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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사람들의 유쾌한꼼지락] 2강, 뭐든지 괜찮아 아님말고
'소심한 사람들의 유쾌한 꼼지락 : 소리를 내면 세상이 바뀐다' 2강 (11/05, 월)
1.
두 번째 강의다. 첫 강의의 여파(?)였는지~ 다들 익숙하고 편안한 모습이었다.
손체조를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강의가 시작됐다.
각자 이면지 종이 한 장씩을 갖고, 마음 내키는대로 3등분으로 잘랐다. 그리고서
첫번째 종이에는 '오늘 제일 많이 들었던 감정'
두번째 종이에는 '그런 감정 때문에 했던 행동'
마지막 종이에는 '그런 오늘의 나의 모습을 명사로 적었다.'
진행을 맡은 이래은 선생님은
각자 돌아가면서 발표를 시키며, 이것이 오늘의 작품명이라 했다.
각자가 발표하는 작품명을 듣고있자니 마치 '늑대와 춤을' 영화에서 나온 인디언들의 이름같았다.
'무덤덤해서 일을 잘한 토끼'
'초초해서 열심히 공부하려 한 빵순이'
'어이가 없어서 웃은 겨울'
'부끄러워 하루종일 쳐박혀 있던 감자'
'조마조마한걸 무시한 사슴벌레'
'약간 따스한 기분에 즐겁게 얘기한 양지쪽에 앉은 곰'
2.
세 명씩 짝을 지어 앉았다.
한 장의 종이에,
첫 번째 사람은 점,선,면을 기하학적으로 그리고
두 번째 사람은 이것을 기초로 그림을 완성하고
마지막 사람은 작품의 제목을 적었다. 그리고 매 번 순서를 바꿨다.
1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작품이 하나씩 튀어나왔다.
이를 두고 한 참여자는
'생각이 역전되는 재미, 예측불허의 즐거움 있다'고 표현했다.
3.
이어서 오늘 초대손님으로 오신 박재동 선생님의 강의가 시작됐다.
너무 주옥같은 그리고 감명깊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말씀을 인용하면서 강의 내용은 대신한다.
"일을 잘 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목표르 어느정도까지 뒀냐? 라는 것에 차이다"
"1cm를 그려도 그림이다"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미 여러분은 목표에 가까이 온것이다. 가능성이 있다. 너무멀리 있으면 그런 생각조차 안 든다"
"정치민주화, 경제민주화에 이어 예술민주화의 시대도 곧 올것이다"
"우리는 모두 그림을 그릴 권리가 있다"
그리고 모두다 눈을감고 머리속의 그림을 함께 그리는 시간이 있었는데,
가슴을 울리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아~ 짧은 글로는 그 감동을 전할 수가 없네~
머리 속으로 그리는 그림, 장면#1
"푸른 바다가 있습니다"
"흰 구름이 떠 있습니다."
"큰 조개 안에 코끼리가 있습니다."
"배가 떠 있고, 날치(?)떼가 배 위를 넘나듭니다."
"갈매기가 날치떼 중 한 마리를 낚아 챕니다."
4.
마지막으로
요즘 선생님이 굉장히 관심을 갖고 계신 "낙서예술"을 모두가 함께 하면서 강좌는 마무리 됐다.
그리고 뒷풀이 시간때는 박재동 선생님이 손수 참여자들의 캐리커쳐를 그려주시는 팬 서비스도 함께^^
글 : 아카데미느티나무 천웅소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