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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정치학교] 7강(5/20), 미국 민주당, 새로운 정치주체를 위하여 후기
[시민정치학교]7강(5/20), 미국 민주당, 새로운 정치주체를 위하여 후기
강의 : 안병진 / 경희사이버대 부총장 직무대행, 한겨레 전 컬럼니스트
강의를 시작하시면서 안병진 교수님의 유럽식 정치와 미국식 정치를 설명해 주시는 방식이 인상 깊었다.
그 전 강의와 강사님들(박상훈 도서출판 후마니타스 대표, 서복경 서강대학교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원)을 유럽식 정치를 지지한다고 안병진 교수님 자신은 미국식 정치를 지지한다고 설명하시면서 한국에서 학회에서 조차 미국식 정치를 지지하고 그 장점을 얘기할 때 엄청난 반대에 부딪친다는 얘기로 강의를 시작하셨다.
그 이후 미국 정치에 대해 미국 민주당, 빅 데이터, 무브온 등을 설명하셨다.
빅 데이터에 대해선 현재가 빅 데이터에 시대이며 미국 정치는 빅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의 생각까지 예측하려고 하는 잘 잡힌 체계를 갖고 있으며 그것에 위험에 대해서도 얘기하셨다. 그 반면에 한국 정치는 지난 대선 예로 들면서 새누리당에 비해 민주당이 데이터를 예측하고 활용하는 것을 잘 못한다고 설명하셨다.
그리고 강의는 무브온 위주로 진행되었는데 정치와 시민운동의 결합 그리고 그 한계를 배울 수 있었다. 무브온의 성과와 엘리트 위주의 정치 캠페인이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라는 부분에서 굉장히 흥미 있는 부분이었지만 오바마 대통령 당선 이후의 정치를 바꿨는가 하는 부분에서 안 교수님의 회의적이 지적을 하셨고 오바마 대통령의 실정에 대해 설명하셨다. 이 부분이 참 아쉬웠다.
서두에 얘기했던 유럽식 정치와 미국식 정치를 한국에 도입한다 했을 때 안병진 교수님은 현실성에 주목했고 미국식 정치 도입의 한 방법으로 무브온을 설명하셨다. 그리고 한국에 실제로 무브온을 도입하기 위해 했던 활동들도 얘기하셨는데 이 부분도 흥미있었다.
강의를 듣다 내가 느낌점은 지금 시민정치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지만 시민정치는 시민정치의 역활이 있고, 의회의 정치는 의회 정치의 역활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이 강의를 신청하면서 기대했던 건 '의회 정치를 움직일 수 있을만한 거대한 시민 정치' 뭐 이런 기대도 했었지만 강의를 들을 수록 오히려 시민정치의 한계와 역활이 분명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은 시민정치와 의회정치가 같이 움직이지 않으면 현재 정치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권력을 잡은 사람은 혹은 정당은 바뀌겠지만 그 내용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정치라는 그 내용까지 바꾸기 위해선 시민정치도 의회정치도 같이 바뀌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여러 시민 정치에 형태에 대해 배워 보는 건 재미있었고 이 날 강의에서 들은 무브온도 역시 재밌었다. 시민정치의 가능성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일반 시민인 나로써 시민 정치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 시민 정치에 참여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시민정치에 혹은 의회정치에 요구 할 수 있는가? 이런 고민들도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끝)
후기 : 강좌 참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