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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변호사님 강연후기입니다.
8.27일 맥주한 캔과함께 나누는 박원순 변호사의 2009 세상 고민이라는 참여연대 창립 15주년 강연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흐뿌연 하늘에서 부슬부슬 거리며 위태롭게 내리던 빛 방울이, 초저녁이던, 강연회 시간에 가까워지자 세찬 장대비로 변화되었고 원래 강연회장이던 참여연대의 옥상은 지하 느티나무 홀로 옮겨지게 되었다.
8.25일 현 참여연대사무처장인 김민영 선생님과 신진욱 교수님의 참여연대 15주년 기념 대담회를 녹취하며, 참여연대라는 한국의 공신력 있는 NGO집단의 역사와 발전 전략 혹은 그의 한계점과 보완점 그리고 발전 가능성과 그에 대한 전략적 대안에 대하여 심도있는 대화를 집중하여 들은지라, 참여연대의 초대 사무처장님이신 박원순 변호사의 강연회는 나의 개인적 차원에선 매우 흥미롭게 느껴지게 되었다.
또한 나는 내년초에 사회민주주의와 시민사회등을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어 정치학 전공을 위한 독일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과정 하에 있다.
이러한 나의 계획을 고려하여 볼때, 반만년의 동아시아 분단국가의 성숙한 민주공화국의 실질적 체제정립을 위한 파란만장의 현대 정치 60년사를 겪은 남한이란 나라에서, 20년이 채 못되는 사이에, 시민사회와 참여사회의 골격을 단단하게 설계하신후 엮어내어 참여연대,희망제작소 등의 결과적 개체물을 만들어 낸 박원순 변호사님의 강연은 나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으론, 박원순 변호사님의 강연을 통해 앞으로 공부를 할 때에 가져야 할 일관된 시민사회에 대한 이상을 배워야 하겠단 개인적 욕심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강연회장은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주었다.
당시의 짖꿎은 날씨를 고려하여 볼 때, 박원순 처장님이 참여연대와 시민사회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명성과 그에 기반되어져 있는 인간적 유대감에 대한 신뢰도를 단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해서, 강연 전 부터 괜시리 박원순 변호사님과의 만남이 흥분되었다.
한가지 흥미롭던 점은 맥주 한 캔을 강연회 도중 제공받은 점도 빼놓을 순 없겠으나, 강연 초반부에 참여자 모두에게 이름표를 하나하나 배부해 주었던 사실이다.
후에 알고보니 박 변호사님께서 질의응답시간에 질의응답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친근하게 부르기 위한 하나의 유대적 장치였다.
맨 앞자리에 앉아 박변호사님의 강연을 기다리다, 잠시 뒤를 돌아보게되었는데 박원순 변호사님께서 앉아 계신 것이었다. 평소 미디어매체를 통해서만 그분의 실물에 대한 이미지를 보아 왔는데, 실제로 뵙게 되니, 나도 모르게 들고 있던 디지털 카메라에 손이 갔다. 박 변호사님은 내가 사진 찍는 것을 발견하자, 웃으며 V자를 그려주셨다. 한 순간이었으나, 뭐라고 형언이 될 수 없는 인간적 매력과 유대감이 생겨났다.
강연회는 7시 30분에 시작되어 강연 30분과 질의응답과 토론 2시간을 포함하여 2시간 30분동안 진행되었으며 10시에 끝났다.
박원순 변호사님은 강연회를 통하여 2002년 6월까지 참여연대의 사무처장을 맡게 되었으며, 현재는 상임집행위원장에 있기 때문에 관여보다는, 관심과 조언의 자리를 통하여 참여연대의 총체적 발전을 기한다고 말씀하여 주셨다. 또한 현재엔 희망제작소의 사무처장으로 있으며, 아름다운 재단과 아름다운 가게를 통하여 참여연대와는 다른 새로운 시민사회의 시민운동의 창조적 대안담론 생성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박변호사님이 떠났던 공백의 시간동안 더욱 굳건하며 발전되어지게 된 참여연대를 바라보며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씀하여 주셨다.
사실 박 변호사님 자신 또한 참여연대를 시작할 당시엔 머리숱이 굉장히 많았으나, 떠날때즈음이 되자, 머리가 많이 빠져버렸다며, 참여연대에서 많이 고생하고 나간것 같다고 하여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셨다.
또한 변호사님께서 참여연대를 사무처장을 맡으시는 처음에 함께 했던 새파랗게 젊던 20대의 동료들이 자신이 떠날때즈음이 되자, 흰머리가 흣끗흣끗보이는 30대의 시민활동가로 성장하여 있었다며, 동시대의 사람들과 함께 다수를 위한 이상과 목표를 향한 행동을 향할때의 열정과 공감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셨다.
