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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워크숍] 온라인으로 모임을 즐겁게 진행하는 법 후기 - 모임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되는 시간!
코로나19 때문에 직접 만나서 강의를 듣고 워크숍을 하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단계 격상을 고민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만나지 않을 수 없으니 온라인으로 하는 회의/모임이 점점 늘고 있는 요즘,
'온라인으로 하는 만남, 회의'를 더 잘할 수 없을까-라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을 통해 아카데미느티나무의 [랜선워크숍]을 소개받았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생긴 고민인데-
코로나19 덕분에 온라인으로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구에 살고 있거든요.
서울에서 진행하는 대면워크숍이었다면 매주 수요일 저녁, 서울에서 진행되는 좋은 워크숍에 참여하는 것은 꿈도 못 꿀 일인데
랜선워크숍이라 이렇게 좋은 워크숍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총 네 번의 모임에서 다룬 주제 입니다.
1. 안전하고 즐거운 온라인 모임을 위한 약속 만들기
2. 서로를 알아가며 관계망 짜기
3. 모두의 의견을 좀 더 지혜롭게 모으기
4. 온라인에서 할 수 있는 정서적 돌봄 만나기
워크숍을 통해 배운 것들이 참 많습니다.
매번 다른 체크인과 체크아웃 방식은 '언젠가 온라인 모임에서 써먹어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했구요.
가르쳐주신 다양한 도구들도 적절하게 활용해 봐야지 싶었답니다.
-잼 보드는 조만간 온라인 모임에서 써볼 예정이에요! 이런게 있다고 소개해드리니 다들 기대 중이십니다.
모임을 하는 과정에서 역할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
동의의 수준을 어디로 할 것인가 등등...
온라인 모임 뿐만 아니라, '모임' 그 자체를 운영하는 데에도 생각해봐야 할 것들을 잘 알려주시고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셔서
너무 좋고, 감사했습니다.
워크숍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두 번 있습니다.
첫 모임의 체크인과 마지막 모임의 소그룹 활동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이 워크숍을 듣기 전까지 나름의 우여곡절이 있었거든요.
다른 분들의 많은 배려 덕분에 매주 수요일을 두 시간씩 빼서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었던거라...
진짜 잘 배워서 나눠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감 만빵(!)으로 첫 수업에 참여를 했더랬습니다.
그래서인지 첫 체크인 때 엄청 긴장 상태였답니다.
사실 그 긴장은 놀이를 하면서 사르르 풀려버렸지만요.
경청과 질문으로 서로를 돕는 활동을 한 마지막 차시는 감동의 순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온라인으로도 이런게 가능하구나-
나의 고민을 이렇게 진지하게 들어주시는 분들을 만나다니...
그리고 던져주시는 질문들은 진짜 나를 온 마음을 다해 생각해 주시는 것 같다고 느껴져서-
정말 눈물이 찔끔 날뻔 했다구요. ^^ (함께 해 주셨던 소그룹분들께 이 후기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그 때 해 주신 질문들은 틈틈이 생각하며 나를 살피는 질문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워크숍이 끝난 4월부터- 매주 수요일이 다시 여러가지 회의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온라인회의 이기도 하구요, 오프라인 회의 이기도 합니다.
3월 한 달간 [랜선워크숍]을 통해 쌓은 모임의 경험들이 이 회의들과 앞으로의 모임들에 조금씩 녹여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랜선워크숍] 자체가 너무 힐링되는 시간이었어서 - 정말 좋은, 안전한 모임을 하는 느낌이어서 그 자체만으로 좋았거든요. - 에너지를 많이 받았습니다.
랜선워크숍을 이끌어주신 이은주 선생님과
함께 좋은 모임을 만들어주신 많은 참가자분들과
이런 강좌를 온라인으로 열어주셔서 참여할 수 있게 해주신 아카데미 느티나무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