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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사람들의 유쾌한꼼지락] 4강, 치열할수록 즐겁게! 유쾌한 상상 101가지
'소심한 사람들의 유쾌한 꼼지락 : 소리를 내면 세상이 바뀐다' 4강 (11/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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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강의는 '서로의 얼굴을 그려보자'는
이래은 진행자의 즉흥적인 제안으로 시작했다.
각자 서로의 얼굴을 오롯이 살피며, 특징을 잡아 그리기 시작했다.
곳곳에서 참여자들의 숨겨진 솜씨가 드러나자 감탄이 이어졌다.
1. 반응
그림을 한 번 씩 주고받고 난 후에는 간단한 놀이를 했다.
큰 원을 만들고 신문지로 만든공을 이름을 부르며 주고 받다가
간혹 공을 놓칠때마다 진행자가 정해준 방청객 소리를 내는 놀이였다.
때로는 '쇼음악중심'의 방청객이 되었다가 '아침마당'방청객이 되었다가 '코메디프로' 방청객이 되었다.
Q1. '무슨 일이 있어나요?'
Q2. '무얼 보았나요?'
'감정노동을 했어요'. '남의 이름을 많이 불렀어요' '반응하기가 힘들어요' 등등
진행자는
'우리의 반응이 무뎌진 것을 느끼지 않았나요?
매일 똑같은 일상, 환경이 반복되다 보면 사회에 대한 생각, 표현도 무뎌지기 마련입니다.
우리 한번 반응을 깨워 볼까요?'
2.1 리액션
이번 강의의 초대손님은
김민식 MBC 피디다. 또 MBC노조 부위원장이기도 하다.
이번이 두 번 째 방문인 김민식 피디는
본인의 경험 에피소드, 생각들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김민식 피디는 연출자로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바로 배우들의 리액션인데,
이것을 잘하느냐, 못하느냐가 바로 연기력의 차이로 나타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주변의 상황과 어울리지 않고 오로지 본인의 연기만 몰입하는 사람들이 속칭 '발연기'를 한다는 평을 듣는다고 했다.
우리가 자주쓰는 SNS의 주요 기능에도 바로 이러한 리액션기능이 있는데,
트위터의 리트웟, 페이스북의 좋아요, 유튜브의 공유 기능이 바로 이에 해당한다.
한 참 리액션의 중요성을 설명하 신 후,
우리가 하는 사회적연대에 있어서도 중요한 것은 바로 그런 리액션이라고 했다.
그러한 리액션이 당사자들에게 힘을 주고, 소식을 멀리 퍼뜨리고 때로는 압력을 행사하고 등등...
마지막으로 김진숙의 한진중공업 크레인 농성이 바로 이러한 반응, 리액션으로 성공적으로 끝나다는 말로 마무리!
정말 군더더기 없고, 혼을 쏙 빼 놓는 말 재주로 듣는 시간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2.2 블로그, 유튜브
두 번째 이야기는 블로그, 유튜브이야기다.
김 피디님은 유튜브를 아이디어 창고라고 비유했다.
또 블로그는 자신의 온라인 정체성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요즘같이 검색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자기를 PR할만한 이만한 도구가 없다고 했다.
이어 <MBC프리덤>, <MBC프리덤-서울역편> 영상을 보여주며, 제작 배경, 뒷 얘기 등을 정말 재밌는 입담으로 설명해주셨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유튜브+트위터+블로그+팟케스트를 가지고 있는 진정한 미디어 재벌이라 소개해 참여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강의가 끝난 후
약 1시간 정도 이어진 뒷풀이 자리에서는
염지혜 참여자가 만들어온 손가락 인형이 등장하며,
즉석에서 다음주에 해야 할 작업이 정해지기도 했다.
오늘 못오신 분들은 아쉬워 하지 마시길...
커밍순....
글 : 아카데미느티나무 천웅소 간사
김민식 피디에 새로운 영감과 용기도 받았고,
프랑스 여배우같았던 참여자의 유투브,
자원활동가님의 멋진 춤 유투브까지... 정말 많이 웃었답니다.
다음시간도 기대합니다요.^^
가을애님 말씀처럼 '프랑스여배우같았던' 유투브, 지난 시간의 백미였지요. ㅎㅎㅎㅎㅎ
저에겐 지난 시간의 여운이 꽤 길었어요. 김민식 피디 단식중이라는 블로그의 글을 보고 김밥 맛있게 처묵처묵한게 미안해지기도 했구요. 암튼 여운이 길게길게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박재동 화백과의 만남도, 신유아 문화연대 활동가와의 만남도 그러하네요.
뜨겁게 살고 있는 누군가와 만난다는건 그렇게 길고긴 여운을 남기는 거로군요.
오늘은 우리끼리 만나겠군요.
우리의 만남이 어떤 새로운 스파크를 일으킬지 그리고 어떤 여운을 남길지 궁금합니다.
초겨울의 따뜻시릿한 햇살처럼 마음 설레며
전 참여연대로 향합니다.
이따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