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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읽기] 3강, 공즉시색의 뜻-불교의 존재론
[반야심경 읽기] 3강(3/19), 공즉시색의 뜻-불교의 존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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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의 핵심은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공(空)사상이다.
많은 시간에 걸쳐 공사상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지만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도 불가능할 뿐 아니라 그래서 더욱 이해가 어려웠다.
[반야심경] 한글본의 첫문단은 아래와 같다.
'관자재보살이 심오한 반야바라밀다 수행을 실천하실 때
다섯가지 요소들(오온)을 꿰뚫어보고 그 하나하나가 다 공함을 깨달음으로
모든 괴로움과 재앙에서 벗어나실 수 있었습니다.'
초기불교에서는 인간은(나는) 독립된 실체가 없으며(人無我) 오직 5가지요소가 있다고 했다. 이것이 오온이다.(색/수/상/행/식-육체적이고 정신적인 5가지 요소)
그러나 이후로는 대승불교가 중관학파(공사상 연구-法無我)와 요가학파로 나뉘게 되어 오온조차 공하다 하였다.
空은 (1) 모든 것에 자성(自性)이 없다.(e.g. Everything is empty of its own being. 一微塵中含十方)
(2) 모든 이론/견해는 공하다.-궁극 실재의 공(Emptiness of Emptiness)
이와 같이 공사상은 세상의 모든 것이 공하다는 것을 알고 세상을 보아야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고 집착에서 기인한 괴로움에서 벗어나 절대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했다. 이것이 곧 반야지, 초월적 지혜를 말하는 것이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심층종교의 여러 종교들은 많은 공통점들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회퍼의 '제자도의 댓가'(기독교)나 유교의 '멸사봉공' 등의 이론도 불교의 가치와 다르지 않다. 그들이 다른 옷을 입었을 뿐이지 결국 이치와 핵심은 동일하다는 것이다.
박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