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후기 l 강좌 후기를 남겨주세요
시대의 경계를 뛰어넘은 여성들4강 <허정숙, 주세죽>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허정숙,주세죽> 11/6 강사: 조선희
-본인이 쓴 소설 <세여자>는 1920년대 경성의 사진 한 장으로부터 시작된다.
-허정숙, 주세죽 허정숙은 상해에서 외국어를 공부하고 조선으로 돌아온다. 결혼하고 동아일보기자를 하면서 파업을 한다. 동아일보가 민족계량 주의노선으로 가고 있을 때 그 안의 사회주의 기자들이 임금 파업을 한다. 그 와중에 조선공산당 활동을 한 인사들이 다 잡혀 들어간다. 남편이 옥에 있을 때 북풍회의 송봉우와 만난다. 북한으로 넘어 갈 때 그 남자와도 이별한다. 북에 넘어가서는 최규형이라는 소련 출신 남자를 만난다.
-북한에서는 전쟁 후에 남로당이 숙청당하지만, 그녀만이 살아남아서 김일성과 같이 간다.
-주세죽은 함흥에서 영생여학교를 다닌다. 진보적이고 기독교적 교풍이 강한 학교였다. 함흥에서 3.1운동은 대부분 영생학교 학생들이 진행한 것이다. 그녀도 한 달 동안 감옥에 잡혀있었다. 나와서 학교에서 퇴학당한다. 병원에서 1년 동안 일하고 돈을 모아서 상해 유학을 가게 된다. 가난한 농가에서 자랐다고 회고를 한다. 하지만, 소련에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이 말이 완전한 진실인지는 모른다.
그런데도 16세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등의 정황을 보면 부유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음악공부를 위해 중국에 갔다. 한국에 돌아와서 박헌영이랑 결혼하고 그와 같이 소련으로 탈출해 러시아에서 공부한다.
-남편이 상해에서 활동하다 한국으로 강제 귀송 된 후 박헌영과 조선공산당을 지원한 김단향과 모스크바에서 같이 3년간 생활하고 다음에는 이를 상황이 어쩔 수 없게 둘을 같이 살게 만들었다고 회고한다.
-스탈린 치하 안에서 대숙청으로 인해 그녀는 카자흐스탄으로 추방되는데 카자흐스탄에 도착하자마자 김단향과의 자녀를 잃고 쓸쓸하게 죽는다.
2부
주세죽은 왜 소련을 벗어나지 못했을까?
-주세죽의 전남편 박헌영이 고위관료가 되었을 때 스탈린 치하 소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했지만 김단향과의 관계를 알고 거절당했다.
-박헌영은 남쪽에 있을 때부터 같이 있던 비서와 같이 월북했다.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
-박헌영에게 있어서 여성관이란 무엇인가? 1. 첫번째 여자 주세죽(동지)과의 결혼(능력 있는 여성을 신데렐라처럼 데리고 있는 박헌영) 2. 두 번째 여자 지하조직 생활을 할 당시에 당 동료의 조카가 아지트 키퍼로 들어왔는데 그 여인으로부터 아이를 낳는다. 3. 마지막 여자는 비서를 취했다.
-그는 지도자였지만 여성관은 일관되게 아지트 키퍼나 비서와 같은 수발드는 여자가 필요했다는 것이고 이 남자의 한계라고 생각한다.
<세여자> 소설과 현실과의 사실 차이는?
-실존 인물이 아닌 사람은 삼월이 하나다. 대사들은 100% 허구다.
-보통 여성들이 행동하는 데 있어서 아이가 제약이 되는데 허정숙의 집안에는 돌봄 노동을 메꾸어줄 가족과 보모가 존재했기 때문에 자유가 가능했다.
-봉건체제가 무너지고 울타리가 열리면서 온갖 것들이 밀려 들어오게 된다. 남로당은 주세죽을 부도덕한 자/ 김단향은 친구 부인을 넘보는 부도덕한 자로 본다. / 봉건시대의 남성 중심 사상이 지속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원활동가 -류태림-