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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인문학 - 삶이 뒤집어 질 그날까지 '돈'과의 '전쟁'은 계속된다.
어릴때 소세지 도시락 반찬이 너무 부러워, 어머니께 조르면, ‘돈 없어 안돼’ 였다. -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소세지반찬’과 ‘돈’이 어떤 관계인지 몰랐으나, 그때는, 막연히, 소세지를 바꿀 수있는 ‘돈’은, 내가 좋아하는 도시락
반찬의 ‘주제’를 결정하는 ‘힘 있는 어떤 물체’ 라고 생각했던것 같다.
이때 ‘돈’은 물물 교환의 수단쯤 되었을까? 아무튼^^‘소세지’ 보다는 덜 중요했다. ^^
돼지 저금통에 몇 년씩 잔돈을 넣으면서도, 오빠가 저금통 밑을 교묘히? 핀으로 움직여, 숱하게 빼가는 것을 모를
정도로 ‘둔했고’ (언니와 동생은 저금통을 비밀장소에 보관하였다) -
왜 안채워지지? 고민한번에 그냥넘어가기 100 번 이었다. - 돈에 대한 관리력 제로 -
세뱃돈으로 받은 지폐를 언니와 오빠가온갖 ‘감언이설’로 꼬드겨, 잔돈과 바꾸자하면, 사심 없이 바꾸곤 했다.
부모님은 ‘여자는 공부 많이해도 소용없다 - 돈 많은 남편 만나면 인생 핀 다’ 말씀하셨다.
지금은, 너무 어렵게 삶을 살아온 부모님의 생을 이해하면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 으로 이해했지만, 그때는,
부모님 말 씀 중, ‘인생 핀다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했고, 도대체 ‘돈 많은 남편의 기준’은 무엇인지 궁금했었다.
세탁기 안에, 세금낼 수표 한 장을 사정없이 돌려, 분분 떨어진 '낙화' 같이 해놓고도, ‘어찌하든 살리려는 노력도
못해보고 (잘몰랐다- ) 옷에 묻은 ‘흰종이 가루’를 어찌 떼어낼지만 고민하고, 답답해 했다.
‘돈’에 얽힌 ‘덤덤한?’ 몇 가지 단상 이다.
어느 날, 부모님이 편찮으셨고, 생사를 오가는 병원 생활 가운데, ‘경제적 책임감’이 주어졌다.
저축도없고, 병원비때문에 , 결국 ‘대출’ 이란 달콤한? 제도를 알게 되었고, 마이너스 통장을 갖게 되었다.
마이너스 통장은 참? 신기? 했다. 덤덤했던 돈과 관련한 나의 일상'을 조금씩 바빠지게도 했고,
앞의 마이너스 (-) 를 보지못해 '빚' 이 마치 '내 저축한 돈' 인양 생각하고 지출하게 하였다.
월급은 통장에 기호(숫자)로만 찍히기 때문에, 마이너스 금액만 줄어들 뿐, 다시 채워졌기에, 내역이 모호해 졌다.
처음엔 ‘빚’을 갚기위해, 용돈을 쪼개고, 야근도 하고, 나름 노력했는데, 어느 순간, ‘돈’을 벌기위해, ‘밥’을 먹고,
‘병’이 나면, 또 ‘돈’을 들여 ‘약’으로 치료하고, 다시 ‘돈’을 벌기위해, '밥' 먹는 행위?를 되풀이 하고 있었다.
그럴수록 '돈에 대한 개념은 희박해지고, 욕심이 생기고, 카드사용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주, 몇 달을 살다보니, 삶은, '돈' 에 무뎌지는 (실제는, 돈에 지배 당하는) 습관이, 삶이 되어 있었다.
지치기도 하고, 바꿔보고 싶었으나, '돈으로 익숙해진 편리한 삶' 은 , 쉽게 변화지 못했다. 않았다.
우연히, ‘돈의 인문학’ 글을 읽게 되었다. 홀딱 깨었다. 집중해서 읽고, 중요부분은 메모했다.
생각의 변화가 시작되고, 삶의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바로 이때, 참여연대 강좌를 듣게 되었다.
돈과나, 화폐의 역사, 돈의주인되기, 그리고 마지막, 우리는 무엇을 원하나 까지, 어떤 시간, 어떤과목, 중요하지
않은 시간이 없었다 너무 시간이 짧았다. 후기를 쓰는 지금도 아쉬움이 계속 남는다.
