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가을 생활문화학교
임종진 사진수업 3기 - 자신에게 사진을 건네다
강사 | 임종진 |
기간 | 2011-09-06 ~ 2011-11-15 |
시각 | 화요일 19:00~21:30 총 12회 |
수강료 | 360,000 원 (참여연대 회원:252,000) |
상태 |
강사소개 |
임종진 전 한겨레 신문 사진기자. 200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 신진작가. 사진집으로
<천만개의 사람꽃>,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가 있고, 공저로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
<사진, 연감> 등이 있다. 사진 기자를 그만두고 캄보디아에 15개월간 머물고 돌아와 2010년
<캄보디아- 흙, 물, 바람>을 열었다.
강의 일정 |
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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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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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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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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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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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다'는 것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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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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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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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노출 알기 – 사진이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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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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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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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노출 알기 - 사진이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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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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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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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물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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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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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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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바라보는 프레임의 설렘 – 출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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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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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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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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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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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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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더 들어가 보는 프레임 속 세상 – 출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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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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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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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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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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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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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느낌으로 찾는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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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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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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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제사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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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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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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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제사진 2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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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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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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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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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1. 사진기술 보다는 대상과의 직접적인 교감과 소통을 우선하는 수업이기에 꼭 간사와 사전 문의과정을 거치시기 바랍니다. (02-723-0580 김민수 간사)
2. 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맞는 초급과정입니다.
3. 디지털 카메라를 기본으로 하되 필름카메라 사용도 괜찮습니다.
강의정보 |
일시 : 2011. 9.6 ~ 11.15 화 오후 7시~ 9시 30분 총12회 (2회 실습)
장소 : 참여연대 3층 중회의실
수강비 : 36만원(참여연대 회원 30% 할인)
강의소개 |
한겨울 지리산의 새벽 눈꽃...
황홀한 안면도 앞바다의 일몰...
티베트 땅 드넓은 광야를 찢겨내 듯 나부끼는 바람의 향연...
호기심 가득한 함박웃음으로 기분을 풀어주는 어느 동네 아이들의 눈빛...
세상 어느 것 하나라도 사진에 담아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이 그 앞에 서야 합니다. 하다못해
방안 책상 위에 뒹구는 몽당연필 한 자루를 찍으려 해도 그렇습니다. 이렇듯 사진은 세상을
바라보는 수많은 ‘창’ 중에서 몸을 들여야만 가능한 행위입니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 공간에서의
대면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볼 것인가
프레임 앞에 놓인 대상을 대체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 하는 자문이 가장 중요합니다.
봄(Viewing)은 그렇게 자신을 향한 물음을 통해 하나의 형상으로 구현됩니다. 어떻게 인식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한 컷의 사진 안에는 새로운 존재가 빛을 머금고 탄생합니다. 사진을 잘 찍는
기술적인 능력을 키우는 것에 앞서 정작 필요한 것이 바로 이 부분이지요. 결국 존재하고 있는
그 무엇을 어떻게 인식할 것이냐 하는 것에 따라 사진은 형성되고 증명됩니다. 그래서 사진은
눈으로 대상을 보되 실은 자신의 내면으로 보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두어 걸음 더 내면으로
들어가는 다가서기를 통해 사진은, 좀 더 온전한 모습으로 그 가치를 하나 더 얹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빠르게 살라고 강요하고 무엇이든 결과를 드러내라고 요구합니다. 관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소통과 과정의 의미는 갈수록 퇴색되고 그에 따라 호흡은 점점 가빠지기만 합니다.
어느 누구나 카메라를 들고 잘 찍은 사진을 외치는 요즘, 정작 프레임 안에 놓인 존재에 대한
가치는 자꾸 얕아지고 하나의 소구대상으로서만 인식하게 됩니다. 그러나 셔터를 누르는 자신과
그 앞에 놓인 대상은 수평적 관계를 통해 온전히 완성되는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존재하기에
담아낼 수 있는 것. 그것이 사진이기 때문입니다.
천천히, 느리게, 깊게 다가서는 사진
긴 호흡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이는 자신에게 여유를 주는 것만이 아니라 프레임 속 대상에게
저를 소개하는 손짓입니다. 주고받는 교감이자 서로의 존재를 알리는 적극적인 몸짓입니다.
그렇게 머묾이 있는 호흡을 통해서 카메라를 들어보시기를 권해 봅니다. 어느 타인의 삶이든,
아름다운 자연풍경이든 그 대상과 함께 깊이 교감하고 자신의 내면을 만날 수 있는 그런 어느
하루를 이제 만나보시기를 이제 권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