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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느낌점들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으로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학생 때 이후 간만에 곱씹을 만한 생각할꺼리들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초기 디자이너들의 철학과 꿈은 외면한채 곧 쓰레기로 전락할 그저 아름다운 제품들만을 만들어내는 것이 디자인의 전부라 믿는 대한민국의 대다수 국민들을 이용해 결국 전시행정과 개발독재 따위를 허울좋게 디자인이라는 포장술로 꾸며대며 "디자인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보호되어야 될 사회적 약자들이 오히려 이용당하고 그들에게 돌아가야될 몫의 혜택이 쓸데없는 곳에 방만하게 낭비되는 것을 볼 때, 디자이너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를 금치않을 수 없었는데, 이러한 분노와 답답함을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잠시나마 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디자인의 참된 정신은 휴머니즘과 데모크라시와 관련된 어떤 것인데,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정작 인간들은 황무지로 내몰리고, 소위말하는 명품이라는 물신숭배와 허영심으로만 가득한 한국 사회를 지적하실 때, 우리 시민들도 좀 더 반성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음번에는 대한민국의 공공 정보(information) 디자인의 문제점들도 심도있게 논의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을 해보며, 이러한 훌륭한 강의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