난 이 부분에서 박변호사님께선 참여연대라는 소중한 울타리를 만들어 내기 위하여 , 오로지 사다리처럼 솟아 있는 경쟁의 연결고리만 가득한 삭막한 시장과 경제의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시대에서 상생과 연대의 소통하는 단체를 한국의 척박한 정치적 토양에 뿌리내리기 위하여 얼마나 궂은 노력을 하셨을까,를 생각하여 보았다. 또한 경기고-서울대법대라는 박변호사님의 개인적 이력을 살펴볼때에 확실한 기득권층에 들 수 있는 보증수표를 버리시고 어떻게 사회의 낮은 저층부에 내려오셔서, 끝없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시며 참여연대라는 일군의 시민단체를 배양시켜내실 수 있엇을가에 대하여 깊게 고민과 성찰을 하여보자, 그 동안 생각없이 살아온 나의 모습에 엄청난 회의감이 몰려오며, 부끄러워지기 까지 했다.
박변호사님은 이제 시민사회가 어떠한 방식으로 나아갈지 그리고 그의 가운데 놓여있는 참여연대의 위치와 역할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하여 구체적인 설명을 하여 주셨다.즉, 작년 촛불운동이라는 인터넷 동호회와 개인블로그를 통한 참여연대와 같은 시민단체를 배제한 자생적 시민운동이 생겨난것은 어떻게 생각하여 보면, 한국 시민단체에 있어서의 총체적 발전 수준을 역력히 보여주는 현상이라 감사해야 할 듯 하지만 이미 관료화되어졌으며 생각이 굳어져 버린 현 시민단체의 보수적한계성을 반영한 현상일 수 도 있겠다며 씁쓸한 생각또한 든다고 말씀하셨다. 고로, 앞으론 참여연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개방을 향한 발걸음을 과감하게 내딪어서, 좀 더 많은 시민과 진솔한 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참여연대는 그 동안 부패방지와 돈세탁 방지제도 그리고 2000년도 낙선운동과 권력감시운동등을 통해서 시민운동의 저력을 보여주었으며, 이를 통해 지역과 현장이 함께 하는 시민사회의 새로운 토대를 다졌다. 또한 이러한 모습은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고 만들어나가야 할 시민사회의 발전적 전략이라고도 칭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메모가 정확한지 모르겠음, 수정과 보완을 요구)
특히 박 변호사님은 태국 국가청년위원회 시민단체 대표들과의 회담을 통하여 참여연대의 노하우와 컨텐츠 경험등을 모두 전수하여 줌으로써 ,참여연대의 실질적인 성과와 발전의 모습을 한국과 남한이란 지정학적 물리적 한계내에만 국한 지을 것이 아닌 좀 더 확대 발전시켜 아직 성숙한 민주주의 제도를 갖추지 못한 제3세계 사람들과 공유하여 시민사회의 글로벌한 네트워킹을 만들어야 할 과제에 대해서도 말씀하여 주셨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시민운동에 있어서의 구체적 대안은, 그리고 참여연대가 그려야 할 미래 시민 운동의 청사진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박원순 변호사님께서는 이와 관련되어 시민운동의 자기혁신성과 개인성을 기반으로 한 즐거움의 원천적 행동양식을 예로 들어 주셧따.
즉 시민운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점은 자기 발전성과 혁신성 그리고 즐거움이라는 것이었다.
구체적 예로서 참여연대의 플랜카드를 독특하게 개조하거나 과거신문의 기능을 한 소통채널들의 일방적 정보 제공을 뛰어넘어, 라디오나 피플 티브이등을 통한 상호 소통이 가능한 미디어매체방식으로 발전하여 넘어감으로써 좀 더 많은 시민의 소통과 연대 그리고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긍정적 대안적 전략의 참여연대의 미래상을 그려주셨다.
또한 박변호사님에 의하면 이제 한국에 있어서의 시민사회는 이전과는 훨씬 다른 방식의 민주주의와 권력 체계성을 지녀야 하는데, 이의 핵심은 지역 조합과 생협등을 통한 연대와 상생의 공동체를 기반으로 할 수 있는 방식의 풀뿌리 민주주의에서 찾을 수 있다. 이에 대한 선진적인 선진국의 사례로서, 포루투갈,스페인의 온드라곤의 협동조합을(수정보완요구) 들어주셨다.
이 부분에서 난, 한국과 같은 경우엔 생협이라는 것과 지역조합이라는것의 영향력이 신자유주의경제정책기조에 의하여 무분별하게 성장한 대기업과 그의 유통업체들에 비하여 굉장히 미약한 영향력을 갖으나, 유럽은 그렇지 않다는것이었다.순간 우석훈 박사님이 자신의 88만원 대안세대 이론에서 설명하여 주신 뉴질랜드식의 젊은이들이 기반이 된 지역협동조합등이 떠오르며, 과연 저러한 것들이 우리나라에 토착적인 세력화를 견고히 다져나가기 위해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대안과 방법은 무엇일까?에 대해서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특히 박변호사님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잠재적역량성과 영향력은 이번 2008년 미국대선의 오바마 당선을 통해서 역력히 들어나게 되었는데, 당선자인 오바마는 절대로 힐러리를 누르고 후보경선에서 누르고 대통령이 될 수 없을 거란 전망과 비관적 예측에 놓였던 후보였으나, 젊은 나이와 흑인이란 인종적 열세와 짧은 정치경력등란 핸디캡을 모두 극복할 수 있게 끔 하여준 것은 다름 아닌 오바마가 벌인 풀뿌리 민주주의 운동이었단 것이었다. 즉 국민과 소통을 하며 국민에게 최대한의 주체적인 정치자율권을 보장하여 주는 리더야 말로 현 민주주의 시대에 부합한 리더라고 말씀하여 주셨다. 이와 같은 연장선상에서 한국또한 유신독재체제와 군부정치세력을 민주화 투쟁을 통하여 극복하였으며, 이젠 문민 정부와 참여정부 그리고 시민사회라는 새로운 민주주의의 국면에 들어섰으니, 이와 같은 역사발전의 주역이 되어야 할 참여연대는 국미늘 위한 소통과 공감의 공동체로 거듭 발전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여 주셨다.
