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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으로 이해하는 정치사상-근대편] 1강, 마키아벨리-왜 도덕과 정치가 분리되었을까?
[고전으로 이해하는 정치사상-근대편] 1강(11/11), 마키아벨리-왜 도덕과 정치가 분리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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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가 무색하게 오늘 느티나무홀에는 뜨거운 기운이 돌았습니다. 김만권 선생님의 열정적인 강의는 물론, 홀을 꽉꽉 채우다 못해 의자만 놓고 앉은 수강생들의 공부 열기도 한 몫 단단히 했죠.
강의 첫 날인 만큼 먼저 네 명씩 짝을 지어 소개하고, 인사하는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나의 이름/별칭, 오늘 나를 미소 짓게 한 일, 이번 강의에 대한 기대, 이렇게 세 가지를 색종이에 적어 이야기 나누다 보니 어색함과 긴장이 솔솔 풀렸어요.
<여러분들이 자신을 소개해 준 키워드입니다>
1. 이름(별칭), 2. 나를 오늘 웃음짓게 한 일, 3. 강의에 대한 기대(목표)
- 현정(탱) / 모듬철판볶음밥 / 고전을 통해 우리 현대 사회를 돌아볼 수 있었으면... - 포비 / 술마실 기대 2차 / 無 - KJ / 커피쿠폰 / 정치철학 - 정양례 / 빼빼로 / 루소를 기다리며 - 네롱이 / 행사취소 / 막연한 기대감 - 기라 / 빼빼로 데이 / 만땅 - 정수기 / 인턴 ‘직접행동’을 할 때 한 20대 남성께서 좋은 일을 한다며 커피를 주심 / 고전, 정치사상,.. 어렵던 이 단어들과 친근해지길 - 차수련 / ? / 좋은 사람들과 좋은 말씀들으며 좋은 시간 갖기를.. - 안세연 / 선생님이랑 다시 만난 것 / 머리는 차갑게 마음은 따뜻하게. - 김현영 / 팀장님 교육 / 소개에 대한 기대? - 김창욱 / 특별한 일은 없고, 아침 해를 보았다는 점 /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할까 - 민-경인 / 굴짬뽕 / 정치를 제대로 이해하기 - 정현숙(여봉) / 전화한통 / 많음 - 함혜리 / 응4 / 명쾌한 답 - 날마다 새롭게 / 작은 아이 등교 / 새로운 출발 - 이영동 / 저녁식사 / 듣고 싶었던 것 - 박현희 / 공부하는 할머니 / 예습 - 김미연 / 방문 / 책제목만 알다가 내용이 궁금해서 왔습니다. - 주희 / 이웃 / 재회 - 징 / 홍홍홍 / +0+ - 안감독 / 고추짜장 / 휴식 - 성열훈 / 느티나무 방문 / 개근 - 호모아줌마데스 / 반가운 얼굴들 / 똑똑해 지겠지...? |
그리고 김만권 선생님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한 시간 동안은 근대에 대해 고찰하며 강좌 커리큘럼을 훑어보았고, 나머지 한 시간 동안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중심으로 정치에서 도덕이 분리되는 이유를 살폈습니다.
1. 근대, 신이 사라진 시대의 가치
모든 견고한 것들은 공기 속으로 녹아들고,
모든 신성한 것들은 불경스럽게 되었다.
인간은 마침내 냉정한 사리분별,
자기 삶의 현실적 조건,
자신과 같은 인간과의 관계를 직면하도록 강요되었다.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에 있는 구절입니다. 김만권 선생님은 이 글귀가 근대의 본질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하십니다.
신의 말을 사람들마다 다르게 해석하게 된 것이 근대의 시작입니다. 신의 말을 사람들이 다르게 해석한다는 건 이제 신과 인간의 관계가 아니라 인간 대 인간의 문제로 모든 것들이 돌아섰다는 의미가 됩니다. 신이라는 이름만으로 이해될 수 있고, 인정될 수 있던 세상은 이제 혼란에 빠집니다.
