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가을 고전세미나
비극의 이해-운명, 세상과 맞서다
강사 | 진영종 성공회대 영어학과 교수 |
기간 | 2010-10-20 ~ 2010-12-08 |
시각 | 수요일 19:00~21:30 총 8회 |
수강료 | 120,000 원 (참여연대 회원:60,000) |
상태 |
강의소개 |
비극의 세계는 주관이 뚜렷한 한 개인이 자신을 둘러싼 우주/사회와 처절하게 끝까지 맞서다가
장엄하게 파멸하는 세계이다. 개인을 압도해오는 운명과 사회의 힘은 거칠고 무섭다. 개인이
바꿀 수 있는 그러한 힘이 결코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비극에서 무서움을 느낀다.
그러나 이에 맞서 싸우는 개인 역시 절대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끝까지 추구한다.
오만하게 보이기도 하고 때론 어리석어 보이기도 한다. 비극적 주인공은 죽음으로써
자신의 세계를 완성한다. 죽음으로써 새로움을 이루는 이러한 모습에 우리는 무한한 연민을
느낀다. 따라서 오레스테스, 오이디푸스, 안티고네, 햄릿, 오셀로와 같은 비극적
주인공은 시대를 뛰어넘어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넬슨 만델라는 “우리의
투쟁을 상징하는 인물은 안티고네였다”라고 말했다.
자유를 갈망할 때, 투쟁하는 인간의 비장함을 원할 때, 무릎꿇지 않고 자신을 끝까지 지키는
우직한 모습이 그리울 때, 처절하게 파괴되면서 승리하는 아름다운 고통의 모습에 감동받고자 할
때 우리는 비극을 찾게된다.
이 강좌는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작가 에스킬루스, 소포클레스, 유리피데스의
주요작품을 함께읽고,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비극 작품을 통해 시대를 뛰어넘는 비극정신을
이해하고 이를 어떻게 현재적으로 받아들일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강사소개 |
진영종 성공회대 영어학과 교수,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 원장, 민교협 사무처장 등
1인 다역을 소화하는 실천하는 지식인. 진영종 교수가 구사하는 함양 사투리 영어를 들었던
사람들은 그 매력에서 쉽게 빠져 나올 수 없다. 영국에서 셰익스피어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서로 <셰익스피어 사기극>, <지구시민사회: 개념과 현실> 등이 있다.
강의 일정 |
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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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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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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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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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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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이 던지는 메시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 현대 셰익스피어 비극론까지 비극을
다루는 주요한 논점을 다룬다. 비극읽기를 위하여 함께 정리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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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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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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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킬루스의 비극
오레스테이아 3부작을 중심으로 무서운 비극의 세계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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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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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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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클레스와 자유의 세계
오이디푸스왕 3부작을 통하여 운명과 자유의지가 어떻게
투쟁하고 있는지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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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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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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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피데스와 인간의 열정
메데이아와 히포리토스를 읽고 함께 주체할 수 없는 인간의
격정이 운명과 맞서는가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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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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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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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인 사랑, 로미오와 줄리엣
왜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 순수한가?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함께 영화 Shakespeare in Love도 함께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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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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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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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걸어가는 그림자, 맥베스
가장 고결한 마음에서 가장 추악한 마음까지를 보여주는 맥베스를
맥베스뿐만 아니라 맥베스 부인의 관점으로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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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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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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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인의 비극, 오셀로
오셀로의 비극을 보편적인 인간의 비극임과 동시에 유색인인
무어인 오셀로가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비극으로 이해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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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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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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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문제로다, 햄릿
햄릿의 세계를 햄릿, 오필리어, 그리고 연극 배우의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하자.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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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정보 |
일시 : 2010. 10.20 ~ 12.08 수 오후 7시 ~ 9시 30분 총8회
장소 : 참여연대 느티나무홀(B1)
수강비 : 12만원(참여연대 회원 5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