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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 상상력, 운명의 지도를 바꾸는 힘] 1강_왜 지금 지리적 상상력인가?
[지리적 상상력, 운명의 지도를 바꾸는 힘] 1강_왜 지금 지리적 상상력인가?
강의자: 김이재 문화지리학자, 경인교대 교수
수업일자: 5월 16일
지리적 상상력이란?
-장소/공간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이미지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나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내가 행복한 곳을 찾을 수 있는 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체화된 경험과 상황화된 지식을 통해 (주관적인 맥락에 따라) 정보를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한다.
굽 높은 구두 혹은 매운 고추를 보면 이와 연관된 감정으로 '고통'이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 반면, '기쁨'이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지리학은 지리적 이름이나 장소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만을 강조하고 이에 갇혀왔다.
그로 인해 하버드/예일대 등 아이비리그 대학교에서 지리학과가 사라지고, 주립대학에만 지도학 수준으로 축소된 지리학이 존치하는 이른바 '지리학의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그런데 왜 지금 지리학인가?
트럼프 대통령의 확 바뀐 대외정책,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과 유럽연합이 갈라서는 등 세계사의 큰 축이 뒤바뀌고 있는 지금, 그리고 '헬조선'이라 풍자되는 답답한 한국의 국내상황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공간적 사유가 필요하다.
영국중심적 세계지도의 거짓말 (세계지도로 인해 보편화된 18-19c 영국인들의 세계관)
-실제의 크기보다 확대된 유럽, 오세아니아, 북미 등
-축소된 열대지역: 아프리카, 아시아, 특히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이러한 왜곡된 지도가 담겨있는 지리교과서가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편견을 심어주었고, 세계를 보는 시각을 단일화하였다.
어린이 지도 속 그림
-유럽 : 역사, 문화, 경제- 건축물과 관광자원 등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미국 제외), 오세아니아 : 자원, 동식물 등
어린이 지도에 잠복된 이데올로기- 어린이들이 영국인에 의해 고안된 '근대화된 유럽과 특별한 영국'이라는 정형화된 틀과 이미지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게 된다. 또한, 북반구(제1세계)를 동경하고 남반구(제3세계)의 문화적/생태학적 다양성을 보지 못한다.
* 첫 시간이니만큼 서로를 알아가고, 다음 수업에의 피드백을 위해서 수업을 일찍 마무리하고 약 40분 동안 서로의 수강 동기와 특별히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2강 주제: 지리적 상상력으로 운명을 바꾼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