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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5/4 인천 개항장 조계지 답사 - 인물과 사건으로 보는 근현대사 강좌 6강
2013년 5월 4일 토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 인천 개항장 조계지 답사
일정
10:00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입구 한중문화원 주차장 집결
11:30까지 대불호텔 터, 제일은행, 제18은행(인천 개항장 근대건축 전시관), 일본영사관 (현 중구청)
11:30 점심 (차이나타운 내 태림봉)
15:00까지 청국영사관 터, 청일 조계지 경계 계단, 제물포 구락부, 한미수교 백주년 기념탑, 자유공원
15:00 인천 출발
제물포 개항장 조계지의 역사 개관
개항장 인천에 생겨난 최초의 조계는 1883년 9월 30일 일본과 체결한 조선국인천항구조계약서(朝鮮國仁川港口租界約書)에 의해 설정된 일본지계였다. 이듬해인 1884년 4월에 청국지계가 생기고 이어 10월에 각국지계가 설정되었다. 각국지계는 청·일 두 나라의 열배가 넘는 대지로 청국과 일본지계를 에워싸고 있었다.
이사벨 리 버드 비숍 여사가 1894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후 쓴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에 따르면 당시에는 청국 조계가 일본 조계보다 훨씬 활발했고 중국인들이 무역에서 일본인들을 앞지르고 있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청국인들은 채소밭을 소유했는데 산동 지역에서 온 농사꾼들은 봄에 이곳에 건너와서 일을 하고 겨울에는 본국으로 돌아갔다.
1882년 수교통상조약을 맺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는 각기 서울에 공사관을 개설하고 곧 서양 사람들이 개항한 제물포를 통해 입국하기 시작했다. 일본에 뒤이어 그들은 그들
이 공동으로 사용할 각국지계를 책정했다. 제일 먼저 온 것은 이화양행이었으나 곧 철수하고 독일계 세창양행과 미국 상사 타운센드상회가 뒤를 이었다. 자유공원 광장일대에 세워졌던 세창양행의 사원 숙소는 독일 성곽을 연상시키는 멋진 건물로서 인천의 랜드마크로 이름이 높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 기록되어 있다. 미국인 타운센드상회는 일본에서 김옥균과 친분을 맺고 입국한 무역회사로 화약, 광산기계, 토목용구, 석유 등을 수입하여 크게 치부했다. 특히 타운센드는 인천 최초의 증기동력기 정미소를 차려 선구자가 되기도 했다.
이때 각국조계 안에 러시아인 사바틴이 설계해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공원을 조성했는데, 이 역시 한국 최초의 공원이 되었다.
4) 일본 영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