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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인생을 위한 착한 재무설계 강의를 마무리하며
4번의 강의가 소박하지만 긴 울림을 남기고 끝났다. 적어도 나에게는...
적정수강인원이 채워지지 않았다고 걱정하는 정세윤간사의 부담을 쬐꼼 덜어주고자
회원할인받아 강의료도 착해서 신청한 강의였다. 그러나 강의가 시작되면서부터 반전이었다.
단순한 재무설계 강의가 아니라 그동안 막연했던 인생설계를 구체적으로 시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4번의 강의를 통해 완벽한 결과를 기대하는것은 욕심이 과한 것임을 알기에 내 삶의 변화가 시작된 것만으로도
만족스런 시간들이었다.
1,2강은 단아하지만 단호했던 제윤경이사님의 월급봉투론은 우리들의 삶의 태도를 되돌아보게했다.
카드사용의 일상화로 우리들은 돈을 벌어 쓰는것이 아니라 돈을 벌어 카드빚 갚느라 우울한 월급날이 된다는 것이다.
나름 규모있고 절제된 카드사용을 한다고, 내겐 포인트가 또 다른 수입이라 자만했었는데^ 노동의 댓가로 얻은 수입이
제대로된 지출로 흘러가는 선순환적인흐름을 보고나니 내 생각에 틀린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당장 카드사용을
제로로하기는 어려우나 사용기준을 세분화하여 카드수를 줄이고 사용항목을 줄이고해서 최소하려고 노력중이다.
3강에서는 가계부 작성 실습과 자신의 예를 들며 강의한 강사분의 인생2모작 계획을 들으니 막연히 편안 노후를 기대
하며 저축만이 살길이라 생각하던 나의 과오를 수정하는데 용기를 얻었다. 평균수명이 길어져 앞으로 50여년을 일없이
연금만으로 생활하는것은 넘 지루하고 무의미한 시간들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가지 직업만을 고집하지않고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몇가지를 동시에 직업화하는 일은 상상만으로도 즐거웠다.
4강에서는 수강생들의 의견에 따라 통장관리실습을 간단히 끝내고 보험을 비롯한 여러가지 금융상품의 헛점을 알 수 있
었다. 전업주부들도 본인이 원하면 국민연금의무가입자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고(이부분에 대해 왜 공단측
에서 광고를 하지 않느냐 물으니 돌아온 대답은 S생명을 비롯한 보험사들의 강력한 로비때문이란다.) 종신보험도 일반
정기보험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의료보험료를 지금보다 가구당 1~2만원정도 더내면 전국민 무상의료도 가능함을 알 수
있었다. 다시한번 "아는 것이 힘"임을 깨달으며 제대로된 시민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내 자신의 작은 변화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집에 돌아와 나의 재무상태를 확인하고 통장세분화등을 통한 재조정상태에 돌입했다 .5월 월급날부터 쓰기시작한
가계부도 지금까지는 잘 쓰고 있다. 이 습관이 온전히 내몸이 될때까지 노력해 볼 참이다.
부부가 함께 들었으면 더욱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욕망에 따른 소비가 아니라 필요에 의한 소비를 하라"는 말을 잊지않으련다
무작정 자산을 축적하기 위해 절약하는 것이 아니라
돈의 주인,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절약하는 것,
그리고 올바르게 쓰기 위해 저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지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욕망에 따른 소비가 아닌 필요에 따른 소비, 강의를 듣진 않았지만
잘 해나가겠습니다.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