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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문캠프 2017 여름 학기 개강!
<2017 여름 자유인문캠프 '자기-교육 운동, 해방의 인문학'>
안녕하세요! 자유인문캠프는 학내 구조조정을 비롯한 대학 기업화에 저항하며 희망의 진지를 구축하고자 만들어진 교육운동단체입니다. 현재중앙대를 기반으로 인문/사회/예술 분야의 강연을 열고 다큐멘터리 상영회, 독립저널 <잠망경> 발간 등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15번째 연속 강좌에 여러분들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뜨겁게 만나길 기대합니다!
장소: 중앙대학교
기간: 2017.07.17~08.25
수강신청: http://www.freecamp.kr/2017summer_register
문의: reuniv10@gmail.com/자유인문캠프 페이스북 페이지 메시지
■ 퀴어이론입문 [전혜은]
퀴어이론 ‘입문’은 퀴어이론이 무엇인지를 정의하고 계보를 그리는 작업부터가 매우 정치적인 작업이다. 퀴어이론의 역사를 정리하는 텍스트들을 보면 저마다의 위치성과 정치성이, 그리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혹은 누구를 배제하고 있는지, 무엇을 혹은 누구를 생각조차 못하고 있는지가 드러난다. 따라서 하나의 말쑥한 이론사를 정리하는 시도는 그 자체로 이미 정치적인 선택일 것이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급속도로 방대하게 성장한 퀴어이론을 편파적이고 불온하게 핥아보는 시간.
강의계획서: https://goo.gl/69NsBW
■ 후기푸코의 정치: 생명정치와 통치성 재고 [김상운]
미셸 푸코는 『말과 사물』에서 노동, 언어, 생명이라는 삼각형을 축으로 근대적 사유의 기반을 드러낸다. 우리는 이 삼각형을 1977년 이후의 이른바 ‘후기 푸코’와 관련시켜 독해하는데, 특히 생명과 정치의 문제를 중심에 두고 여기에 기술(테크네)을 끌어들여 사고하려 한다. 푸코가 밝힌 정치경제학의 새로운 대상으로서의 인구의 생명은 통계학을 비롯한 다양한 과학기술의 문제와 불가분하며, 또한 삶으로서의 생명이 자신과 타인에 대한 배려(와 유기)의 대상으로서의 생명이기도 하다.
강의계획서:https://goo.gl/unCxSc
■ 테크노페미니즘: 기술에 대한 여성주의적 성찰 [오경미]
본 강의를 통해 주디 와이즈먼이라는 학자에 의해 시작된 테크노페미니즘을 자세히 공부합니다. 여성들은 흔히 기술, 더 쉽게 말하자면 망치와 같은 매우 단순하고 간단한 기술품과도 친하지 않은 존재로 묘사됩니다. 여성이 이렇게 기술과 동떨어지게 된 현상은 여성의 본질적인 특성에서 기인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기술로부터의 여성 배제는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성별에 따라 여성과 남성에게 합당한 역할을 부여하고 그 가치를 평가하는 젠더는 이 배제에 상당한 기여를 한 원인입니다. 테크노페미니즘은 기술을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분석하여 기술이라는 도구와 지식 그리고 그 문화에서 여성이 배제 당해왔던 역사와 여전히 그러한 현실의 원인을 파악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며, 페미니즘의 맥락 안에서 테크노페미니즘의 포지션과 인접학문분야와 테크노페미니즘과의 관계에서부터 임노동영역에서의 기술, 가사기술, 재생산기술 등 개별적인 쟁점까지 다루어봅니다.
강의계획서:https://goo.gl/o4nHfx
■ 한국자본주의: 역사, 현실, 미래 [유철규]
정치경제학적 관점에서 한국 자본주의의 산업화, 민주화의 역사와 현실을 함께 공부하고 앞으로 뭘 할지 고민해 보는 강의입니다. 적극적 참여 필요합니다.
