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여름
근대 한국인의 “바깥세상 보기”
강사 | 박노자 |
기간 | 2011-07-08 ~ 2011-07-22 |
시각 | 금요일 19:00~21:30 총 3회 |
수강료 | 50,000 원 (참여연대 회원:25,000) |
상태 |
강의소개 |
“나”의 주체성은 늘 “타자”에 의해서 규정되어진다. “타자”에 대한 인식이 없는 상태에서
“나”도 만들어지지 못한다. 예컨대 조선시대 한반도 주민들의 자아 의식은, 중국에 지지 않는
성리학적 문화에 대한 (때로 과도한) 자신감 (소위 “소중화 인식”)과 일본이라는 또 하나의
이웃에 대한 우월감으로 결정지어졌다. 근대 한반도의 사정은 어땠는가?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것은 식민모국 일본에 대한 모방 의지와 피해의식, 열등감이 하나로 아우러지는 “현해탄
콤플렉스”나 해방 후 미국에 대한 이와 비슷한 “애증” 관계다. 그러나 일본, 미국을 제외한
세계를, 근대 한반도인들이 과연 어떻게 보고, 어떻게 관계 맺고, 그 관계에 의해서 자신들의
주체성을 어떻게 만들어갔는가? 이 강좌의 의도는, 중국과 소련/러시아, 그리고 폴란드나
아일랜드 등 유럽의 소국들에 대한 근대 한반도인들의 의식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오늘날
남한인들의 자아의식에 각종 문제들을 제기해보려는 것이다. 예컨대 중국 혁명에 대한 식민지
지식인의 커다란 관심만큼, 오늘날 우리에게 중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과연 있는가? 쏘련의
“사회주의적 실험”의 긍정적 측면까지도 고려에 넣곤 했던 식민지 시대의 온건
자유주의자들만큼, 오늘날 남한 자유주의자들은 “레드 콤플렉스”로부터 자유로운가? 근대
한반도인들의 “심상지리”의 이해는, 결국 오늘날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는 데에 도움될
수 있을 것이다.
강사소개 |
박노자 (Vladimir Tikhonov) 고국 쏘련에서 조선 고대사를 전공했으며, 지금 노르웨이에서
살면서 주로 한국 근대사를 공부하면서 동아시아 근대에 대해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오슬로대학
교원 노동자이며, 집에서 아들 (9세)와 딸 (6개월)을 키우고 있다.
강의 일정 |
날짜 |
순서 |
주제 |
07.08 |
1강 |
러시아관 |
07.15 |
2강 |
중국관 |
07.22 |
3강 |
유럽 소국관 |
강의정보 |
일시 : 2011. 7.8 ~ 7.22 금 오후 7시 ~ 9시 30분 총 3회
장소 : 참여연대 느티나무홀(B1)
수강비 : 5만원(참여연대 회원, 대학생 5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