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여름 민주주의학교
정의의 계보학: 정의는 정의로운가?
강사 | 김만권 |
기간 | 2013-06-20 ~ 2013-07-25 |
시각 | 목요일 19:00~21:30 총 6회 |
수강료 | 60,000 원 (참여연대 회원:42,000) |
상태 |
강의소개 |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출간된 이후,
요즘 우리 사회에 '정의에 관한 담론'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정의에 관한 목마름" 이 한 사회의 현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분명 사회의 일부분이 정의롭지 못한 것들로 채워지고 있거나
새롭게 등장한 정의관이 기존의 정의관을 대체하는 과정에서 혼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일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우리 사회의 많은 이들이 정의에 관한 탐구에 나선 듯 합니다.
하지만 정의를 찾아 나선 이들이 흔히 빠져드는 함정이 있습니다.
완벽한 정의를 찾고자 하는 욕망이지요.
하지만 시간과 공간을 넘어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완벽한 정의가 존재할 수 있을까요?
이 강의에선 "이것이 정의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상에는 정의가 다양한 얼굴로 존재하고 있음을 살펴보려 합니다.
정의가 단면적인 얼굴로 이미 존재하는 불변의 진리가 아니라
우리가 꾸준히 새롭게 정의하고 찾아가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함께 찾고 배우고자 합니다.
이런 정의의 다면적인 모습을 과거의 역사적 재조명을 통해
기존의 편견과 믿음을 벗어나 현재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계보학이란 방법론으로
여러분과 함께 공부하려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정의가 문제가 된 것은 주로 정치적 부정의의 문제 때문임에도
샌델의 책을 비롯해 소개된 책은 주로 사회정의를 다루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정치적 정의의 계보학을 함께 살펴 봅니다.
강사소개 |
김만권은 뉴스쿨에서 “정치적 적들 간의 화해를 위한 헌법짓기”를 주제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자유주의에 관한 짧은 에세이들: 현대 자유주의 정치철학입문>, <불평등의 패러독스: 존 롤스의 분배정의와 정치>,
<그림으로 이해하는 정치사상>, <세상을 보는 열 일곱개의 시선: 정치와 사회에 관한 철학에세이>,
<참여의 희망: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만나다>, <정치가 떠난 자리> 등을 썼고,
<만민법>, <민주주의는 거리에 있다>, <인민>(출간예정)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참고자료 |
매 강의때마다 읽어올 자료를 미리 나눠드릴 예정입니다.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는 주교재는 아니지만, 미리 읽으신다면 강의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강의일정 |
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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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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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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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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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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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정의로운가?
1. 정의의 계보학을 위하여
“정의는 정의로운 것일까?”란 질문을 통해 정의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 필요함을 제기하고,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정의의 계보학”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본다.
2. 정의, 과거와 미래 사이
정의를 재구축하는 이들은 누구일까? 이제 시민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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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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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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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힘
1. 트라시마쿠스
“강자들의 이익이 정의다”라는 말 속에 담긴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정말 강자들의 이익이 당연한 것이란 말이었을까?
2. 글라우콘
권력의 본질은 비밀에 있음을, 비밀스런 권력은 반드시 부패함을 설파했던 글라우콘. “기게스의 반지”와 함께 정의의 본질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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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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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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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vs. 도덕
1. 칼리클레스
우월한 자가 권력을 차지하는 것이 나쁘다고? 나쁜 것은 강자들의 권력을 제한하는 법이다!
2.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도덕적인 너무나 도덕적인...그래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던 지식인 소크라테스, 그리고 그를 위한 플라톤의 변명, “현명한 자들이 권력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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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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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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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논리와 국제사회정의
1. 투키디데스
“미국은 되는 핵, 왜 북한은 안되는 것일까?” “국제연합은 왜 국가 간 불평등 기구인 것일까?” “불평등한 관계에선 힘이 정의를 세우니까!”
2. 홉스
“합의된 절대 정치권위가 없는 곳엔 정의도 없다!” 그렇다면 정치적 난민들은, 불법이주노동자들, 성을 착취 당한 위안부 할머니들은 정의가 없는 곳에 존재하는 이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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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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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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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자는 정치적 인간일까, 도덕적 인간일까
1. 아리스토텔레스
정치적 인간은 정의를 말할 수 밖에 없다. “정치적 참여가 정의로운 인간을 만든다.”
2. 칸트
“인간의 권리라고?” “인간의 존엄이라고?” “인간성이라고? 그런 것들이 도대체 어디에 있다는 거야?” “인간의 이성을 의심하는 그대, 그대의 미성숙부터 의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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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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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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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용의 목적론 vs. 도덕의 의무론
1.벤담과 밀
인간이 든 모든 판단을 지배하는 두 가지 주권, 쾌락과 고통. 행복을 추구하고 고통을 피하라. 근대의 정의를 지배한 효용지상주의. 하지만 두 개의 다른 효용이야기. 벤담과 밀.
2. 롤스
“효용만으로 정당화 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아무리 효과적인 제도도 정의롭지 않다면 폐기해야 한다.” 20세기 칸트, 롤스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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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정보 |
일 시 : 2013. 06.20 ~ 07.25, 매주 목요일, 오후 7시~9시 30분, 총6회
장 소 : 참여연대 느티나무홀(B1), 단 2강(6/27)만 3층 중회의실
수강비 : 6만원 (참여연대 회원 30% 할인, 4만2천원)
기 타: 이 강의는 김만권 선생님의 재능기부로 타 강의에 비해 30% 할인 된 가격으로 책정되었습니다. (회당 1만5천원 >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