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봄강좌 굿모닝세미나
철학, 삶을 사랑하는 지혜
강사 | 조광제 철학아카데미 원장 |
기간 | 2010-03-23 ~ 2010-04-27 |
시각 | 화요일 10:00~12:00 총 6회 |
수강료 | 90,000 원 (참여연대 회원:45,000) |
상태 |
철학은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지혜는 삶을 사랑할 수 있는 지혜입니다.
삶을 사랑한다 함은 무엇보다 나의 삶 자체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한껏 기쁘다는 사실을 느끼는 것입니다.
기쁨은 서로에게로 열려 젖어 들어가는 만남에서 비롯됩니다. 열려 젖어 들어가지
않고서는 감각을 느낄 수 없습니다. 형형색색의 온갖 사물들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감각을 주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물며 그런 감각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은
오죽하겠습니까. 꽃을 사랑하는 사람의 영롱하게 빛나는 눈빛과 표정, 그 부드러운
음성만으로도 ‘꽃보다 사람이 충분히 아름답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살이는 삶을 밋밋하게 하고 심지어 혐오하게 합니다. 남들을 혐오하게 하고,
나를 혐오하게 합니다. 그 속에는 삶 대신에 죽음이 힘을 발휘합니다. 죽음이 주는
두려움이 똬리를 틀고서 우리에게서 삶의 기쁨을 앗아가고, 삶의 깊고 오묘한 감각을
앗아가고, 만나고 있는 사람들을 앗아가고 결국에는 나를 앗아갑니다.
그래서 철학은 두려움을 넘어설 수 있는 지혜를 얻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환희로울 수 있는 삶의 지혜와 쌍을 이루는 것이지요. 철학
공부를 통해 이 두 지혜를 조금이라도 더 얻으려 합니다. 우리는 나의 삶을 함부로
방기할 수 있는 권리가 애당초 없습니다. 철학적인 지혜가 필요한 까닭입니다.
강사소개
조 광 제 철학아카데미 원장. 2000년 3월에 철학아카데미를 공동 설립하여 지금까지 약
70여 개 강좌를 개설해 강의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몸의 세계, 세계의 몸>과 <주름진
작은 몸들로 된 몸>이 있습니다.
강좌 진행
|
날짜
|
강의 제목
|
1강
|
03.23
|
죽음의 필연성을 넘어서
죽음의 필연성에서 삶의 무의미와 두려움이 온다.
신, 국가, 자본은 죽음의 변형이다
|
2강
|
03.30
|
사물과 감각 속으로
우주를 채우고 있는 사물은 알고 보면 온갖 감각이 응축된 것이다.
인간은 가장 탁월한 사물이다. 인간관계는 감각의 관계다.
|
3강
|
04.06
|
언어와 개념을 거쳐
사유는 삶의 감각을 위한 수단이다.
사유는 개념을 수단으로 삼아, 언어를 통해 논리적으로 표현된다.
정확한 사유에서 대화와 소통이 열린다.
|
4강
|
04.13
|
몸과 마음의 열림으로
몸은 삶의 바탕이자 주체이다. 마음은 몸의 징표이고 수단이다. 마음의 고집을 벗어나 몸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
5강
|
04.20
|
사회적인 욕망과 권력을 넘어서
권력은 배타적인 소유를 통해 삶을 왜곡된 방식으로 유혹하고 끝없이 시달리게 한다. 권력과 소유는 배타성을 통해 이기적인 자폐성을 심어 넣는다.
|
6강
|
04.27
|
나눌수록 커지는 가치, 예술적 삶을 향하여
누구와도 함께 나눌 수 있는 나눌수록 더욱 커지고 심오해지는 예술적 가치. 우리의 삶이 예술적인 만큼 사랑할 수 있고, 삶을 사랑하는 만큼 예술적이다.
|
일 시 : 2010년 3월23일~4월27일 화 오전 10시~12시 총6회
장 소 :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지하1층)
수강비 : 9만원(참여연대 회원 5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