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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굿모닝 살롱[굿모닝 세미나 동문모임]
<굿모닝 살롱>은 느티나무의 <굿모닝 세미나> 동문모임입니다. 굿모닝 세미나 <어른의 탄생, 언론인 김선주와의 생생토크>를 마칠 지음, 이대로 헤어지기엔 아쉽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강의에서 만난 사람들이 진한 수다와 깊은 대화를 나누며 뭔가 새로운 맛을 느꼈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만든 것이 <굿모닝 살롱>입니다. 아직 굿모닝 살롱이 어떤 형식과 내용일지 정해진 건 없습니다. 대략 2달에 한번 <살롱> 모임을 하기로 했구요. 그 첫모임이 어떠했는지 함께 보실까요? - 느티나무
<굿모닝 살롱> 첫 모임이 있던 날
참여연대 근처에 회사가 있는 남편과 카풀 한답시고 집에서 나선 시간이 7시 40분.
도착하니 8시 50분. 에구구 모임은 10시인데 이를 어쩌나 했지만 웬일로 연대 문이 열려 있네요. 삐그덕. 안에 들어서니 김간사가 앉아 있다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누나!!!”, “엉? 너 웬일로 이렇게 일찍?”, “-_-;”
이어지는 이모와 조카의 수다의 향연.
느티나무홀에 내려가 책상을 알맞은 자리에 배치하고 차 준비하고 간식으로 쓸 호두과자를 사가지고 돌아오니... 아니 그새 느티나무홀의 분위기가 싹 바뀌어 있어 흠칫 놀랐습니다. 장정아 선생님께서 친히 공수해 오신 예쁜 그릇들이며 촛불, 와인잔 등의 도움으로 늘 축축하고 서늘하던 지하 공간이 근사한 살롱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것이었습니다. 만날 플라스틱 그릇 위에서 뒹굴던 호두과자도 오늘만은 하얀 레이스가 깔린 우아한 접시 위에서 호사를 누리네요.
더운 날씨에도 밝은 표정으로 들어서시는 살롱의 동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한 달 정도 못 뵌 것 같은데, 서로 무지들 반가워하십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죠?”, “더 예뻐지신 것 같아요” (우와, 역시 분위기를 살리는 데는 접대성 멘트가 최고죠.. ㅋㅋ)
“자, 음악 좀 꺼주시고...” 그렇게 익숙한 멘트로 시작되는 굿모닝 살롱의 첫 모임!
주은경(아카데미 부원장) 선생님의 사회로 오늘은 한 달간 자신이 겪은 기쁜 일, 슬픈 일, 이달의 키워드,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등을 이야기 합니다.
먼 곳으로 여행을 다녀온 분도 계시고, 그동안 연락이 끊겨 안타까웠던 친구에게 연락을 받은 분도 계시고, 머릿속이 복잡한 분, 한 달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느라 고생한 분, 세미나에서 좋은 에너지를 얻어 오신 분도 계시는 군요. (참고로 저의 슬픈 일은 남편의 금연이었답니다. 좀 사연이 있죠...ㅠㅠ)
어찌보면 <어른의 탄생> 강의 시간과 비슷하게 흘러간 것 같습니다. 굳이 누가 누구를 지목하지 않아도 그냥 흐르는 물처럼 각자의 경험을 스스럼없이 나누는 자리. 그래서 화제는 롤러코스터마냥 좌에서 우로, 천장에서 바닥으로 널뛰기를 합니다 그려. 하지만 강의와는 또 다른 자유분방함이 느껴져 오히려 더 훈훈한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이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2인이 있었으니...
앞으로의 단기 목표가 ‘더 이상 사고치지 말자’인 1인과 ‘이제 사고 좀 쳐볼까’인 1인!
그 두 인생의 절묘한 조화와 균형이 바로 <굿모닝 살롱>이 지향하는 접점이 아닐까 감히 예단해 봅니다.
그렇게 많은 면에서 다른 사람들이 만나 함께 떠들고 웃고 공감하고 격려하고...
같이 밥 한끼 나누고, 인사를 하고 헤어집니다. “담에 봬요!” “조심히들 가세요!”
우리가 만나는 이유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가끔 이런 말이 절실해 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동안 잘 해왔어... 너무 애쓰지마... 힘내...”
그러면서 살며시 어깨를 잡아주는 손길... 그 침묵 안에 깃든 온기...
우리는 어쩜 그런 아주 사소한 감정들을 서로 나누기 위해 모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배꼽 잡고 뒹굴며 한참을 함께 웃기 위해 만나는 건지도...
(암웨이~~~ 하하하~~~ 아직도 눈에 눈물이 맺히네요, 동문 여러분!!!)
9월에 있을 두 번째 모임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새벽에는 찬바람이 붑니다. 이불 차지 말고 주무세요..
이 글은 느티나무 자원활동가 박현아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굿모닝 살롱> 첫 모임이 있던 날
참여연대 근처에 회사가 있는 남편과 카풀 한답시고 집에서 나선 시간이 7시 40분.
도착하니 8시 50분. 에구구 모임은 10시인데 이를 어쩌나 했지만 웬일로 연대 문이 열려 있네요. 삐그덕. 안에 들어서니 김간사가 앉아 있다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누나!!!”, “엉? 너 웬일로 이렇게 일찍?”, “-_-;”
이어지는 이모와 조카의 수다의 향연.
