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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임종진 사진수업6기 전시회<꽃 보다 당.신.>
꽃 보다 당.신.
일시 2013.07.26 - 31 a.m 10 - p.m 6 (오픈닝 26 금 p.m 7)
장소 복합문화공간 참여연대 카페통인
참여작가 김경숙 김길영 김은아 이선영 이순주 이현정 전보임
참여연대 아카데미느티나무 2013 봄 <임종진 사진수업 6기>참여자들이
열 두번의 사진수업을 마치고 전시회를 시작합니다.
솔직 담백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려고 한, 7명의 참여자들이 오랜시간 고민하며 써내려간 고백을 들어 보실래요?
한 겨울 지리산의 새벽 눈꽃...
황홀한 안면도 앞바다의 일몰...
티베트 땅 드넓은 광야를 찢겨내 듯 나부끼는 바람의 향연...
호기심 가득한 함박웃음으로 기분을 풀어주는 어느 동네 아이들의 눈빛...
세상 어느 것 하나라도 사진에 담아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이 그 앞에 서야 합니다.
하다못해 방 안 책상 위에 뒹구는 몽당연필 한 자루를 찍으려 해도 그렇습니다.
이렇듯 사진은 세상을 바라보는 수많은 ‘창’ 중에서 몸을 들여야만 가능한 행위입니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 공간에서의 대면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볼 것인가
어떻게 인식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한 컷의 사진 안에는 새로운 존재가 빛을 머금고 탄생합니다.
사진을 잘 찍는 기술적인 능력을 키우는 것에 앞서 정작 필요한 것이 바로 이 부분이지요.
결국 존재하고 있는 그 무엇을 어떻게 인식할 것이냐 하는 것에 따라 사진은 형성되고 증명됩니다.
천천히, 느리게, 깊게 다가서는 사진
긴 호흡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이는 자신에게 여유를 주는 것만이 아니라 프레임 속 대상에게 저를 소개하는 손짓입니다.
주고받는 교감이자 서로의 존재를 알리는 적극적인 몸짓입니다.
그렇게 머묾이 있는 호흡을 통해서 카메라를 들어보시기를 권해 봅니다.
어느 타인의 삶이든,아름다운 자연풍경이든 그 대상과 함께 깊이 교감하고 자신의 내면을 만날 수 있는
그런 어느 하루를 이제 만나보시기를 이제 권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