강의계획서:https://goo.gl/zushdb
■ 재앙의 몽타주-잔혹함과 마주한 영화 [김성욱]
‘알기 위해서는 상상해야 한다’. 프랑스의 예술사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은 ‘모든 것을 무릅쓴 이미지들’이란 책을 이렇게 시작한다. 1944년 여름의 아우슈비츠의 지옥이 무엇이었는지를 상상하려고 시도해야 한다. 디디 위베르만은 이 책에서 클로드 란즈만이 부과한 이미지들의 금지와 관련된 터부에의 체계적인 위반을 보여준다. 이는 증언의 정치학과 이미지의 철학에 대한 탐구, 수용소의 역사적 사진에 대한 탐구, 아우슈비츠의 학살의 기억과 수용소 그리고 현재의 전쟁 저널리즘에서의 이미지의 문제를 사고하게 한다. 이번 강의는 디디 위베르만의 ‘모든 것을 무릅쓴 이미지들’을 중심으로 란즈만의 <쇼아>와 고다르의 <영화의 역사>, 그리고 21세기에 들어 여전히 잔혹함과 마주한 영화들을 살펴본다.
강의계획서:https://goo.gl/vYghS4
■ 대중음악, 굳이 분석하며 듣기 [미묘]
청각을 기반으로 하는 음악은 종종 지적인 이해보다는 감각적 수용에 의존하는 예술로 인식되기도 한다. 음악으로부터 감동을 받는 데에는 감각으로도 충분하지만, 음악의 요소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적극적인 청취는 감동의 이유를 해명하고 취향의 요소를 발견하게 하며 또한 무엇보다 음악 그 자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이 강의는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비전공자에게 분석적 음악 듣기를 소개하고, 이에 요구되는 기초적 이론 요소를 설명하며, 분석적 청취의 훈련을 유도한다. 음악 비평, 방송 작가, 칼럼니스트, 기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음악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을 필요로 하는 이들과, 보다 깊은 이해를 원하는 음악 애호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강의계획서:https://goo.gl/RyZPwg
■ 응답하라 현대사- 국가폭력을 중심으로 [진실의 힘]
한국 현대사의 시작을 대략 해방 전후라고 본다면 그와 거의 동시에 국가폭력의 역사도 시작된다. 한국전쟁을 전후로 대규모 민간인 학살이 자행됐다. ‘보도연맹 사건’, ‘제주 4.3’ 등 공산주의 척결이라는 이념을 앞세운 살인은 전국의 땅을 피로 물들였다. 민주공화국, 한국이 60년의 세월을 밟아오는 동안 죽음과 인권유린도 내내 따랐다. 그리고 이런 고통과 죽음에 대한 과거청산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응답하라 현대사 강연의 목적은 정리되지 않고 뭉쳐있는 그 보따리들을 하나 하나 끌러 그 이야기를 하는 데 있다. 과거를 잊지 않는 치열한 투쟁을 하되, 귀엽게 해보도록 하자.
강의계획서:https://goo.gl/zZuhNU
■ 소설창작워크숍: 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 [문지혁]
좋은 이야기란 단순히 ‘잘 쓴’ 글이 아니다. 우리를 매혹하는 이야기 속에는 종종 문학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수학적인 원리와 규칙들이 존재한다.이 수업에서 우리는 이야기가 하나의 커다란 기계일 수도 있다는 가정 아래 스토리텔링의 구성요소와 법칙, 작동원리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통해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조금씩 완성해가는 연습을 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다른 사람의 작품을 읽고 비평함으로써 작품을 보는 객관적 시선을 키우며, 궁극적으로는 예술가로 함께 성장하는 법을 배워가고자 한다.
강의계획서:https://goo.gl/TwxP9p
자유인문캠프 홈페이지 www.freecamp.kr
자유인문캠프 수강생 커뮤니티 http://cafe.naver.com/univf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