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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폴라니 강좌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강연 재미있게 잘 들었습니다^-^
꼭 드리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오늘 선생님께서 임금,지대,자본이 시장에 종속되어 판매되는 인간의 사회가 얼마나 황폐하며 영혼이 죽어버린사회인지 통렬하게 비판하여 주셨으며 그에 대한 여러가지 예시를 들어주셨습니다.
제가 생각을 하여 보아도, 시장의 기능이 비대해진 신자유주의사회는 인플레이션과 경제공황 실업률 증가 환경파괴 빈부격차 등의 매우 좋지 않은 물리적 결과를 초래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궁금해지더군요.
그렇다면 왜 인간은 이렇게 좋지 않은 시장의 기능을 계속해서 비대화 시키므로 신자유주의를 기반으로한 전지구적 자본주의의 토양을 굳건히 다져나가고 있는가,
제가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는데, 인간이라는 존재가 프로이드나 융이 말하는 리비도란 성욕과 타나토스라는 공격성을 기반으로한 무의식의 근원으로서 언어라는 규율권력메커니즘의 이데올로기적 투입 기제를 통하여 사회화,인간화 되어진다는 가정하에,
1970년대 신자유주의 대두와 함께 등장한 글로벌 경영전략과 다국적 대기업에 의해 급속도로 발전하게 된 마케팅에 그 원인이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마케팅이란 것이 간단하게 말하면 인간이 물건을 사게 만들고 싶어 하는 충동을 부여하는 것인데요.
예컨데 중세시대엔 십자가를 몸에 지니고 교회를 가며 주님께 복종을 하고 삶의 의미를 찾았으며, 근대시대엔 나치 로고와 히틀러에 대한 복종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가치를 느꼈다면, 21세기엔 루이뷔통 가방을 들거나 소니 노트북을 소유하고 이를 목적으로 삼아 자신의 삶을 자본소유에 종속적으로 끼워맞춤으로써 인간으로서 존재가치를 느끼게 됨으로,
중세시대엔 카톨릭교가 전세계적 지배이데올로기의 가장 중추적인 헤게모니담론 생성의 큰 역할을 하게 되었고 ,근대시대엔 나치즘,스탈린-레니즘,마오니즘 등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민족주의와 개별국가가 전세계적 지배담론이되었었으며, 현대 시대엔 시장자본주의와 금융산업화를 통한 끊임없는 소비와 소유를 통한 신자유주의,전세계적 자본주의가 전지구적 지배헤게모니를 조장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 헤게모니의 전파방식이 중세시대엔 성경이었다면 그것이 근대시대엔 초보적수준의 신문,라디오,인쇄매체정보,혹은 선전선동의 표어와 어구등의 물리적 개체물(깃발/동상/재래식무기)등이었다면 현대시대엔 엄청나게 발달된 수준의 인쇄매체와 매스미디어와 인터넷정보통신망과 컴퓨터기반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1970년대 이후로 현대 경영학은 컴퓨터 기반의 정보통신프로세스 솔루션을 구축하게 됨에 따라 기업대 기업/기업대 소비자/기업대 정부/소비자대 소비자의 방식으로 그 시장침투성을 엄청나게 발달시키게 됩니다.
즉, 군수물자전략이던 로지스틱스는 현대 물류학으로 발달되어 전세계적 공급체인망등을 다각도로 구축하였구요. 군사정보통신 목적의 인터넷은 미국의 닷컴붐을 타고 급속도로 상업화되어 데이터베이스기반의 통합마케팅 프로세스의 판매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는등의 근대의 군사기술발달은 경영학에 포섭되고 이렇게 발달된 경영학은 선생님이 말씀하신 금본위제 이후의 IBRD WTO IMF등의 국제기구를 설립하고 강대국 중심의 금융산업을 엄청난 속도로 발전시켰습니다. 이때부터 다국적 대기업이 사회복지제도를 교묘하게 피하여 제3세계에 투자라는 미명하에 18세기 자유방임주의시절 영국에서 있었을법한 비 인권적인 행동을 일삼게 되구요. 전쟁은 문명대 문명 혹은 정부독재세력대 반저항세력으로 달라지게 되지요..동아시아 국가들은 4마리 용의 신화를 쓰고 미국은 에너지패권야욕으로 타국에 조작적 군사침투를 벌이게 되는 등,
기계를 통한 비인격적인 시장의 팽창은 세계를 정말 폴라니의 말 그대로 악마의 맷돌로 갈아내듯 인간성을 소멸시키고 그 위에 시장성을 덧씌우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시장성은 마케팅이라는 소비욕구침투유령을 통해서 인간이 태어남과 동시에 광고매체와 정보매체등을 통해서 무의식 깊은곳에 침투하여 도무지 벗어나올래야 벗어나올 수 없는 자본주의 종속성을 부여하고 있단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리 시장으로 인한 사회가 옳지 못함을 알게 됨에도 불구하고 그 시장이 주는 소비의 혜택의 단맛에 길들여져서 헤어져 나오지 못하는것이라고요..
