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후기 l 강좌 후기를 남겨주세요
[박상규 기자의 시민칼럼리스트] 나와 우리를 돌아보는 시간
첫 수강 신청은 너무나 충동적이었다.
평소 팔로잉하고 있던 박 기자님의 페북글을 보고 링크를 타고 넙죽 신청을 진행했다.
정작 입금 날이 다가오자 돈을 넣을까 말까 고민했다.
글은 결국 나 자신의 모든 걸 보여주는 것인데, 너무나 낯선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꽤나 크게 느껴졌다. 결국 입금하고 수강을 진행하면서 이렇게 글을 고민하며 써본 적이 있던가?
매 수업 시간마다 글 잘쓰는 팁을 톡톡 논술학원 처럼이 아닌 동네 바둑에서 훈수두는 어르신처럼 던지던 박 기자님의 강의도 참 신선했다.
그 시간들이 지나, 내 글이 한 뭉터기로 모였을 때, 나는 조금은 개운했다. 결국 글은 내 안의 무언가를 뱉어내고자 활자를 늘어 놓는 행위지 않을까? 이번 수업에서도 각자의 내면과 생각, 개성을 글로 풀어내는 수강생 동지들 틈에서 나름 배우기도, 찡한 감동을 받기도...
한 번쯤 나와 내가 사는 이 세상을 돌아 볼 때 듣기 좋은 수업이라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