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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계보학] 5강, 정치적인 것 vs 도덕적인것 + 6강, 효용 대 공정성
[정의의 계보학] 5강(7.18), 정치적인 것 vs 도덕적인것 / 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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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여는 글] 인간이 지닌 정의를 행할 수 있는 능력은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만든다. 그러나 인간이 부정의를 저지르고자 하는 성향은 민주주의를 필요로 하게 만든다. 정치의 슬픈 의무는 죄악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 정의를 세우는 것이다. - 레이놀드 니버, <빛의 아이들과 어둠의 아이들>에서 |
[마음에 와 닿는 문장]
- 자격과 기여 : 정치참여가 정의로운 인간을 만드는데 참여의 가치가 적어지니 정의가 적어진다.
- 인간을 보호하는것은 인간성을 보호하는 것이다.
- 투표권- 정치적 권리의 행사가 온전한 삶을 누리게 한다.
- "진실에의 비밀은 용기뿐" - 조영래 변호사
- "도덕과 행복은 상관없다. 도덕적 인간은우울한 인간에 가깝다" - 칸트
- 선인들의 지혜를 배우고, 오느르이 문제를 해결하는 발판으로 만들자.
- 정치적 권리를 온전히 행사할 때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진정한 일부가 된다.
- 인간은 정의가 분리될 때 최악이다. 정의는 정치 참여를 통해 참여의 과정속에서 이룰 수 있다.
- 도덕적인 세상을 이해, 분석하지 말고 현상을 받아들이고 당당하게 맞서 싸워라!
- 정의는 정치 속에서만 구현된다. 인간이 도덕적이어야 세상은 바뀔 것이다.
- 인간성은 인간 개개인에게 있다. 육신속의 마지막 보루인 "인간성"은 지켜주어야 한다. - 칸트
- 믿음. 희망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
- 참여를 보장하는 민주주의 제도는 지켜야 한다.
- 이제 멀지 않은 장래에 현실적으로도 완벽한 승리를 거두게 될 것 - 조영래 변호사의 권인숙양 변론 중
- 투표 안 할 권리도 권리라는 말은 삶을 황폐하게 한다. -조루주 아감벤
- 정의로운 인간이 되려면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 - 아리스토텔레스
- 진보에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당신이 사람으로서 감당하지 못할 그 어떤 악이라도 다른사람에게 가하는 것은 자신에게 가하는 것과 다름없다 - 칸트
- 인권은 길고 권력은 짧다 - 안경환
[질문]
- 무엇이 정치적인가?
- 인권 ←→ 시민권, 어떻게 둘을 공존시킬 것인가?
- 칸트와 아리스토텔레스를 함께 대비한 이유는 뭘까요?
- 칸트는 인간에 대해 낙관주의자인가?
-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모든 동아시아 국가들과 1:1 양자동맹체제를 구축했다. 반면 유럽에서는 NATO와 WARShaw 집단 안보체제, 박명철 교수는 영국과 일본의 반대 때문이라는데 배경이 궁금?
드디어 다음이 마지막 강의네요~ 모두들 다음 주 목요일에 뵈어요 :D
[6강, 여는 글] 빛나는 눈동자 신동엽 너의 눈은 밤 깊은 얼굴 앞에 빛나고 있었다. 그 빛나는 눈을 나는 아직 잊을 수가 없다. 검은 바람은 앞서 간 사람들의 쓸쓸한 혼(魂)을 갈가리 찢어 꽃풀무 치어 오고 파도는, 너의 얼굴 위에 너의 어깨 위에 그리고 너의 가슴 위에 마냥 쏟아지고 있었다. 너는 말이 없고, 귀가 없고, 봄(視)도 없이 다만 억천만 쏟아지는 폭동을 헤치며 고고(孤孤)히 눈을 뜨고 걸어가고 있었다. 그 빛나는 눈을 나는 아직 잊을 수가 없다 그 어두운 밤 너의 눈은 세기(世紀)의 대합실 속서 빛나고 있었다. 빌딩마다 폭우가 몰아쳐 덜컹거리고 너를 알아보는 사람은 당세에 하나도 없었다. 그 아름다운, 빛나는 눈을 나는 아직 잊을 수가 없다. 조용한,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다만 사랑하는 생각하는, 그 눈은 그 밤의 주검 거리를 걸어가고 있었다 너의 빛나는 그 눈이 말하는 것은 자시(子時)다, 새벽이다, 승천(昇天)이다 어제 발버둥하는 수천 수백만의 아우성을 싣고 강물은 슬프게도 흘러갔고야. 세상에 항거함이 없이, 오히려 세상이 너의 위엄 앞에 항거하려 하도록 빛나는 눈동자. 너의 세상을 밟아 디디며 포도알 씹듯 세상을 씹으며 뚜벅뚜벅 혼자서 걸어가고 있었다. 그 아름다운 눈. 너의 그 눈을 볼 수 있은 건 세상에 나온 나의, 오직 하나 지상(至上)의 보람이었다. 그 눈은 나의 생과 함께 내 열매 속에 살아남았다. 그런 빛을 가지기 위하여 인류는 헤매인 것이다. 정신은 빛나고 있었다. 몸은 야위었어도 다만 정신은 빛나고 있었다. 눈물겨운 역사마다 삼켜 견디고 언젠가 또 다시 물결 속 잠기게 될 것을 빤히, 자각하고 있는 사람의. 세속된 표정을 개운히 떨어버린, 승화된 높은 의지의 가운데 빛나고 있는, 눈 산정(山頂)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의, 정신의 눈 깊게. 높게. 땅속서 스며나오듯한 말없는 그 눈빛. 이승을 담아 버린 그리고 이승을 뚫어 버린 오, 인간정신 미(美)의 지고(至高)한 빛. |
[마지막 수업에서 참여자들이 남긴 글]
-강의를 통해 알게 된 다양한 철학들- 정리하는 건 저의 몫이겠죠. 이제 막 알을 깨고 나온 기분입니다.