휴, 서설이 길었습니다. 본격적인 질문을 하고자 하는데요.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칼 폴라니를 조금 읽고 오단을 할 수 도 있겠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에 폴라니가 말하는 지역계획경제라는 것이 80프로 정도는 각 지역이 자급자족 하되 피치못하게 교환하여야 하는 재화만 20~30프로정도 시장화시켜서 교환하자는 굉장히 원시적이며 전 근대적인 사회를 자본주의 대체 사회로 제시하고 있는지가 궁금하고요.
만약 그렇다면, 그것이 시장에 완전히 먹혀버린 지금의 전 세계적 컴퓨터기술기반 자본주의 헤게모니에 대응되어지는 올바른 솔루션이 되어질 수 있는지가 궁급합니다..
강의 듣기전부터 궁금했던게 제 개인적인 생각에 지구의 비문맹화된 몇몇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자유민주주의 자본주의를 받아들임에 따라 기업경제기반의 경제구조를 갖추게 되었으므로 국가전체가 어떻게 생각해보면 정말 말 그대로 하나의 주식회사인것 같은데,이 국가와 기업이 분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폴라니의 지역적 계획경제라는것을 통해서 이의 분리가 가능해지는건가요?
그리고 그냥 정말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었는데, 한쪽에선 전세계적 정보네트워크 기반의 통합마케팅솔류선 프로세스를 깔아놓고 하루에도 몇천번씩 광고라는 것을 통하여 인간의 인식속에 침투하고 그를 종속구조화 시켜 자본주의에 순종하도록 만들고 있는 반면에, 폴라니쪽에선 역사철학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반성하고 상생하자 연대하고 사랑하자 라는 식의 굉장히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즉, 자본주의체제에 대응할만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해주지 못할것 같단 생각까지 들더군요..
농담삼아서, 폴라니 공부한 사람들이 끝나고 나면 뒷풀이로 스타벅스가서 승진이야기랑 부동산이야기 할것같단 생각도 해봤습니다..-_-;;;
즉, 칼폴라니가 말하는 왜곡되게 비대해진 시장성에 의해 파괴되는 인간의 총체적 모습으로서의 사회적 파괴의 모습에 대한 비판은 굉장히 와닿습니다만, 그 대안이 인류학과 고대 중세시대에 머물러 있거나 그러한 예시가 많아 현대사회의 대안으로 제시되기엔 그 시,공간성이 부적합하단 생각이 듭니다.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요.
몇 번을 다시 읽고 또 읽어봐야겠지만,개인적인생각엔 마르크스의 공산주의사회가 유토피아인게 역사적 실험에서 실패로 증명되었듯, 아직은 실험되어보지않은 칼폴라니의 지역적 계획경제사회가 신자유주의사회의 대안이 되어질지 참 궁금합니다만, 그 시간성과 공간성에 있어서는 보완되어져야 할 점은 많다고 생각이 되네요.
특히나 88만원 세대인 저희들은 정말 무의식적 기제가 모두 물질소유를 통한 저희들만의 상징성 부여에 있어서..(루이뷔통가방/타워팰리스/삼성/서울대..등등이있지요) 과연 폴라니의 이론이 얼마나 실효성있게 저희의 삶을 구조적으로 바꾸어놓을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짧게나마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질문이 쫌....
장황한 설명 끝에 결국 시대가 다른데 여기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 거냐? 이거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