‘돈 에 얽매인 사고와 가치관, 삶‘이 자리 잡은, 나의 총체적인 현재 삶을 갈무리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제일 집중했던^^ 왜 돈의 인문학인지부터 시작하여, 돈의 정체, 그리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것을 찾아 관계속에서
창조되는, 가치와 사회적 유대를 위하여. 라는 총 정리로 마무리 되었던, 마지막 강의가 생각난다.-
진정한 ‘가치’와 '진정한 능력' 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배우는 시간이었고, ''사회적네트워크'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알게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문득, 나는 낯선사람을 얼마나 믿을까?.. 사회적 만용과 맹신부분을 떠올려 보았다.
유년기엔 너무 믿어? 유괴 당한 경험도 있지만, 어른이 되어선 절대 믿지 않음, 아니 믿지 못함, 오히려 믿는 이들을
재점검?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슴을 깨닫고 씁쓸했다. 이 안에는 ‘돈’이 ‘관계’되 있슴은 인정하기 싫지만 사실이었다.
또한, 강의를 통해, 식탐은 있으나, 앞으로, 돈 벌기위해 먹지 않겠다 결심하고, 또 조심하겠다 다짐 했다. - ^^
돈맹 체크리스트에선 E 임을 알고 ‘경악’ 했으나 ‘주위반응’은 ‘당연함’ 이었고, 이에 절절히 ‘반성’하며, ‘돈’을 ‘돈’ 답게
생각하고, 잘 사용 하는 것의 중요함을 '뼈속 깊이' 알게 되었다.
그러더니 작심 3일만에 일?을 치를 뻔했다. - 사람이 홀리는건 순간 이라는것을 꼭 말하고 싶다.
지난 금요일... 통장 정리하러 은행 갔다가, '착하게? ' 생긴 여직원 꾐에 넘어갔다...-
머릿속엔 '돈'에 대한 ‘정의’가 활활 타고 있었슴 에도, ‘인정’에 끌린 건지 ‘홀렸던 건지’ 지금생각하니
‘경제 재무적 무력감’ 탓 일 가능성이 컸다. 아무튼. 월 15만원을 5년간 부은 다음 다시 5년을 기다리면, (결국 10년 )
1천만원을 준다는 말에 '혹' 했다. 기간은 생각지 않고, 1천만원 이란 숫자에 '와~우' 생각했고, 머릿속엔 '돈의 인문학'
이 윙윙 거렸으나 잠시 접었다. - 설명을 들어도 그닥? 잘 이해하진 않았으나, 결론 에 '혹' 했던 것 같다.
선생님 말씀처럼 ' 이상품 가입해서 은퇴 준비 안하면 큰일 난다' 혹은, '아직도 이런거 하나 없냐? 늦었다 ' 라는 말도
여지없이 들었다. 낼 모레 지구의 종말이 올때, 돈없어 쩔쩔매면 어쩌려고, 남한테 민폐 끼치지말고, 정신줄 있고,
젊었을때, 조금씩 해놓으라는 그녀말에 왠지 ‘위기감을 느껴’ ‘진짜다’ 라는 맘으로 도장을 찍었다. -
월 15만원...생활비에서 더 쪼개어 부어보자...이건 저축이다. 세뇌했고, 다른 한 쪽 뇌의 울림을 무시했다..
한 마음 두 생각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다음날..
머릿속이 꽉차서 어지럽고, 심장이 간질거리고, 뱃속이 더부룩했다.
아무도 없을땐, 빨간불 일때 건너라. 착각하는 것처럼, 녹색불에 건너는것이 당연하고, 그렇게 배웠음에도,
마치 빨간불 일 때, 횡단보도를 당당히 걷는것에 동의한 느낌 이었다. 숫자에 눌려 숨막히는 꿈부터 시작하여,
나의 이중성에 온통 예민하여 , 급기야 착한 나'를 홀딱 꼬인 여직원이 ‘나쁜사람’ 이라 스스로 욕하기 까지 했다.
열심히듣고, 적용하기로했는데, 이것이 무슨짓인가? 배우면 뭐하나...~현실앞에 다시 무력해져, 귀가 얇아 홀딱
넘어가 는것을, 실천하지 못한 무력감과 자괴감이 들었다. 실망했다. 역시 난 안되는건가? 깊은고민에 빠졌다.