느티나무홀에 내려가 책상을 알맞은 자리에 배치하고 차 준비하고 간식으로 쓸 호두과자를 사가지고 돌아오니... 아니 그새 느티나무홀의 분위기가 싹 바뀌어 있어 흠칫 놀랐습니다. 장정아 선생님께서 친히 공수해 오신 예쁜 그릇들이며 촛불, 와인잔 등의 도움으로 늘 축축하고 서늘하던 지하 공간이 근사한 살롱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것이었습니다. 만날 플라스틱 그릇 위에서 뒹굴던 호두과자도 오늘만은 하얀 레이스가 깔린 우아한 접시 위에서 호사를 누리네요.
장정아 선생님이 분위기 있는 강의 장소를 만들어 주셨네요.
더운 날씨에도 밝은 표정으로 들어서시는 살롱의 동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한 달 정도 못 뵌 것 같은데, 서로 무지들 반가워하십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죠?”, “더 예뻐지신 것 같아요” (우와, 역시 분위기를 살리는 데는 접대성 멘트가 최고죠.. ㅋㅋ)
“자, 음악 좀 꺼주시고...” 그렇게 익숙한 멘트로 시작되는 굿모닝 살롱의 첫 모임!
주은경(아카데미 부원장) 선생님의 사회로 오늘은 한 달간 자신이 겪은 기쁜 일, 슬픈 일, 이달의 키워드,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등을 이야기 합니다.
먼 곳으로 여행을 다녀온 분도 계시고, 그동안 연락이 끊겨 안타까웠던 친구에게 연락을 받은 분도 계시고, 머릿속이 복잡한 분, 한 달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느라 고생한 분, 세미나에서 좋은 에너지를 얻어 오신 분도 계시는 군요. (참고로 저의 슬픈 일은 남편의 금연이었답니다. 좀 사연이 있죠...ㅠㅠ)
어찌보면 <어른의 탄생> 강의 시간과 비슷하게 흘러간 것 같습니다. 굳이 누가 누구를 지목하지 않아도 그냥 흐르는 물처럼 각자의 경험을 스스럼없이 나누는 자리. 그래서 화제는 롤러코스터마냥 좌에서 우로, 천장에서 바닥으로 널뛰기를 합니다 그려. 하지만 강의와는 또 다른 자유분방함이 느껴져 오히려 더 훈훈한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훈훈한 분위기로 진행된 굿모닝 살롱
이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2인이 있었으니...
앞으로의 단기 목표가 ‘더 이상 사고치지 말자’인 1인과 ‘이제 사고 좀 쳐볼까’인 1인!
그 두 인생의 절묘한 조화와 균형이 바로 <굿모닝 살롱>이 지향하는 접점이 아닐까 감히 예단해 봅니다.
그렇게 많은 면에서 다른 사람들이 만나 함께 떠들고 웃고 공감하고 격려하고...
같이 밥 한끼 나누고, 인사를 하고 헤어집니다. “담에 봬요!” “조심히들 가세요!”
우리가 만나는 이유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가끔 이런 말이 절실해 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동안 잘 해왔어... 너무 애쓰지마... 힘내...”
그러면서 살며시 어깨를 잡아주는 손길... 그 침묵 안에 깃든 온기...
우리는 어쩜 그런 아주 사소한 감정들을 서로 나누기 위해 모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배꼽 잡고 뒹굴며 한참을 함께 웃기 위해 만나는 건지도...
(암웨이~~~ 하하하~~~ 아직도 눈에 눈물이 맺히네요, 동문 여러분!!!)
9월에 있을 두 번째 모임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새벽에는 찬바람이 붑니다. 이불 차지 말고 주무세요..
이 글은 느티나무 자원활동가 박현아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많은 위로가 되는 말인가봐요^^
아니지 뭐 지금해도 되겠군...
'그동안 너무 잘 해왔어요, 안감독님!'
올려주시는 기사, 글 모두 잘 읽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힘내기!!!
(저 닉네임 바꿨어요--- 빗발치는 항의 땜시 ㅋㅋㅋ 그래도 누군지는 아시겠죠?)
늘 사람한테서 기운을 받고 사는 저한테는 정말 좋은 기운을 주는 모임이죠.
가을학기에는 또 어떤 친구들을 만나게 될까요...
억지춘향으로 작성하신 건 아니시죠?
날씨가 통 종잡을 수 없네요...
수박 먹으며 선풍기 앞에서 책 읽기에는 딱인 날입니다.
곧 봬어요...
우모 박사의 이론처럼 서로의 싱크로율이 높은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함께한 시간들이 많다할 수 없는데... 넓고 깊은 공감대가 이뤄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무엇이 우리들을 솔직하게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무언의 서로에 대한 격려가 느껴지는 모임이었습니다.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만남을 이어갔으면합니다.
세상 모든 관계는 " 불가근 불가원 "이 될때 행복하다는 것을 요즘 깨닫고 있습니다.
여름을 느끼며 더위를 견뎌보자구여. 시원한 바람이 목덜미를 스칠 날도 멀지 않았으니까여...
김민수 간사의 사진솜씨^^ 훌륭하네여
그날의 분위기까지 담겨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