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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활동가를 위한 애드보커시] 10/7 4강, 전략 없는 행동은 공허하다 – 캠페인의 기획과 운영
강의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수강생들의 고민을 들어보는 시간을 통해 장한슬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슬님은 학교에 입학을 하면서부터 지금까지 학내 자치단체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요즘 자치단체. 즉, 교내 언론 혹은 학생회의 움직임이 2007년 이후로 점차 쇠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한슬님이 현재 속해 있는 과내 학술토론동아리도 그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는데요.
단순 ‘토론’동아리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동아리들로부터 맹목적으로 ‘좌파’ 혹은 ‘빨갱이’라는 오해 아닌 오해를 사게 되어 이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서로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캠페인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배우기 전에 지난 시간 간단하게 언급했던 부분에 대해서 먼저 짚었습니다.
전략은 어떻게 세울 것인가?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많고 그들은 ‘힘’을 갖고 있다.
전쟁에서 지는 사람들은 ‘힘’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이순신 장군의 12전함을 생각해야 한다.
또한 적은 자원으로 적재적소에 필요한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전략을 방해하는 전술은 무엇인가??
장기적인, 진보적인,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가치를 가지고 목표와 가치를 설정한 후에
특정의제에 관해 그들과 우리의 차이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서 파악 후에 전략을 펼쳐야 할 것이다.
그 후에 실행 가능한 전략을 통해 어떤 캠페인을 펼칠 수 있을 것인가??
권력은 고정적인 것이 아니다.
무엇이 그것을 지지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예측하면 조금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와 저들의 영향력을 어떻게 ‘설계’할 것이며 중간층에 대해 어떤 전략을 내세울 것인가??
그런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우리는 나와 그들 사이의 ‘분석’을 시작하게 된다.
그들의 주장을 어떻게 도출해 나갈 것이며, 그것을 어떻게 보완하므로서 어떤 여론을 형성할 것인지에 대해서
미리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똑같은 사항을 두고 어떻게 하면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에게 ‘너는 왜 정당한가?’라고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우리는 목표를 하나만 세울 수도 있지만 여러 단계로서의 목표를 세울 수도 있다.
‘적(Enemy)'는 과연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세가지의 층위를 구분하는 것이 좋다.
지지층, 행동층, 선택적 반응층
그런 층간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할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나아가 층간의 관계, 전체에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한다.
“누군가 지옥을 상대로 공격한다면 나는 최소한 악마에게 좋은 소리를 해줄 수 있다."
삼성 앞에서 시위를 했던 적이 있다.
당시 빨간 페인트를 삼성 앞에서 뿌리는 시위가 진행되었다.
‘삼성’이라는 기업이 비선도적인 업체임을 우리는 모르지 않는다
그런 삼성이 지역주민들에게 몹쓸 짓을 많이 한 것에 대해서 우리는 ‘페인트’라는 물질을 ‘피’로 상징하면서
표현하였다. 또한 그런 행동을 하므로서 삼성의 ‘폭력’을 유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그를 통해서 우리는 많은 여론으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
국정원 대선개입관련 기사가 많이 나왔을 때 통진당 내란 음모 기사를 통해 국정원이 많이 가려졌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과 별개로 그 이슈에 대해서는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대신에 12척 중 다른 배에 관여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
천안함 사건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적어도 ‘저것은 가짜일 수 있다.’ 라는 의문을 남길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식으로 우리는 대응을 하는 것만으로도 일정 부분 그들의 역할에 대해 감시할 수 있게되는 효과를 지닐 수 있다.
의사결정구조는 중요하다. 그것을 망치게 되면 그 구조는 ‘망신구조’가 될 뿐이다.
예를 들어 보자. 시민들에 의해 어떤 움직임이 포착되었고, 그런 움직임을 통해 시작과 중간까지는 너무나도 훌륭했다. 그러나 마무리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게 되면 안 좋은 예로 남길 수 있다. 그 예가 바로 ‘광우병 사건’이다. 광우병 관련해서는 여러 시민단체에서 애드보커시 활동을 해왔다. 그러다가 고등학생이 그것을 보고 점점 알리기 시작했다. 그 후 이명박이 소고기를 수입하겠다고 알렸고, 시민들은 거기에 반응해 움직였다. 그 후 시민단체가주도하는 것이 아닌 옆에서 지원하는 형태의 운동이 진행되었다. 그렇게 시민의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운동이 진행되었고, 시민단체는 대책기구로서의 관리를 주 역할로 삼았다. 그 후 대책기구 내에 상황실장 외에는 다른 팀들의 역할은 점점 약화되었다.
독점적인 주제가 무엇과 충돌하는지 또한 중요하다.
세월호에서 제일 중요한 주제는 ‘특별법’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특별법은 진상조사와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주 내용으로 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또한 있어서는 안되는 사건으로서의 당사자성을 갖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게 되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세월호’는 협업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면 음원과 그를 통해 뮤직비디오, 혹은 영화와 같은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캠페인은 목적에 왜 집중해야 하는 지 명확해야 한다. 뭘 얻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으로 진행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명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목표가 너무 포괄적 혹은 실행 불가능한 것은 배제하는 것이 좋다. 캠페인의 끝은 동력의 소모로 인해 타협점을 형성하는 데 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우리는 지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 모든 것의 첫째는 ‘그 자리에 가라.’ 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