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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랩을 하다 보니 어느덧 나 자신이 변했다 - 이현민
<고치고 또 고치고, 비트에 맞추어 가사를 쓴다 ⓒ참여연대>
안녕하세요 삶을 뱉는 랩 교실 수강생 이현민입니다. 저는 이번 강좌에 가장 마지막으로 신청한 강좌생 입니다. 그만큼 고민을 많이 하고 신청을 했다는 뜻이겠죠. 저에게는 강좌신청을 가로막는 두 가지가 존재했습니다. 바로 금전과 시간입니다.
저는 22살 휴학생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처음 솔직한 감정 그대로를 표현하자면 아까웠습니다. 어떻게 보면 수강료는 청년 대학생인 저에게는 매우 큰 돈입니다. 또한 시간도 문제였습니다. 주중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난 후의 수강날인 매주 금요일 저녁은 너무 아까운 시간대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우여곡절과 많은 고민 끝에 저는 이 강좌를 수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8주간의 삶을 뱉는 랩 교실은 한마디로 ‘도전’이었습니다. 흔히 남들에 일컬어지는 힙알못인 저에게 랩은 큰 도전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느꼈지만 저는 저 자신에게 음악적 재능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도서관 아니죠, 랩교실 입니다^^ ⓒ 참여연대>
하지만 이게 웬걸 랩 가사를 써 내려가고 뱉어내는 시간 시간동안 저는 엄청난 몰입감에 빠져 버렸습니다. 일주일 내내 랩 가사를 어떻게 쓸까 라임은 어떻게 맞출까 그런 생각들이 머릿속에 맴돌았죠. 수강하는 그 8주만큼은 저 또한 랩퍼였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음악을 즐기고 제가 직접 가사도 써보고 랩도 해냈던 저의 8주간의 열정은 도끼나 타블로 못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랩 교실이 끝난 이후 그때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너무너무 값지고 소중합니다. 나에게 재능이 없고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음악’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자신만의 곡을 쓰고 랩을 뱉는 저의 모습을 보니 너무나도 뿌듯하였습니다.
유명 랩퍼 바스코의 <못다한 이야기> 라는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그래, 쉽진 않겠지만 도전 없이 사는게”. 저도 삶을 많이 살아보지 않았고 나이가 아직 많이 어립니다. 그렇지만 삶에서 도전하며 산다는 게 저에게 큰 행복이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랩 교실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했습니다. 그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존감도 많이 높아졌고 저에 대한 확신도 많이 생겼습니다. 삶을 뱉는 랩 교실은 단순히 랩만 하는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나 자신이 달라지고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또 하나의 경험이었습니다. 이는 저뿐만 아니라 8명의 수강생 모두가 똑같이 느꼈을거라 생각합니다.
<힙합하면 이런 표정지어야 할것 같은 느낌.. ⓒ참여연대>
이 강좌는 한마디로 힙합을 배우는 강좌입니다. 쇼미더머니로 대세가 된 힙합은 지금 가장 핫한 키워드라 할 수 있죠. 강좌 초반에는 힙합의 역사와 힙합용어 등을 배웁니다. 이후에는 본인이 직접 랩 가사를 쓰고 랩을 뱉어냅니다. 최종적으로는 본인의 곡 팀별 곡을 만들어 발표하는 마지막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이 강좌는 막을 내립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이번 ‘나의 삶을 랩으로 강좌’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고민 하지마시고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해보신다면 분명 새로운 나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삶을 뱉는 랩 교실을 위해 8주간 고생해주신 아날로그소년 선생님과 김승환 간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19년 새해 첫 힙합강좌 <나의 삶을 랩으로> 강좌 신청>> http://bit.ly/2BHy8K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