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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나의 인생사 전시회(~10/28, 참여연대 지하 느티나무홀갤러리), 새로운 노년을 위한 배움의 공동체 서클 참여자 주최
<나의 인생사 전시>를 열며
현대 사회는 젊고 새것만을 추구합니다.
오래된 것, 늙은 것은 누추하게 여겨집니다.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것은 공포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젊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누구나 나이 들어갑니다.
노인 당사자도, 노인의 자녀도 시간의 나이테와 함께 자신의 기억을 풀어내는 것,
그것을 들어주고 공유하는 것은 자신과 상대를 이해하는 경험입니다.
노인 스스로 또는 노인의 자녀 또는 후배가 그 인생사를 정리하는 경험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자녀가 부모와 함께 미리 7순, 8순 가족모임에서 부모의 인생사 전시를 하고,
70대 노인 친구의 인생사 전시를 50대 60대 후배들이 같이 모여 준비를 하는 것.
이를 통해 자녀와 후배는 현대사 속의 부모와 선배의 인생을 이해하고, 곧 뒤따라 갈 자신의 삶을 성찰하게 될 것입니다.
<인생사 전시>. 이것은 아직 우리에게 낯선 시도입니다.
전시를 준비하며 우리의 전시가 어떤 결과를 만들지 예상하기 어려웠습니다. 마치 여행하고 항해하는 듯...
그동안 함께 상상하고 만들고 체험했던 이 시간들이 앞으로 더욱 많은 ‘나’들의 인생사 전시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 새로운 노년을 위한 배움의 공동체 서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