주말이 많이 힘들었다.. 작심 3일의 대표적 예였다.
바보같이 ‘지구의 종말이 오면 다같이 죽을건대, 돈이 왜 필요한가? 돈이 무슨쓸모가 있는지?’
지금도 어려운데, 한달에 15만원을 어디서 쪼개? 그게 다 '빚'인 줄 몰라? 왜 그래? 정신 차려보니, 이제서야
제모습이 돌아왔다..
나의 장점이자 단점인 '단순, 무식, 용감' 을 가지고, 빨리 제정신 '돌아왔을때' 움직여야 한다는 당위성을 가지고
월요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은행을 찾았다..
"엊그제 가입했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요.. 다른 것도 있어 부담되서요.. .해지해 주세요.." 개미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입은 웃고있으나, 눈은 가재미가 된 ' 그 착해 보이는 은행직원 (이미 모습은 바뀜)' 과 눈도 못 맞춘 채, 말만 했고,
그 직원은, 아직 전산서류 넘어가지 않은 상태라 '해지' 아닌 ' 그냥 취소' 라고 하며, 더 한번 나를 '설득' 하려 했으나
고개숙인 나를 보고 포기 한듯 종이만 내밀었다.
10분 정도. A4 용지 한장에 간단한 '취소싸인' 을 하고 은행을 나왔다.
주말내 괴롭혔던 '신경괴물체'를 멀리 날려 버렸다.. 비로소 자유인이 된듯했다.
또 한번 '돈' 에 '넘어갈 뻔한' 이번 일은, 단 10분만에 지옥을 천국으로 바꿔 놓았지만, 얼마나 '삶' 바꾸기가
쉽지않은지 깨닫게 하는 '작심3일 대표적 예' 였다.
생을 마감할때까지, 수없이 많은 '돈'을 만나고, 함께하고, 같이 갈 것이다. 위와같은일도 비일 비재할 것이다.
아직까지, ‘돈의 인문학’ 통해 배운것처럼 '돈'과 함께, '흔들리지않고' ‘완벽히, 제대로’ 삶을 살아갈 자신은 없으나,
이번 강의를 통해 '돈'에 대해 '제대로 이해' 한것과 '관련한 삶' 을 나누고 배운 것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는
'긍정적 희망' 을 가지고, 앞으로 쭈~욱, ' 돈 과의 전쟁' 을 치뤄보려 한다.
'돈'에 대한 생각과 마음과 행동이 완전히 개조되어 ' 삶이 뒤집어 질 그날 ' 까지 계속 해보려 한다.
혹시, 지금 ‘돈’과 함께 살면서 ‘이것이 사는게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진지하게 말하고 싶다. ‘돈의 인문학’을 들어보고, 알아보라고...배워보라고....
‘돈’을 정말 ‘돈’스럽게 알게된다고 ...
.‘돈’맹?을 타파해주신^^ 강사님들과, 수고해 주신 간사님들께 감사드린다.
나와 우리가 삶의 주인이 되어 나누는 진정한 가치와 진정한 능력, 그것을 위해 나는 돈에 어떤 태도로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모습이 참 예쁘네요.
근데요... 그래도 저축 자체가 불필요하거나 나쁜 건 아니니까... 자신의 소비습관과 저축패턴에 대해서 진단해보는 것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ㅎㅎ
벚꽃 진달래 개나리 너무 예쁜 봄입니다. 4월의 맑은바람과 함께 봄꽃 즐기시길
그래도 그 보험 해약 아니 취소하신 것 잘 하신 것 같습니다. 보험이라는 것이 적어도 10년이상 해야 하는 건데 덮석 착하게 생긴 여직원의 말로 10년후에 천만원이 생긴다는 말로 해서 나중에 후회하기 딱 좋죠. 저도 얼마전에 5년동안 넣은 변액유니버셜을 해약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도구로 이용하기 보다 까딱하면 돈을 위해 우리 인생을 바치는 경우가 되는 지경에 이르는 경우가 되기 쉽습니다. '돈의 인문학' 강의를 듣고 싶네요!^^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참 많네요.
달콤한 유혹이나 무지막지한 겁주기 마케팅 앞에서 돈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돈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겠죠. 다시 한번만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대출받으면서 은행의 꾀임에 넘어가 펀드가입하고, 적금 넣는 일은 이제 그만^^
면대면 거래의 단점인듯 합니다. 전 그래서 가능한 창구거래를 안하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