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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습격 사건" 한국전쟁 60년의 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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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머리가 어질하다. 하루종일 울려대는 전화벨 소리에 정신이 없다. 참여연대가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천안함 침몰에 관한 참여연대 입장"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난리도 아니다. X년, X신 등 욕설이 귀를 때린다. 넉살 좋게 받아 넘기지만, 전화한 분들의 폭언에 가슴이 콩닥거린다.
전화 방문(?)에 이어 현장 방문도 14일부터 계속 된다. 차라리 어제는 괜찮았다. 보수 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한다는 소리에 깜짝 놀라 긴장했지만, 다행히 기자회견만 하고 돌아가셨다.
참여연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보수단체 회원들
다 그런 것은 아니다. 15일 방문한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분들은 다르다. 전쟁이다. 군가를 부르고 도로를 점거한다. 사무실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인다. 주차된 차량에 올라가고 오물을 투척한다. 전쟁이 끝나자 서로를 격려한다.
전화 방문(?)에 이어 현장 방문도 14일부터 계속 된다. 차라리 어제는 괜찮았다. 보수 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한다는 소리에 깜짝 놀라 긴장했지만, 다행히 기자회견만 하고 돌아가셨다.
참여연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보수단체 회원들
가슴을 때리는 사람들
"북한으로 가라", "집안 문제를 왜 밖에다 얘기하냐" "아버지(대통령)가 말하면 믿고 따라야지" 등의 말은 워낙 많이 들었기 때문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수 있다. 하지만 38살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남성의 한국 사회평론은 잊혀지지 않는다.
"난 사회 문제에 관심 없어요. 나 혼자만 잘 먹고 잘 살자 주의예요. 이놈도 도둑놈, 저놈도 도둑놈이죠...(중략) 전 어렸을 때 부터 온 국민은 절대 평등하다고 배워 왔지만 사회에서 살아본 결과 국민은 평등하지 않아요. 우리나라는 등급이 있는 나라예요. 인도의 카스트 제도처럼 신분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는 눈에 안 보이는 신분제가 있다구요. 진짜 이명박 안 좋아 하지만 대통령은 최고 수장이잖아요. 그래도 대우는 해주어야 하지 않겠어요."
참여연대에 항의방문을 오신 분들은 대부분 어르신들이다. 그런데 왠일로 젊은이들이 왔다. 납북자 가족모임 기자회견에 함께한 이 청년들은 자기 얼굴을 피켓으로, 태극기로 가린다. 이틀간 민낯으로 만난 한국사회는 생각보다 불편하고 슬프다.
읽어볼만한 칼럼이 있어 소개합니다.
한겨례 [곽병찬 칼럼] 그러는 당신은, 어느 나라 국민인가?
검찰에서 서한 수사착수한다는 말은 무슨 말인지..
검찰수사한다면 느낌이 안 좋아서..
잘 견디시길 바랄 뿐입니다. 응원하는 시민들 많으니까요..
응원해 주시기 위해 회원가입해 주시는 시민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죠
마치 부산 앞바다 횟집에라도 앉아 있는 듯...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고, 내가 느끼는 바를 얘기할 권리들과
내가 알고 싶은 것을 요구할 권리들은 비린내와 함께 자라는 것인가 봅니다.
언젠가는 피비린내, 생선비린내 따윈 풍기지 않아도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오길...
이번일에 반응하는 사회의 행태를
분단과 국민국가, natioanlism의 문제로 해석해야 하는건지
지구화 속의 NGO에 대한 논의로 끌어가야 할 지...
판단에 있어 참여연대에겐 좋은 기회인 거 같아요! 이론 vs 실천 ㅋㅋ
NGO에게 연대나 지구화라는 개념이 없다면 미래는 무엇일까요?
소방관이 불꺼야하고, 경찰관이 도둑잡아야 하듯이,
NGO에게 있어 당연한 역할 아닌가?
현장에서 힘드신 여러분,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