(이 강의가 아니었으며 알을 깨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거예요.)
-우리가 <정의론>을 훑어온 의미는?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을 본다면, 대기업(자본), 관료, 법조계, 상업 언론의 결탁으로 권력 장벽을 만들고 있다. 이는 셸던 월린이 주장한 ‘전도된 전체주의’라는 개념과 통한다. 이러한 보이지 않고 체감하지 못하는 억압 속에서 시민들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인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다 번번히 좌절하고 한다. 이를 태가할 수 잇는 방안은 무엇일까?
-롤스의 맥시민의 원리 1. 재분배의 문제가 아니라 최초의 그러해야 한다. 2. 교육은 공공재, 동일한 출발선상에서 출발
-철학과 정치, 문학(시)와의 연결고리가 참 좋았습니다. 내심 부럽기도 했고요. 정치적인 동물이기에 인간에겐 철학이 필요하지만, 자칫 차가워질 수 있는 이성적 부분을 시로 따뜻하고 뜨겁게 상쇄시킨 탁월함이 정말 좋았어요. 건강하세요.
-나의 정의관이 설득력을 갖도록 더욱 심오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롤스는 마르크스보다 더 좌익으로 몰릴 수도 있었을 텐데. / 한국인 ‘미국’ 유학생들도 그동안 롤스를 외면했구나.
-모든 사람을 전체 사회 복지라는 명목으로도 유린될 수 없는 정의에 입각한 불가침성을 갖는다.
-자신의 능력, 재산이 우연으로 얻은 것이라는데 대한 사회적 공감을 갖는 것은 결국 그 사회의 정치 세력이 어느 쪽에 강한가에 의한 것 아닐까. / ‘생각하는 힘’은 힘이 있다.
-정치는 개인의 인권을 보장해주고 사회, 경제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 줘야 한다.
-켄카루산보, 롤스에게 “행복”의 의미는 뭘까? 부패기준이 아니다!
-정치학을 전공하는 입장으로서 신선하기도 했거니와, 놓치고 있었던 주제나 논쟁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정치 철학이 사상 그 자체로 머무리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 등장하는 여러 문제나 현장을 보는 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소중한 수업이었다. Then, wgat can I do? -> 다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에 정체됨. 제가 다니는 과의 교수님께 ‘글이 안 써집니다.’라고 했더니 그 분은 ‘네가 안 읽어서 그렇다.’라고 하셨습니다. 어리석은 질문이기는 한데 “많이 읽으면 쓸거리가 보일까요?”
-정치철학은 일반인의 사고체계와 어떻게 상관을 맺고 있을까? / 특정 당론에 지나치게 경도된 사람들이 그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란?
-언론이 자유로운 나라가 국민소득이 높다.
-그 동안 정의에 관하여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여러 철학자들과 만나 그들의 생각을 알아보고 지금 우리 사회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 지 약간의 기준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상 체계의 제 1 덕목은 진리이듯이, 사회 제도의 제 1 덕목은 정의이다. ( 존 롤스)
-‘롤스’의 이론이 제도 이론으로써 수용이 되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요, 현실 정치에서 롤스의 이론을 수용한 사레나 정치집행자(행정가)들이 롤스의 이론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롤스의 <정의론>은 미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즉 사회 변화에 어떤 역할을 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