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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건으로 보는 한국근현대사] 1강(3.38)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2013 봄 학기
안녕하세요. [인물과 사건으로 보는 한국근현대사]수업에 자원활동가로 함께 하게 된 김혜수 라고 합니다. 지난주에 저는 ‘자원활동가’라는 처음 얻는 이름에 설레임과 기대감을 가득 안고 수업에 임했는데요, 많은 수강생 분들도 저와 비슷한 느낌 이지 않으셨을까 생각해봅니다. 앞으로 이곳에 수업 중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생각해 볼 것들, 느낀 점을 올릴 예정이니 함께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왜 역사교과서인가
첫 시간인 만큼 주진오 교수님과 함께 앞으로의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많고 많은 역사책들 중에 왜 역사교과서를 통해 공부하려는 것일까요?
우리는 보통 학창시절 암기위주의 역사교육을 통해 매우 단편적인 사건들만 기억하고 있는데요, 교수님께서는 검인정의 과정을 통해 사실의 오류와 편향성을 최대한 줄이고 풍부한 자료를 담고 있는 교과서를 집필자와 함께 공부하면 그 행간의 의미를 정확하고 풍부하게 읽고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특히 개화파에 대한 일방적 미화, 집권 세력에 대한 악의적 비판, 민중의 저항 운동 등에 대해 자세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으니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로 배움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은 역사교과서에서 발췌한 문장들 중 맘에 드는 것을 하나 씩 가져온 뒤, 왜 그 문장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왜 근현대사를 공부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발표를 부끄러워하시는 모습도 잠시, 다들 어찌나 말씀들을 잘하시는지 뒤에서 감탄하며 들었답니다.
현재의 모습이 과거를 답습하고 있는 것 같아서, 과거의 시대상황이 지금도 계속되는 것 같아서 근현대사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는 분들이 많이 계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방향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라고 말씀해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자신의 늦둥이라고 소개하며 부모님세대의 역사를 알면 부모님과의 세대 차이를 좁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발표해주신 내용도 기억에 남네요.
무엇보다 경청하며 한 분 한 분의 발표를 들어주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꼭 수업내용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배울 수 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