유자였던 것 같다. 나는 그런 성품의 사람이 수많은 사람을 만나 설득하고 새로운 단체를 조직하고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진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 곧은 성품만큼 이나 새로운 세상을 위하고 민족을 위하는 그의 진심이 간절했음을 상상해 보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