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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 선생님 강연 후기.
강의 초반에 옛날 만화 자료들을 보며 우리나라의 만화가 발전된 과정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예시로 쓰인 만화 이미지들 중엔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왔던 만화들도 있고, 제가 자주 접할 수 없었던 것들이라서.. 신기하고 재미있었구요.
박재동 선생님의 만화, 그림과 함께한 인생 얘기를 들을 때
몇몇 부분에서 다른 사람이 이런 발언을 했다면 약간 자뻑...;같다고 생각했을텐데..
선생님이 쑥스러운듯 웃으시면서 얘기하시니 어쩐지 귀여웠어요! 너무 실례인가요? 으핫..
자녀분 얘기에서는 화가나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글프고 씁쓸하기도 하고요.
어쨌든 학교의 주인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라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지도 이 세 주체의 권리나 힘이 제대로 분배되어 쓰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뭐 교사를 폭행하는 학생이나, 학부모처럼 어떤 기형적인 방식으로 힘이 표출 되는 경우가 있고, 일선에서는 이미 교권이 바닥에 떨어졌다고 성토하는 목소리들도 많지요. 이것도 권리가 제대로 행사되지 못해서 나온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학생-학부모-교사 사이의 적절한 소통이나 피드백이 필요함은 자명한 듯 합니다. 아직까지도 수업이나 학생 생활지도 방식에서 일방향적인 부분들이 많으니까요.
박재동 선생님은 그런 대안으로 교사평가제에 대해서 말씀하셨죠. 학생들도 자신을 가르치는 교사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고요.
음.. 흐흐 더 얘기하고 싶지만 깊이 들어가기엔 제 논리에 부족한 점이 많아서..^^;;
강의 끝나고 남은 분들과 이야기하면서, 저보다 연배가 있으신 분들의 생각을 들어 볼 시간을 가진 것도 좋았고요.
더 있고 싶었지만 막차시간이 다 되어서 갈 수 밖에 없던 게 안타까웠어요.
그리고 잠깐 시간내서 절 그려주신 것, 제가 그때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고맙다는 말도 못 하고 왔어요. 초상화는 스캔도 떠놓고, 가보로 간직하려합니다! 히힛~
특히 그날 강의후 속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정말 기뻤어요. 그 자리에 함께 한 분들... 처음 만나도 삶의 본질에 대해 탁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느티나무의 매력이 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