그러나 MB정권에 들어서서 참여정부와 함께 추진하던 대부분의 시민사회프로젝트가 좌초화 되어지며 시민사회를 통한 민주주의 발전이 공고화 되어지고 있는 현대 세계사회의 총체적 발전의 양태를 고려하여 볼 때 대기업중심의 신자유주의적 정치경제기조를 펼치고 있는, 이명박 정부를 '바보'라고 비판하여 주셨다.
나 또한 평소 이명박 정부에 대한 상식에 어긋난 정책과 그에 따르는 파시즘적인 국가폭력에 대하여 많은 비판적 회의감을 가지고 있어 왔기 때문에 이에 대하여선 적극 동조하였다.
후에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말하고 질문을 하였다. 박원순 변호사님께서는 이름표에 적힌 이름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불러주시며 친근하게 대답을 해 주셨고 나의 남북관계에 있어서 풀뿌리민주주의의 대안에 대한 질문에도 친절하게 대답하여 주셨다. 아주 많은 질문이 나왔던 것이 박원순 변호사님의 시민사회에 있어서의 일반국민들의 높은 대중적 지지도를 기반으로한 정치권의 진출이었는데, 박원순 변호사님께선 개인적 소신과 철학이 있으므로 이러한 질문에 대하여선 자신은 정치권에 발을 디디지 않겠다는 대답을 하여주셨다.
사실 직접적인현실민주주의정치에 대한 경험이 어린 나의 사회적 나이(만 20세)를 고려하여 볼 시에 박원순 변호사님의 정치권 진출에 따른 사회적 파장과 여파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떠오르는 것들은 별 게 없었으나, 만약 박원순 변호사님의 개인적 철학과 소신이 정치권과 별개의 진영에서 자신의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이상과 목표를 담지하여 나가시는것이라면 그 또한 존중이 되어야 하며, 만약 시민들이 구체적으로 원하는 것이 진정으로 박원순 변호사님이 정치지도자가 되어짐으로써 만들어지는 대한민주주의공화국이라면 그에 대한 요구또한 박변호사님의 말씀대로 충분히 존중되어져야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한 것이 박변호사님의 개인적 소신인 상호공존과 소통의 올바른 맥락적 결과와 의사결정이 아닐까?
사실 오늘 강연을 통해서, 얼마전 참여연대 아카데미를 통하여 공부했던, 시장을 사회총체적 관계의 하나의 개체물로 돌려놓자는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중반부의 제국주의와 파시즘을 비판한 폴라니의 사회대안이론과 매우 흡사한 맥락적 성격을 지니는것 같단 느낌이 들었다.
경제인류사에 따르면 인간과 인간의 사이는 지금과 같은 경제적 이해관계가 충실히 보장되어져서 그의 주류적 사고에 의하여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아닌 그와 관련된 수 없이 많은 사회적 관게의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때 이루어 질 수 있단 것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신자유주의 정치경제사상의 기조하에서는, 인간은 호모이코노미쿠스로 군림하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며 고생산성이 보장되는 의사결정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착취의 한계적 상태를 극복하기 힘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다시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 그러한 사회적 관계의 총체가 공존하며 소통하고 개방하며 연대와 상생을 하는 시민사회인 것이고, 그의 구체적 수단으로서 생협과 조합 ,지역민주주의 ,풀뿌리 민주주의의 토양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일구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박원순 변호사가 말하는 21세기 대안사회시민다몬과 매우 흡사하며 비슷한 성격을 지니기에, 앞으로 내가 공부할 사회민주주의에 정치철학에 대한 깃대는, 반드시 동아시아식 파시즘의 구체적 성격을 고려하며 서구중심주의를 넘어서는 동아시아의 유교적 상생의 연대적 전통이 넘쳐흐르는 구체적 사회대안이론에 대한 심층적이고 고찰적인 사례와 전략모색이란 생각과 확신이 들게 되었다.
강연회가 끝나고 박원순 변호사님과 함께 짧지만 술 자리도 갖었으며 즐겁게사진을 찍는 시간도 갖게되어 너무 기뻤고 앞으로 독일에 유학을 가더라도 오늘 얻은 큰 깨달음과 가르침을 끝까지 가슴속에 상기시켜 두고 기억하며 행동하는 내가 되었으면 한다.
이렇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하여 준 참여연대 관계자들과 박원순 변호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