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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서울드로잉 5기 - 2013 봄 생활문화학교 관련해서..
안녕하세요?
봄이란 얘기만 들어도 왠지 기분이 좋네요.
더군다나 저처럼 추위를 싫어하는 사람은 이번 겨울이 너무 추웠고, 지루했으니
아주 반가운 말입니다.
그래서 기다렸던 봄과 더불어 이번엔 저의 가장 취약한 부분에 도전을 해보려고 하는데,
용기가 쉽지는 않네요.
원체 소심한 성격이라 혹여 괜시레 신청했나 싶을까봐 걱정이 되는데
어떻게 저 같은 그림잼뱅이도 이 과정을 신청할 수 있나요?
정말 유치원 수준보다 더한 그림실력인데..
부러 주시는 용기보다는 그냥 사실대로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한 해도 좋은 강의와 그로인한 즐거운 에너지가 가득한 한 해를 기대하며..
2013. 2. 15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실은 많은 분들이 수강신청하실 때 망설이며 문의를 하십니다.
"다 큰 어른이, 이 나이에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첫 발걸음을 옮기시거든요.
서울드로잉 수업은 분명한건 그림을 그리는 테크닉을 알려 드리는 강좌는 아닙니다.
다만, 햇볕과 바람을 골고루 느끼며 서울 곳곳을 매주 돌면서 ^^
내 안에 있지만 숨어 있어 눈치 못채고 있던, 나의 능력을 발견하고 또 발전시켜 나가는 수업입니다.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그림을 못그린다고 하고 오시는데요.
12주 동안 천천히 그림을 그려 가다보면, '그림을 잘 그려야 된다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 시간을 즐기게 되더라' 하시더라구요.
그림을 잘 그린것 보다, 그림을 그리면 즐거움을 얻는것에 초점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밖에 궁금하신 점은 또 문의 주세요 ^^
그럼, 행복한 주말 맞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