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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활동가를 위한 애드보커시] 10/14 5강,조사 없이 발언 없다 – 자료조사(fact finding)와 분석
후기를 쓰기에 앞서 영어는 가급적 한글로 바꿔서 적었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면 미리 양해 부탁드릴게요.
강의가 들어가기 앞서 수강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가톨릭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수호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수호님이 말씀하신 이야기는 ‘가톨릭의 사회 교리’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가톨릭 안에서 근대 이전의 가톨릭은 ‘개인’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프랑스대혁명과 산업혁명, 공산당 선언을 통해 변화되었습니다.
그 변화를 통해 ‘개인’을 넘어 ‘너와 나’ 더 나아가 사회를 지향하여 사회 교리가 등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사회 교리는 산업혁명 쯤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교황 레오 13세가 회칙을 통해 발표했는데요.
그 후 40주년과 2차 바티칸 고의회, 백주년의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드러났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번 강의의 주제인 사실 확인 작업. 즉, 자료조사(fact finding)를 경제개혁연대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이승희 님이 ‘진실’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직면하는 ‘진실’에는 크게 실체적 진실과 통계적 사실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큰 차이점을 숫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강의 중에는 흡연을 예로 들어 설명했는데요. 가령 “담배를 많이 피우면 암에 걸린다”라는 문장에 대해서 어떤 ‘진실’이 담겨 있는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문장에 "진실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담배를 많이 피우면 100%가 암에 걸린다는 전제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죠. 의미를 맞게 하려면 이런 식으로 고쳐야 합니다. “담배를 많이 피우면 암에 걸릴 ‘확률’이 올라간다."
이러한 진실(팩트)을 기반으로 여론 형성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실체적 진실을 추구하여 국정원 선거개입에 대한 진상규명 운동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 그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런 진실에 대해서 방해하는 요소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것은 선입견과 과잉확신, 게으름, 사실관계에 대해 확인하는 능력이 될 수 있습니다. 선입견을 갖게 되면 편향된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고, 스스로에 대한 과잉확신을 갖게 되면 타인의 목소리를 정확히 접하기 어렵습니다. 게으름 하나 때문에 모든 것을 놓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게으르지 않지만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면 나중에 활동을 전개하는 데 여러 제약이 걸릴 것입니다.
사실관계를 접하는 주된 경로에 대한 설명이 계속됐습니다.
주로 언론과 정부의 발표 등을 통해서 이뤄지는데요. 이 때 사실에 대한 확인 작업. 즉, 육하원칙과 원본기사 혹은 그 기사의 출처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에 머무르지 않고, 그 외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조사를 해보고 나아가 스스로 그 사실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하거나 통계에 있어서 오류사항은 없는 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든 생각은 스스로에 대해서 어떤 의제를 통해 활동을 함에 있어서 자료조사 혹은 그 외의 것에 대해서 너무 자만과 자신을 갖지 말아야 것이었습니다. 또한 합리적인 의심(?)을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스스로에게 적용시킬 수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게 된 기회가 되었습니다.
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 작업에 대해서는 방법론적인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첫번째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언론기사와 보도자료 혹은 보고서 등의 원본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 중 승희님이 따로 말씀해주신 것은 ‘최종 단계의 법안, 법률/시행령/시행규칙/규정’의 자료들은 중간 단계에서 변경될 여지가 꽤 많기 때문에 처음부터 중간, 끝(마무리)까지 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어 두번째는 자료를 만드는 당사자로부터 직접 자료를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는 기자를 통해 판결문이나 공소장을 입수하는 방법부터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거나 국회의원을 통해 입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중 정보공개청구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비공개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국회의원을 통해서 입수하게 될 경우 비공개 자료에 대해서도 열람이 가능합니다.
위와 같이 자료를 모으게 되는데, 정말 아무리 못해도 100%중 99%는 원본자료를 사용하는 게 좋다는 것이 승희님의 의견이었습니다.
이렇게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 있다면 너무 자신하지 하거나 자만하지 말자는 것인데요. 필자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반만 믿자는 것이 삶의 지침(?)이라고 하면 뭔가 거창하지만, 마땅히 생각나는 어휘가 없습니다. 또한 처음부터 혹은 그 이전부터 들었던 생각 중 하나는 '나는 모자라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함으로서 타인의 지식 혹은 지혜를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왔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기 때문이죠. 어쨌든 이번 5강의 후기는 이번으로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