신이 사라진 자리에 들어온 무수한 견해들은 종교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여기서 많은 죽음과 파괴를 목격한 인간은 종교다원주의를 채택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종교다원주의는 나의 가치관을 주장하되 강요하지 않고 상대방의 가치관을 인정하는 가치다원주의로 발전했습니다. 대신, 개인은 자신이 주장하는 가치가 맞는 것인지 의심이 들고 그래서 늘 불안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근대에는 새로운 의견이 끊임없이 생산되어 어제의 것을 낡게 만듭니다. 이는 오랫동안 우리들이 공동체 속에서 형성해온 전통과는 단절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래서 근대에는 많은 사상가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들은 새로이 쏟아지는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신의 말에서 벗어나 인간 스스로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신 없이도 공유될 수 있는 가치를 탐구한 것이죠. 오늘 공부할 마키아벨리에 이어 홉스, 로크, 루소, 칸트, 니체, 마르크스 등이 모두 근대에 새로이 탄생한 물음들에 대해 방대한 이론과 저서로 나름의 답을 내리고자 했던 이들입니다.
그러나 답을 말하는 순간, 그 답은 견해가 됩니다. 진리는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근대의 사상가들은 하나의 답에 그 다음 답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릴레이를 펼치고 있습니다. 김만권 선생님은 바로 이 500년의 릴레이를 오캄의 면도날로 정리하여 우리에게 가르쳐주시겠다고 합니다.
2.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ò Machiavelli)
15세기 말과 16세기 초의 어지러운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마키아벨리는 널리 오해받고 있는 근대사상가들 중 한 명입니다. 마키아벨리의 대표 저작 <군주론>에서 정치가의 속임수나 간계를 허용함으로써 부패와 폭력의 여지를 남기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후의 저작인 <로마사 논고>를 보면 실제로 마키아벨리는 공화주의자였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군주론>은 마키아벨리가 공직의 자리에서 쫓겨난 뒤 정계에 다시 한 번 진출하기 위해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헌정한 책입니다. 그러나 정작 로렌초는 이 책을 한 번도 보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낙담한 마키아벨리는 재야에서 인문주의자들과 어울리며 <로마사 논고>, <만드라골라> 등을 저술했습니다.
3. 왜 <군주론>을 썼을까
공화주의자인 마키아벨리가 1인의 절대군주를 지향하는 듯한 <군주론>을 쓴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풀이되는데 꽤 흥미로워서 후기에도 남깁니다.
첫째는 ‘일탈론’입니다. 마키아벨리가 몰락해가는 피렌체의 유일한 구원투수가 메디치라고 판단하여 로렌초의 환심을 사기 위해 <군주론>에서 잠깐 군주제를 옹호하는 척했다는 설명입니다. 둘째는 루소가 이야기한 ‘폭로론’입니다.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통해 인민들이 군주의 기만과 술책에 속지 않게 해줄 지식을 제공한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셋째는 마키아벨리가 군주정을 공화정으로 넘어가기 위한 준비 단계로 보았다는 '공화정준비론'입니다. 탄탄한 군주정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화정을 이룩할 수 있도록 하려고 <군주론>을 저술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기만론’입니다. 군주의 권력을 위태롭게 하고 몰락시킬 만한 기만적 조언을 제시하여 로렌초로 하여금 스스로 파멸할 수 있도록 하는 단초를 제공하려는 목적에서 <군주론>을 썼다는 것입니다.
4. 포르투나(fortuna)와 비르투(virtú)
운명이 우리가 하는 일의 절반을 지배하고 있다면, 나머지 절반은 인간이 통제할 수 있다.
포르투나는 운명의 여신입니다. 고대 사람들은 운명을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았고, 대신 그를 당당하게 받아들임으로써 인간이 위대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나 <오디세이>를 보면 운명을 알면서도 피하지 않은 채 위험에 뛰어든 용기 있는 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군주론>에서 마키아벨리 또한 운명을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마키아벨리는 인간의 자유 의지를 수호하기 위해 절반 정도는 인간이 운명에 저항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습니다. 그 절반의 여지는 비르투가 잡고 있습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마키아벨리는 포르투나를 강과 여자에 비유합니다.
범람이 잘 일어나는 강은 때로 마을을 덮쳐 사람들을 괴롭힙니다. 하지만 강둑을 잘 쌓는다면 피해를 막을 수도 있습니다. 더 큰 범람이 일어나더라도 다시 더 단단하고 높은 강둑을 지으면 됩니다. 이 강둑이 바로 비르투입니다.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을 미리 준비해연한 일에 대비하는 인간의 능력이죠.
