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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느티나무 봄강좌를 듣고 나서..
처음 참여연대 느티나무를 노크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학교 다닐 때도 사회과목을 특히 좋아하기는 했지만 공부를 많이 할 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그렇게 잊고 있다 작년에 참여연대 회원가입을 했는데요. 전에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두 전직대통령의 서거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고,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처음 들었던 과목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였는데요.. 처음에는 다소 충격이었습니다. 이 시간에 이렇게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구나. 연령대도 다양하고.. 질문하시는 거 보니 한번 더 충격.. 질문의 난이도가 제가 생각할 수 없었던 부분이었으므로 질문도 열심히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공부를 안 하다 하려고 하니 오래전 저의 한계점과 다시 맞닥뜨리게 됐습니다. 열심히 들으려고 했지만 생소한 부분들도 접하게 되고.. 처음이니까 건질 것은 건지고 스킵할 것은 스킵하자 마음 먹었습니다. 처음 경험한 것에 의의를 두었었죠. ^^ 그 후 관심가는 강좌들을 신청해서 끊어지지 않을만큼 듣게 되었는데요. . 기존의 관심분야도 있었고 새로 접하게 된 부분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경제분야는 좀 어렵긴 했지만요.
2010년 느티나무 봄강좌 시간표를 보는데 너무 기대되고 행복했었던 때가 생각납니다. 저는 민주주의 학교 강의를 주로 신청했는데요. 많이 듣진 못하고 세강좌를 들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기억할 만한 일이 많은 해더군요. 참여연대 덕분에 좋은강좌 잘 들었던 것 같습니다. 뉴스에선 듣긴 했지만 과거사 논의가 구체적으로 어떤 뜻을 담고 있는지, 그리고 광주, 한국전쟁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강좌를 기획하실 땐 주된 대상을 설정하시고 커리큘럼을 짜시는 것 같은데요. - 물론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들으시고, 저 또한 희망대상이 아니었음에도 들었었지만.. ㅋ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죠. 모든 수강생의 인지상태에 맞출 수는 없으므로.. 각각의 강좌에 대해 기대감은 있었지만 20대를 타겟으로 했다는 광주강좌는 30대인 저에겐 새로운 부분을 접할 수 없는 점들이 있었구요. 한국전쟁 강좌는 여러 선생님께서 강의를 하셨는데 나중에는 중복되는 내용들이 더러 있어 전쟁하면 이런 주제들을 빼놓을 수 없는 거구나 역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물론 같은주제여도 접근방식이 조금씩 달라 잘 듣긴 했습니다.
같은 주제여도 여러 각도에서, 또는 난이도를 달리하여 다룰 수 있을 것입니다. 강좌를 안내하실 때 수강신청대상을 물론 명시하지 않으시겠지만 예상할 수 있는 간단한 소개가 있으면 강좌신청시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신청할 지도 모르지만요..ㅎㅎ
하반기 강의도 잘 부탁드립니다.^^
건질 건 건지고 스킵할 건 과감히 건너뛰는 것!
공부할때 참으로 유용한 자세입니다.
그게 잘 안되는 전 늘 제자리서만 맴도는 파리떼같아요...
앵~~~앵~~~
이번 모니터 모임에도 그런 의견이 나왔었는데. 별빛소리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