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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마감_와·인 독서서클] 타자와의 대화(9/15~12/8)
*와·인 독서서클에 대하여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모임입니다. 페미니즘, 민주주의, 에로스, 인문학, 사회학, 문명사, 종교학, 문학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4년째 책을 읽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인식의 지평을 넓히기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든(성별,나이 상관없이) 환영합니다.
와·인은 사람 냄새가 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으로 '와!사람(人)' 또는 '와라,사람(人)'으로 읽을 수도 있고, 누워 있는(臥) 사람(人)을 뜻할 정도로 편안한 모임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단순히 오프모임에서 와인을 마시며 독서토론하는 경우가 많아서 붙인 이름이기도 합니다.
와·인 독서서클은 별도의 강사없이 참여자들이 직접 책을 고르고, 발제하고 토론을 진행합니다. 대면 모임을 기본으로 하나, 방역 방침이나 회원들 의견에 따라 일시적으로 비대면 모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2022년 가을 시즌 읽을 책 - 타자와의 대화
각종 언론과 SNS관계망에 이르기까지 타자에 대한 이해와 동감보다는 차별과 혐오의 말들을 흔하게 목도할 수 있습니다. 차별금지법의 입법 또한 번번이 무산되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에서 차별과 혐오에 대해 다시 정의해 보고, 타자와의 공생에 대해 심도 깊이 논의해 보려고 합니다.
9월 15일(목)
<타인에 대한 연민> 마사 누스바움. 알에이치코리아
-> 성별, 종교, 직업, 나이, 장애, 성적 지향 등 다양한 사회적 편 가르기의 근본에는 인간의 내밀한 감정이 있습니다. 계급 계층 간 갈등, 여성 혐오, 진보와 보수의 대립 등 이러한 정치적 감정들은 늘 이면의 권력자들에 의해 교묘히 조종되어왔다고 볼 수 있습다. 이 책은 세계적 석학이자 정치철학자인 저자 마사 누스바움이 2016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던 날 밤 느꼈던 통렬한 무력감을 기반으로 쓰여졌다고 합니다.
10월 13일(목)
<외로운 도시> 올리비아 랭. 어크로스
->대도시의 외로운 삶 속에서 빛나는 예술을 이룩한 사람들의 삶과 작품을 톺아보며 현대 사회에서의 인간의 고독한 삶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사회 구조를 통해 가난과 소수자들이 어떻게 외면되고 양산되는지를 앎으로서, 편견과 혐오와 직면하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뉴욕 예술가들의 작품을 인터넷으로 찾아보며, 더없이 낯설면서 황홀한 예술의 세계를 함께 맛보았으면 좋겠습니다.
11월 10일(목)
<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창비
->평범한 우리 모두가 ‘선량한 차별주의자’일 수 있다고 말하는 도발적인 책입니다. 저자인 김지혜 교수(강릉원주대 다문화학과)는 차별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활동가이자, 통계학·사회복지학·법학을 넘나드는 통합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국내의 열악한 혐오.차별 문제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전념해왔습니다. 이 책은 인간 심리에 대한 국내외의 최신 연구, 현장에서 기록한 생생한 사례와 학생들의 토론수업과 전문가들의 학술포럼에서의 다양한 논쟁을 버무려 우리 일상에 숨겨진 혐오와 차별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12월 8일(목)
<바닷가에서> 압둘라자크 구르나. 문학동네
->202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탄자니아 출신 영국 작가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장편소설입니다. 동시대 아프리카문학의 대표 작가로 손꼽히는 구르나는 기억과 이주, 소속의 문제, 식민주의 및 다른 문화권으로 편입되는 경험을 작품에서 주로 조명해왔습니다. 어린 나이에 영국으로 망명해야 했던 작가 본인의 경험이 직접적으로 투영된 이 소설에서는 역사의 파란 속 개인사의 비극들이 주요하게 서술됩니다. 원한과 악의로 얼룩진 두 가문의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풀려가면서 오해를 넘어선 이해와 연대가 가능해지는 지점을 그렸다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 피로 점철된 역사가 어떻게 화해로 연결되는지를 함께 따라가 보면 좋겠습니다.
*서클정보
그동안 함께 읽은 책
벨 훅스 <All about love>, 에바 일루즈 <사랑은 왜 아픈가>, 캐럴 길리건 <담대한 목소리>, 오드리 로드 <시스터 아웃사이더>, 한병철 <에로스의 종말>, 거다 러너 <역사속의 페미니스트>, 스테퍼니 스탈 <빨래하는 페미니즘>, 한채윤 <섹스북>, 애너벨 크랩<아내가뭄>, 리베카 솔닛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 마사 누스바움 <정치적 감정>, 유발 하라리<사피엔스>, 팀 마샬<지리의 힘>, 재레드 다이아몬드<총,균,쇠>, 정세랑 <피프티피플> , 마리아 포포바<진리의 발견>, 레이첼 카슨<침묵의 봄>, 카렌 암스트롱<축의 시대>, M.에스더 하딩<C.G.융과 여성의 심리>, 김하나와 황선우<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알렉상드르 졸리앵<인간이라는 직업>, 김승섭<아픔이 길이 되려면>, 엄기호<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김초엽과 김원영<사이보그가 되다>, 김범준 <관계의 과학>, 빌 브라이슨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칼 세이건 <에덴의 용>,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박지영 <고독사 워크숍>
프로그램 정보
일 시 : 2022. 9. 15~12. 8(목) 월 1회
대면모임의 경우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지하느티나무홀 오후 7시~9시
(비대면모임의 경우 줌을 통한 접속 : 오후 8시~10시)
정 원 : 12명 내외 (이번 시즌 신입회원 모집 인원수는 3명입니다)
참가비 : 5만원
문 의 : deepeyedanny@naver.com
※ 서클 참가 신청은 위 문의메일로 이름/연락처/카카오톡 계정을 알려주시면 됩니다. 답변 메일로 입금계좌를 알려드립니다.
※ 서클 관련 의논과 알림은 모두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이루어지고 별도로 연락은 드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