또한 포르투나는 운명의 여신, 즉 여자입니다. 여자는 남자의 능력 있는 모습을 좋아하기 때문에 남자들이 능력을 키워서 포르투나를 매혹할 수 있다면 행운을 붙들 수 있습니다. 특히 변덕스럽게 마음을 자주 바꾸는 여신의 관심을 끌려면 여신을 공격적이고 거칠게 다루라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마음에 안 드는군요. 옛날 사람들이란... 하하. 어쨌든 핵심은 우연성이 어느 정도의 자율성에 의해 제어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5.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본질
예측할 수 없으나 저항하라, 그것이 인간의 자유다
포르투나가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는 나쁜 운명이 닥쳐와도 이를 잘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 훌륭한 군주일 것입니다. 절반의 가능성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군주 말입니다. 곧 '변화하는 환경을 끊임없이 살피고 적응'하는 것이 좋은 정부 또는 지도자의 비르투입니다.
아마 이 ‘적응’의 방법에서 처세술이 많이 부각되어 후대의 장 보댕과 같은 학자들에게 맹비난을 받은 거겠죠.
6. 진보와 도덕주의
마키아벨리가 말한 정치의 목적은 ‘영광의 달성’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 즉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 거짓말이라던가 속임수라던가 엄한 형벌이라던가 하는 것들이 들어가도 괜찮습니다. 이 지점에서 정치와 도덕이 분리됩니다.
주로 진보가 도덕적이어야 한다고 많이들 생각합니다. 그러나 도덕은 원칙입니다. 원칙은 변하지 않습니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과연 진보가 도덕 원칙으로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걸까요?
아닙니다. 변하지 않는 도덕 원칙으로 어떻게 진보할 수 있겠습니까. 당장 명백하게 잘못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서 진보 정치가 주도권을 놓친 형국을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도덕을 놓지 않는 이상 진보는 보수의 정치에 말려들어가기만 할 것입니다.
후기 마무리로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인 '임시야간숙소'를 떠올려 봅니다. 우리가 읽은 것처럼 임시야간숙소는 도덕적인 방편이긴 하나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정치 행위자에 대한 경멸이 정치 영역에 대한 경멸로 넘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는 정치 영역으로부터의 도피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의 변화에 대한 무임승차입니다.
정치 영역에 대한 일말의 존중이라도 남아있다면 우리는 바꾸기 위해 그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단지 도덕만으로는 이룩할 수 없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정치가 쥐고 있습니다. 임시야간숙소 말고, 다음 세대를 위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 깨어있는 시민이 됩시다.
<마음에 와 닿았던 질문>
-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준비하지만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준비한다. - 정치적이란 말의 의미는 세상의 변화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 권력은 인민의 기반 위에 세워라 - 운명에 강하게 대응하라 - 포르투나를 붙잡아두기 위해서는 비르투를 가져야 한다. - 정-치를 믿는 자의 신념은 언제나 주어진 현실을 그대로 수긍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는 데 있다. - 왜 정치를 싫어하는가? 행위자에 대한 경멸이 영역에 대한 경멸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영역으로부터 도망치게 된다. 그러나 행위자와 영역을 구분하면, 영역을 위해 행위자를 바꾸러 영역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 울지말고 웃으면서 같이가자. - 근대 프로세스. 근대에 대한 정의. 정치의 본질 - 변화에 대한 유연한 적응 -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하면 모든 가능성은 OFF된다 - “민주적인 판사”의 시(언급해 주진 않았으나 읽어보니 좋네요) - ‘나는 정치적이다’ ‘나는 대중적이다’ 좋은 정부(좋은 지도자)란 변화하는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 늘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진보가 도덕적 원칙으로 가능하겠는가. - 내가 소중히 여기는 인식이나 사고가 많아 결론을 못내는 토론을 볼 수 있다. 이것은 공통의 사고가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너는 스스로의 삶을 계획하고 실천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 정치 혐오의 실체 : POLITICAL ACT를 싫어해야 할 것을 POLITICAL SPHERE를 싫어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만다. - POLITICIAN은 다음 선거를 준비하고 STATESMAN은 다음 세대를 준비한다 - 근대에 이르러서, 신VS인간 이었던 관계가 인간VS인간의 관계로, 인간은 ‘인간’을 대면해야 했다! - 마키아밸리는 군주제 아래서 <군주론>을 썼다. 지금 민주제 아래 사는 우리에게 <군주론>의 내용은 어떤 시사점을 갖는가? 단지, ‘통치의 기술’인 것인가? - 진실이라는 그 자체가 움직임을 이끌어 낸다. - 진리는 현재형이다. 진리는 설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현실정치는 만인이 현재 가지고 있는 가치의 합산물인 것 같다. - 권력의 본질은 비밀이다. - 그들의 계략에 맞설 수 있는 시민의 ‘도덕’이 있다. - 저 멀리 있는 정치를 능동적으로 다가가서 끌어안기 - 말씀을 재미있고 강의를 즐겁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열정적으로 강의 하시는 모습이 좋습니다. - 대중-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관심이 없는 사람들. 무임승차-변화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것. 정치를 믿는 자의 신념은 언제나 주어진 현실을 그대로 수긍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는 데에 있다! - 인간이라면 더 강하게 ‘둑을 쌓아야 한다’ -정치의 궁극적 목적은 영광의 달성이다. |
<강의에서 들었던 질문>
- 김만권 선생님은 우리에게 가르쳐주시는 모든 학자들의 책을 다 읽으신 건가요? - 바뀔 수 있다는 신념이 아니라 비뀌게 할 ‘비루투스’는 무엇일까? 어쩔 수 없이 정치리더의 -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쉬운 책. ‘시민’의 입장에서 군주론의 의미를 좀 더 고민해본다면? - 군주론으로 본 노무현은? - 정치적 중립과 중도의 차이는? 중도파는 기회주의적인가? - 정치가 도덕, 종교와 같은 선상에서 논의 된다는 것은 결국 그 셋 모두가 ‘방법’이라는 것인-가요? 그럼 그 방법을 통해 목적하는 것은? - 로마는 과연 “영광의 시대”였나? 강의 교재로 선택한 ‘책’들은 고전인가? 고전은 누가 평가하나? 마키아벨리식 정치는 과연 가능한가? 현실에서 기득권의 의도화된 탈정치화 시도는 어떻게 극복 가능할까? 1) 근대부터 자신만의 가치를 해석하기 시작한? 견고한 것에 대한 도전의식은 어디서부터? 경제적인 부로 인한 철학적 사유의 발전인지? 2) 대표자 민주주의록에서 “우리는 단 하루, 선거날에만 자유롭다” = 선거, 제도, 여로론에 의해 조절할 수 있다면 대표VS대의를 어떻게 정의하는지? 3) 대중VS공중 대중주의에서 무임승차하는 사람은 과연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것인지? 비용지불이란? 자신의 정치적 선택에 대한 비판인가? (EX)자신의 의사에 반하는 정책시행으로 인한 실질적 불이익) - 오히려 마키아벨리는 공화국의 힘을, 시민의 힘을 믿고, 군주가 희생양이 되라고 하는 건 아닌가요? - 중. 고등학교 사회교과서에는 민주주의를 직접민주우의와 대의제 민주주의로 구분합니다. 대표와 대의의 차이를 생각한다면 위의 구분은 잘못된 것인가요? 만약 잘못이라면, 이 오류는 의도적으로 조작된 것일까요? - 서양의 근대와 동양의 근대 형성에서 종교의 역할의 차이? - 운명이 왜 우연성인가? 우연히 주어진 것이기 때문인가? 왜 우연히 인가? - 사전 예습은 꼭 해야 하나요? - 마키아벨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작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김어준은 <닥치고 정치>가 생각났습니다. 그 책에서 저자가 주장한 핵심은 “정치는 연애다”라는 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치가는 변덕이 죽 끓듯 하는 대중들을 향해 끊임없이 매력적이게 쉽게 다가가아 한다고 이야기 했던 게 흥미롭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질문은 마키아벨리가 운영에 관한 논의를 하면서 비유한 여성성을 가진 포르투나(운명)이 어찌 보면 대중(혹은 국민) 이 이러한 것을 염두 한 것일 수도 있을까요? 포르투나의 의미를 현재적 맥락에서 바라보면 무엇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 정치적인 것의 본질은 비밀, 그렇다면 민주주의의 본질과 충돌하는데 어떻게 정치와 민주주의가 함께 갈 수 있을까? |
이제 수강신청을 하려 해도 불가능 하네요..
이미 인원이 너무나 많군요. 흐흐
함께 공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